<div><br></div> <div>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세간의 말을 언급하며,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을 예로 들었다. <span style="font-size:9pt;">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가 친일청산과 나라 바로세우기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발언이라 생각한다.</span></div> <div><br></div> <div>말 나온 김에 언론에 나오지 않은 석<span style="font-size:9pt;">주 이상룡와 그의 가문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추미애 대표가 말한 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석주 이상룡 선생의 관계, 탤런트 이서진과 이상룡과의 관계의 사실 여부도 정리해 보겠다.</span></div> <div> </div> <div>* <span style="font-size:9pt;">(쓰고나서 보니 예상보다 조금 더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비중있는 사람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는 1858년 조선시대에 태어나 대한제국을 거쳐 일제 강점기를 살다 1932년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하다 죽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의병활동</font></b></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이상룡은 구한말 의병활동도 했다.(두 번이나... 모두 실패했다. 좌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첫번째 의병 참여는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일어난 을미의병이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권세연 등이 부대를 결성해 경상도 지역에 연합작전을 전개하는데 참여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시 이상룡은 할아버지 상중이었는데, 그때의 안동의 </span><span style="font-size:9pt;">유교적 분위기로는 상중에 현실참여하는 건 부도덕한 걸로 간주되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게다가 </span><span style="font-size:9pt;">아버지가 일찍 사망해 할아버지 손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자란 이상룡에게 조부는 각별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이상룡은 겉으로는 안 한다고 하고선 은밀히 의병을 도왔다. (그의 문집 등에 흔적이 남아 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군사학에 조예가 깊었던 이상룡은 </span><span style="font-size:9pt;">군자금 모금과 함께 작전장교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권세연이 이끌던 안동의 을미의병은 안동부를 장악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결국 친일정부와 일본군에 패배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안동의 의병대장 권세연은 이상룡의 외삼촌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의 두번째 의병참여는 을사늑약 체결 직후였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을미의병 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거금을 들여 </span><span style="font-size:9pt;">가야산에 의병기지를 세우고 </span><span style="font-size:9pt;">병사를 모집하는 등 전투준비를 착착 진행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기지 위치가 일본군의 첩보망에 걸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전투를 하기도 전 탈탈 털려버렸다.(또 한번의 좌절) </span><span style="font-size:9pt;">이 사건으로 인해 이상룡은 일본경찰에 끌려가 투옥되고 고문을 당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쨌든 언론에서 말하지 않은 진실 중 하나는 이상룡이 구한말 의병활동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연결고리가 되는 인물이란 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투형 선비' 이상룡의 정체성은 이때 완성됐다고 보면 된다. </span></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br></font></b></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br></font></b></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계몽운동</font></b></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907년 이상룡은 안동에 협동합교를 세우고 근대식 교육을 시작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유명한 계몽운동가이자 '대동사'의 저자 유인식과, 만주 독립운동의 큰 기둥, 김동삼도 함께였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김동삼의 행적에는 이상룡과 그 후손들이 나오고 이상룡과 후손들의 행적에도 김동삼이 늘 등장한다.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동지관계.)</span></div> <div><br></div> <div>이상룡은 중국 근대 사상가 양계초(량치차오)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협동학교 교재 중 양계초의 음빙실문집이 있었다. <span style="font-size:9pt;">교재는 이상룡이 선정했다. (음빙실문집은 분량이 방대하다. 학생들은 공부하다 토했을 것. 교재가 이것만 있는 게 아니었는데...)</span></div> <div><br></div> <div>보수적인 유교사회에서 협동학교는 난관이 많았다. 일례로 <span style="font-size:9pt;">보수 유림 일부가 학생에게 단발을 시킨다고 반발해 협동학교 교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학계에선 이런 보수 유림과 대비해 이상룡, 김동삼 등을 혁신유림이라고 부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장성한 <b>아들 이준형</b>은 협동학교의 교사였고, 어린 <b>조카 이운형</b>은 1기 졸업생이다. </span></div> <div><br></div> <div>잠시 이상룡의 아들 이준형을 얘기하자면, 그도 서훈을 받은 <span style="font-size:9pt;">독립운동가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준형은 서간도 독립운동 기지를 개척에 큰 역할을 했고. 교육자이자 행정가, 그리고 독립자금 조달책이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이 일찍 결혼한 덕에 부자간의 나이 차이는 열 여덟 살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평생 동지적 관계로 살았다고 봐야 한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최초 서간도 기지 개척 때, 이상룡은 유일한 자식인 이준형에게 가장 위험한 척후를 맡겼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척후로 나섰던 이준형이 일본군에 막혀 되돌아오자 다른 길을 찾아오라며 다시 보냈다. (불쌍한 이준형..)</span></div> <div><br></div> <div>독립자금 조달을 위해 <span style="font-size:9pt;">99칸 임청각을 팔아버린 장본인이 이준형이다. (물론 이상룡의 지시가 있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그 일로 임청각은 주인없는 집이 되어 오늘날까지 등기문제 조차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다.(임시정부 수반의 생가가 이 모양이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박정희 생가를 꾸며놓은 것과 대비된다. </span><span style="font-size:9pt;">다까기 마사오라고도 불리는 박정희는 일본군 장교가 되어 만주 독립군을 잡으러 다녔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준형은 이상룡 사후, 귀국했다가 일제치하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span></div> <div><br></div> <div>협동학교 얘기가 나온 김에 1회 졸업생이자 이상룡의 조카 이운형 얘기도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자. </div> <div><br></div> <div>이운형은 큰아버지 이상룡을 따라 20살에 만주로 갔고 이청천, 김동삼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 <span style="font-size:9pt;">서로군정서 비밀특파원으로 </span><span style="font-size:9pt;">국내와 만주를 오가며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했다.(영화 '밀정'에 나오면 딱 어울릴 캐릭터.)</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운형의 아버지, 즉 이상룡의 <b>동생 이상동 </b>얘기도 해야겠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은 만주로 떠날 때 동생 이상동에게 종가인 </span><span style="font-size:9pt;">임청각을 지키라고 부탁했다. 그 말은 "싸우는 건 내가 할 테니, 넌 집을 지켜라"란 의미였다. </span><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이상동은 3.1운동 때 안동 장터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다가 투옥돼 버렸다. (그는 </span><span style="font-size:9pt;">안동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을 한 사람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더 하면 너무 길어지니 다시 이상룡 얘기로 돌아가자.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font size="3">만주의 자치정부 수립 그리고 신흥무관학교</font></b></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한일합방이 이뤄지자 더 이상 국내에서의 계몽운동만으론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 이상룡은 만주 망명을 결심한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겨울. 교통편도 제대로 없는 시절, </span><span style="font-size:9pt;">임신한 아녀자와 아이들까지 이끌고 만주 통화현까지 간다. 그곳에서</span><span style="font-size:9pt;"> 이회영 일가와 조우해 독립운동 기지를 설립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망명 군사정부 수립은 신민회에서 아이디어를 냈고, 이상룡, 이동녕, 이회영 등이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치밀하게 계획, 실행된 것.</span></div> <div><br></div> <div>이 대규모 망명에는 이상룡 일가와 이회영 일가 뿐 아니라 의병장 왕산 허위 집안, 백하 김대락의 의성 김씨 집안, 흥해 배씨 문중 등 <span style="font-size:9pt;">안동의 유력 가문이 대거 참여했다. 안동의 마을 하나가 하루아침에 텅 비어버릴 정도였다.(일제가 방해할까봐 은밀하고 신속하게 이뤄졌다.)</span></div> <div><br></div> <div>이상룡 집안은 대대로 수백 명 노비가 있었는데, 그 즈음 모두 해방시켰다.(이회영 일가도 마찬가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div> <div><br></div> <div>지금은 보수성향이 강한 안동이지만, 당시 안동에는 계몽사상을 받아들인 혁신유림들이 많았다. 한국의 <span style="font-size:9pt;">노비해방운동의 최초 발생지도 안동이다. 혁신 유림들이 나서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던 일. 안동은 보수 성향으로 변했지만, 1960년 초반까지만 해도 가장 진보적 성향의 도시 중 하나였다. 그리고 단위면적당 독립운동가 숫자가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차라리 부러질지언정 굽히진 않겠다'란 꼿꼿한 선비정신이 살아있었다.)</span></div> <div><br></div> <div>만주 서간도 통화현에 자리잡은 한인 이주단은 <b>경학사</b>란 자치조직을 만들었다. 초대 사장은 이상룡.</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경학사는 후일 부민단, <b>서로군정서, 대한통의부, 정의부</b>로 이어지는 군사조직을 갖춘 자치정부로 </span><span style="font-size:9pt;">자체 치안, 교육, 행정이 이루어졌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919년 상해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기 전에도 우리나라엔 이미 망명정부가 있었던 셈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제의 만주국 수립으로 와해될 때까지 이상룡은 그곳의 실질적, 정신적 지도자였다.</span></div> <div><br></div> <div>사족이지만, 세계 농업사에도 이상룡은 한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시절 북위 40도 이북에선 벼농사가 안 된다는 게 거의 정설이었는데, 이상룡이 만주에서 "일단 해 보면 되지 않을까?"하고 시도했다가 덜컥 성공해버린 것.(물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늘날 위도가 높은 유럽에서도 벼농사가 이루어지는데, 그 시작이 이상룡의 경학사다.(사실 이 업적은 어쩌다 얻어 걸린 것이니 넘어가자.)</span></div> <div><br></div> <div>이상룡의 업적 중 진짜 빠뜨리면 안 되는 게, <b>1</b><span style="font-size:9pt;"><b>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이 곧 대한민국 건국이 되도록 만든 데에도 공이 크다</b>는 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3.1운동 직후 수립된 임시정부는 상해 임시정부 하나가 아니었다. 한성정부 등 최소 5개 이상의 임시정부가 국내외에 세워졌다. 거기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이미 망명정부 역할을 하고 있던 이상룡의 군정부도 있었다. 그대로 가면 임시정부가 난립하게 되는 상황.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자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은 상해 임시정부로 힘을 몰아주기로 결심한다. 이상룡은 </span><span style="font-size:9pt;">스스로 서간도 '군정부'를 '서로군정서'로 고쳐 부르며 상해임시정부를 단일정부로 인정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가장 규모가 컸던 서간도 조직이 상해 임시정부에 힘을 실어주자, 다른 임시정부들도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현재 상해 임시정부가 정통이 된 이면엔 이상룡의 결단이 큰 역할을 한 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만약, 그때 이상룡이 상해 임시정부를 지지하지 않았더라면, 여러 임시정부들로 분열돼,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통성에도 혼란의 여지를 남겼을 것이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이런 측면에서도 현재 대한민국 건국에 이상룡의 공이 매우 크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의 업적 중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b>신흥무관학교</b>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경학사 부설 군사학교가 신흥무관학교인데, 이회영의 형 이석영이 거금을 들여 학교 부지를 매입했고, 이상룡이 운영자금을 맡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회영 일가는 중국에서 뿔뿔히 흩어져 독립운동을 하는 바람에 신흥무관학교의 경영에는 멀어졌고, </span><span style="font-size:9pt;">신흥무관학교 경영은 이상룡이 주축이 되었다.</span></div> <div><br></div> <div>이상룡의 재산은 현재 가치로 약 400억 정도였다고 전해지는데, 그걸 몽땅 신흥무관학교에 털어넣었다고 보면 된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수천 명 젊은이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하고 교육하다보면, 400억 쯤은 금방 증발해버린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전답을 판 것도 모자라 종가인 안동 임청각까지 팔아버렸다.(종손이 독립운동에 종가집까지 팔아버리다니.)</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무장독립투쟁사의 가장 큰 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 배출된 약 3천여 명의 독립군 장교들은 </span><span style="font-size:9pt;">서로군정서,북로군정서,광복군 등 각지에서 활약했다. 만약 신흥무관학교를 빼버린다면 한국의 무장독립투쟁사의 3/4이 날아가버릴 것이다. </span></div> <div><br></div> <div>청산리 대첩 때 <span style="font-size:9pt;">신흥무관학교는 졸업생과 교관을 파견해 싸웠다. 당시 </span><span style="font-size:9pt;">김좌진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와 이상룡의 서로군정서는 긴밀히 연계돼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범석은 신흥무관학교 교관이었다가 김좌진의 북로군정서로 파견되어 청산리 대첩에 참전한 인물. 후일 초대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이 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빈 라덴 이전까지 역대 현상금 랭킹 1위였던 약산 김원봉도 신흥무관학교 출신. 김원봉이 이끈 의열단은 신흥무관학교 졸업생 주축으로 결성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신흥무관학교 교관인 지청천은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와 일본육사를 둘 다 경험한 사람. 그는 </span><span style="font-size:9pt;">후일 광복군 총사령관이 된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신흥무관학교의 교과과정이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와 일본 육사의 그것과 비슷했던 건, 교관들이 그쪽 출신이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문재인과 신흥무관학교</font></b></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재인은 어떻게 해서 이상룡과 임청각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정확한 계기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추측은 할 수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재인의 모교 <b>경희대학교의 전신이 신흥무관학교</b>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광복 직후, 이회영의 동생이자 초대 부통령 이시영이 신흥무관학교를 부활시켜 '신흥대학'을 설립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이시영이 국민방위군 사건에 대해 이승만에게 책임을 묻자, 둘의 관계가 틀어지고, 이시영은 부통령직을 사임. </span><span style="font-size:9pt;">그와 동시에 신흥대학은 재정난을 겪게 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6.25전쟁의 혼란 중에 석연찮은 이유로 조영식에게 재단이 넘어갔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조영식은 열렬한 이승만 지지자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후 조영식은 신흥대학의 이름을 경희대학으로 바꾸고 신흥무관학교의 흔적을 지우는데 힘을 쏟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최근에 와서야 경희대 졸업생을 중심으로 신흥무관학교란 뿌리찾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여전히 경희대 동문들 중 자기 학교의 전신이 신흥무관학교란 걸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즉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면, 이상룡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학의 설립자인 셈이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임시정부 초대 국무령</font></b></div> <div><br></div> <div>임시정부가 설립되고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능력이 없었다. 정부수반이란 자가 정부에 나오지도 않고 하와이에 머물렀으니 말 다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거기서 차라리 가만 있기라도 하면 될텐데, 국제연맹에 한국의 위임통치를 청원해버렸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신채호의 말을 빌자면,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이승만은 없는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저질렀던 것.</span></div> <div><br></div> <div>결국 이승만은 임시정부 요인들에 의해 탄핵됐다. (탄핵으로 파면된 한국의 최초의 대통령은 박근혜가 아니라 이승만이다.) <span style="font-size:9pt;">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국가수반이 사고뭉치였던 것. </span></div> <div><br></div> <div>이승만이 임시정부 수반이 된건 당시 미국 대통령 윌슨이 이승만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총장 출신이란 <span style="font-size:9pt;">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왜냐면 </span><span style="font-size:9pt;">상해 임시정부는 출범 당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독립을 하자는 쪽이 주류였고 그래서 미국에 연줄이 있는 이승만을 선출한 것이라 볼 수 있다.</span></div> <div><br></div> <div>탄핵 후 2대 대통령이 된 박은식은 이승만이 저지른 짓을 수습하려 동분서주했지만 힘에 부치자 만주에 있던 <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에게 SOS 요청을 보낸다. 아마 이상룡이 만주 무장독립투쟁의 대부인데다, 상해 </span><span style="font-size:9pt;">임시정부 출범 당시 전폭적 지지로 큰 힘이 되어줬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은 상해 임시정부의 외교노선이 자신의 무장투쟁 노선과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의 구조요청에 응하기로 한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은 전부터 통합을 주장해왔고, 그러기 위해선 노선의 차이에 있어 양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이를 그대로 실천한 것. 그래서 </span><span style="font-size:9pt;">합법적인 과정을 거쳐 이상룡은 임시정부 3대 수반이자 초대 국무령에 취임하게 된다. </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승만이 너무 큰 똥을 싸 놓았고, 이상룡도 그 똥을 치우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span style="font-size:9pt;">결국 좌절하고 이상룡은 다시 만주로 돌아갔다. 그후 임시정부는 김구가 수습하기까지 내분으로 혼란의 시대를 거치게 된다.</span></div> <div><br></div> <div> </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이상룡의 최후</font></b></div> <div><br></div> <div>청산리 대첩 이후, 일제는 만주일대의 한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학살을 자행하면서(간도참변), 서로군정서와 신흥무관학교는 급속히 몰락한다. 일본군의 추격이 거세지자,<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은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다녔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건 </span><span style="font-size:9pt;">운명을 같이했던 동지들의 실종 소식.</span><span style="font-size:9pt;"> 그들 중 상당수가 주검으로 돌아왔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동지들과 함께 일구었던 조직이 하나하나 </span><span style="font-size:9pt;">부서져가는 와중에도 꿋꿋이 버티던 이</span>상룡은 끝내 쓰러진다. 한 사학자는 <span style="font-size:9pt;">여준, 이장녕의 사망 소식이 결정타였다고 분석한다. 그들은 이상룡과 반평생 고락을 같이 한 동지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동지들은 죽었는데, 자신은 아직 살아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는지, 그 소식 이후 이상룡은 음식을 먹지 않았다. </span></div> <div>그러다 결국 "독립이 이뤄지기까지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갖고 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 동지들 곁으로 갔다. <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의 유해는 서간도의 야산 기슭에 묻혔다.</span></div> <div><br></div> <div>나중에 <b>조카 이광민</b>이 이상룡의 유해를 찾아 하얼빈으로 옮겨 묻었다. 이광민이 그러지 않았더라면 이상룡은 유해마저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div> <div>광복 후 수십년이 지난 1990년대가 되어서야 이상룡의 유해는 본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임시정부 수반에게 대한민국은 한때 국적조차 주지 않았다. 참담한 보훈 수준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행히 현재 이상룡의 유해는 동작동 국립묘지 임시정부 수반 묘역에 묻혀 있다. </span></div> <div> </div> <div>참, 조카 이광민을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자. 이광민 역시 만<span style="font-size:9pt;">주 독립운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상당히 똑똑했고, 기획, 재무, 행정방면에도 뛰어났다고 알려졌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이 임시정부 국무령으로 있을 때 비서실장 역할을 하기도 했고, </span><span style="font-size:9pt;">후일 만주의 대표적 무장단체인 </span><span style="font-size:9pt;">정의부 대표를 지내게 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조카 이광민과 큰아버지 이상룡의 에피소드 하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이 일본군의 추적을 피해 다닐 때 이광민은 변장을 시킨다며 이상룡의 머리와 수염을 빡빡 밀어렸다.(이상룡의 흑역사) 위키백과 사진에 나오는 이상룡의 멋진 수염과 은발은 이광민의 손에 의해 없어졌다. 그리고 </span><span style="font-size:9pt;">검문당할 때 큰아버지에게 벙어리 노인 행세를 하라고 시켰다. </span>이광민은 중국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했지만, 이상룡은 한국인이란 게 티가 났기 때문. <span style="font-size:9pt;">(평소 탈모증이 있던 이광민의 무의식에서 나온 과잉행동이란 우스개 소리도 있다.</span><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b><font size="3">이상룡의 후손들</font></b></div> <div><br></div> <div>이상룡을 보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span style="font-size:9pt;">아흔아홉칸 임청각의 주인이자 거부였던 이상룡은 전재산을 독립운동에 털어넣으며 전 가족이 투쟁에 나섰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그 결과 집안은 몰락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후손들은 죽거나 고아원을 전전. 아이들은 참고서 살 돈은 커녕, 끼니걱정을 했다.</span></div> <div><br></div> <div>앞서 언급했듯 이상룡의 유일한 아들 이준형은 일제치하를 비관해 자살. (두 동생도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가거나 타지에서 죽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손자 이병화</b>는 </span><span style="font-size:9pt;">6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만주로 갔다가 </span><span style="font-size:9pt;">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나이 때부터 무장투쟁에 나선 인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920년대 압록강 유역의 활발한 국내진공작전이 활발했는데,(묻혀진 역사 중 하나) 그 전투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기록에 남은 것 하나는 이병화가 평안북도 청성진의 일본 경찰서를 습격해 일본 경찰을 사살했다는 것. 그리고 </span><span style="font-size:9pt;">탈출해 본대로 복귀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술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사람이라, 야전에선 잘 잡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span><span style="font-size:9pt;">가 체포된 건 국내 활동을 하면서, 가족과 동지들이 일제 경찰에 온통 노출되었을 때였다. </span><span style="font-size:9pt;">후손들 기억에 따르면 이병화는 축지법을 쓰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산을 잘 탔다고 한다.(</span><span style="font-size:9pt;">민간인 입장에서 보면 신기할 지 모르겠지만, 주요 전술훈련 과목이 산악전이었던 신흥무관학교 졸업생이라면 그 정도는 기본이었을 것)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병화는 미국작가 웨일즈가 쓴 책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과 함께 활동했다. (둘은 동갑내기에 같은 안동 출신.) </span></div> <div><br></div> <div>서간도 독립운동 기지가 와해된 후, 이병화는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됐고 고문당했다. <span style="font-size:9pt;">풀려났다가 다시 체포되기를 밥먹듯이 했다.대구 형무소엔 이대용(이병화의 다른 이름) 전용 감방이 있다는 얘기도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8.15광복을 맞았을 때 이병화는 안동 형무소 수감 중이었다. 이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1953년 46살 나이로 죽었다.</span></div> <div><br></div> <div>이병화의 큰 아들이자 이상룡의 맏증손자는 일제경찰 출신들에게 고문받다가 25살에 죽었다.(사회주의 혁명가였단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span style="font-size:9pt;">이병화는 생전에 큰아들을 먼저 보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병화의 둘째 아들은 한국 전쟁 때 실종됐고, 다른 자녀들은 고아원에 보내지거나 석유를 팔러 다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만약 조상이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굴리며 잘 먹고 잘 살았을 사람들. 친일파 후손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span></div> <div>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들 대부분은 가난해도 긍지를 갖고 산다. 친일 후손들의 병역회피 같은 비리들을 찾아보기 힘들다.</div> <div><br></div> <div>(임청각 관련해 9명의 독립유공자가 있지만, 사실 이보다 훨씬 더 많다. 학계에선 기록으로 찾아볼 수 있는 임청각의 독립운동가는 40명 이상으로 본다. 서훈을 못 받았을 뿐...)</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하나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b> 이상룡의 손자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로 분류되는 걸 두고 그래서 혹시 이상룡도? 라고 할지 모르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건 아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상룡의 행적과 사상, 기록을 보면 그는 사회주의와 거리를 둔 민주주의자였고, 사상은 오히려 우익에 가까왔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이상룡은 일생을 통해 노선이 다른 사람에 대해 <u>놀라울만큼의 포용력</u>을 보여줬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례로 임시정부의 외교노선을 두고 안창호와 편지로 논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대의를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양보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손자 이병화와 조카 이광민이 사회주의 계열에서 독립운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상룡은 자기와 사상이 다르지만 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시 만주 무장독립투쟁은 중국공산당과의 협력이 필요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span></div> <div><br></div> <div>이상룡은 정치적 노선 뿐 아니라 종교에 대해서도 상당히 포용적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기 대신 제사를 모시라고 부탁했던 동생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제사를 모시지 않자, 이상룡은 선뜻 인정하고 포용했다.</span><span style="font-size:9pt;">(그 동생이 3.1 만세운동으로 투옥된 이상동이다.)</span></div> <div><br></div> <div>이상룡에겐 전통 성리학과 양명학, 계몽사상과 근대 민주주의 사상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 같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의 문집 '석주유고'엔 뉴튼 물리학 해설에 상당량의 지면을 쓰기도 한다. 그만큼 여러 방면에 열려 있었다. 문집 치고는 상당히 독특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석주유고엔 절절한 시와 동지들과 주고받은 편지들도 많다. </span><span style="font-size:9pt;">만주 독립운동 개척 당시에 지은 시도 많은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젠장~ 너무 힘들다"이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마치며</font></b></div> <div><br></div> <div>이상룡의 무장투쟁 노선과 상해 임시정부의 외교노선을 놓고 본다면, 둘다 필요했지만, 이상룡 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임시정부도 초반의 외교노선 일변도를 벗어나 후반기엔 무장투쟁 노선을 중시하게 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광복군을 창설하고 본토 진공을 기획했고, 실행 직전까지 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일본에 원폭이 투하되고 일왕이 갑작스럽게 항복선언을 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은 </span><span style="font-size:9pt;">광복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광복군이 국내진공을 못한 걸 못내 아쉬워했다고 알려졌다. </span></div> <div><br></div> <div>만약 광복군이 연합군의 일원으로 전투의 한축을 담당했다면,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왜냐면, <span style="font-size:9pt;">승전국 지위를 차지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미군정이 아닌, 한국인 자치정부가 수립됐을 것이다. 친일청산은 일찌감치 끝났을 지도 모른다.</span></div> <div><br></div> <div> <div>2차 대전 후 드골 망명정부가 승전국 지위를 획득하면서 역사청산을 확실히 끝낸 걸 보면 알 수 있다. </div> <div><b>무장투쟁 노선을 견지한 이상룡의 통찰</b>이 다시 주목받는 부분이다.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참고문헌</b></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단행본></span></div> <div>서중석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 2001</div> <div><span style="font-size:9pt;">허은 [아직도 내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2010</span></div> <div>이종서 [군자불기의 임청각, 안동 고성이씨 종가] 2016</div> <div>채영국 [서간도 독립군의 개척자 이상룡의 독립정신] 2007</div> <div>김병기 [100년만의 만남 신흥무관학교] 2011</div> <div>김희곤 [독립운동의 큰 울림, 안동 전통마을] 2014</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논문></span></div> <div>윤순갑 김명하 [석주 이상룡의 사회진화론 수용과 국가주의] 2004</div> <div> <div>문장수, 최재신 [석주(石洲) 이상용(李相龍) 선생의 서양 자연과학수용과 개화기 영남 유림들의 과학적 의식의 변 동 양상 분석] 2016</div></div> <div>호광수 [석주 이상룡의 망명 한시 텍스트와 상황성] 2004</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기타 - 학술 강연집></span></div> <div>김희곤, 강윤정 [조국 광복을 이끈 안동 법흥마을 사람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br></div> <div> <div><b style="font-size:9pt;"><font size="3">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이상룡의 손자?</font></b></div> <div><br></div> <div>추미애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득 의원이 이상룡의 손자라고 썼지만, 엄밀히 따지면 사실과 거리가 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이용득 의원이 고성이씨 종가인 임청각 후손이라는 점은 맞고, 그리고 이상룡과 먼 친척인 것도 맞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용득 의원이 이상룡 선생을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용득 의원은 노동운동을 오래했던 사람으로, 임청각의 독립운동가들의 정치노선과 겹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그가 석주 이상룡 선생을 알리는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span></div> <div><br></div></div> <div><br></div> <div> <div><b><font size="3">탤런트 이서진이 이상룡의 후손?</font></b></div> <div><br></div> <div>이건 완전 아니다. 다만 같은 고성 이씨인 것은 맞고 따지자면 아주 먼 친척뻘 된다. </div> <div>이서진으로부터 약 13대 쯤 거슬러 올라가야 이상룡과 조상이 같아진다.</div> <div>(조선 중기 무렵 형제가 나란히 옆집에 살았다. 그게 현재 임청각과 탑동파 종택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즉, 이서진의 아버지는 고성 이씨 탑동파 종손으로, 이상룡과 본은 같지만 파가 다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바로 옆집에 종가를 둔 두 집안이 과거에는 비교적 교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근현대도 계속 교류가 있었는지는 의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왜냐면 이상룡의 후손들이 고아원을 전전할 당시 </span><span style="font-size:9pt;">이서진의 할아버지는 제일은행 은행장을 지내는 등 상당한 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룡 후손에게 도움을 줬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span></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