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전 시리즈</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5.4px;font-weight:bold;">조선시대 최고의 키보드 배틀 "예송논쟁" #1</span></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7521"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7521</a></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5.4px;font-weight:bold;">조선시대 최고의 키보드 배틀 "예송논쟁" #2</span></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762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7623</a></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4"><b>[show me the 정통성] 조선시대 막장 디스 배틀 환국정치</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에 조선시대 최고의 키보드 배틀 예송논쟁에 대하여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그 뒷얘기를 한번 해보고자 해.</div> <div><br></div> <div>예송논쟁은 일제의 식민 사관에 의해 조선시대의 희대의 병크로 잘 알려져 있지만, </div> <div><br></div> <div>실제로는 매우 예민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논쟁, 이기론의 관점차이에 따른 학문적 논쟁으로 절대 바보같은 논쟁이 아니었다는게 핵심이지.</div> <div><br></div> <div>어쨌든 사실상 예송논쟁은 죽은 사람 하나 없이 평화적으로 끝났지만, 큰 불씨를 하나 남기게 되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선시대에 숙종이란 분이 계셨는데, 이분이 어떤 분이냐 하면 그 수많은 조선시대의 왕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정통성을 지니고 계신 분이시다.</div> <div><br></div> <div>정통성 따지는 기준은 뭐 별거 없다. </div> <div><br></div> <div>할아버지가 왕인데 내가 왕 1순위면 난 원자가 되고, 아버지가 왕인데, 내가 왕 1순위면 세자가 되는데</div> <div><br></div> <div>내가 원자-세자를 거쳐 왕이 되면 정통성 만점이라고 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선시대에는 총 28명(연산군 포함)의 왕이 있었는데, 이중 정통성 만점맞은 이는 숙종 하나뿐이다. 신기하지?</div> <div><br></div> <div>우리는 얼핏 조선의 왕위계승이 대부분 정상적이었던 것 같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는거.</div> <div><br></div> <div><strike><font color="#bfbfbf">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font></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 근데 정통성이란거 사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div> <div><br></div> <div>그런거 없어도 왕이 까라면 까는거 아냐? 이걸 왤케 중요하게 여기느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선은 절대왕조 국가야. 쉽게 비유하자면 대통령이 죽이라면 명령하면 국회의장도 한방에 나가리야.<strike>(직책이 아니라 목숨이)</strike></div> <div><br></div> <div>근데 근대이전의 문명에서 절대왕조는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거의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어. </div> <div><br></div> <div>이건 사실 거의 대부분의 군주제 국가가 그렇지. 괜히 왕권강화 부르짖는거 아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지만 조선은 사실상 왕이 실질적인 의미의 독재를 하기가 어려웠어. </div> <div><br></div> <div>왜냐? 유교기반의 국가이기 때문에 예의와 명분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인거야.</div> <div><br></div> <div>조선시대 500년간 가장 막장이라는 연산군을 가져다 비교해봐도, 충혜왕이나, 히틀러, 폴포트같은 사람이랑 비교할 급이나 되나?</div> <div><br></div> <div>실제로는 플라톤의 철인정치와 가장 비슷한 나라가 조선이 아닐까 싶다는 얘기도 들어봤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즉 조선은 절대왕조국가이지만 신하들(유학자)의 권위를 엄청 존중하는 나라였지.</div> <div><br></div> <div>왕이 무슨 결정을 내릴때도 "야 내 생각은 이렇다. 이렇게 하자." 이게 절대 아니야. 유교자체가 그래</div> <div><br></div> <div>상소를 보고 "참 옳은 말이다. 이대로 하자." 혹은 "옛 선인들도 이렇게 하셨는데, 그렇게 하자." 이런 방식으로 해야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즉 유학자들은 명분에 살고 명분에 죽는단 말이야. </div> <div><br></div> <div>명to the분, 명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신하들이 왕에게 태클을 걸때도 </div> <div><br></div> <div>"님 좀 말도안되는 얘기하지 마세요... 이게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임?" </div> <div><br></div> <div>이렇게 할수는 없어. 뭔가 명분을 가지고 태클을 걸어야 한단 말이야. </div> <div><br></div> <div>그때!!! 가장 좋은 태클 소재가 뭐다? 바로 정통성 걸고 넘어지기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 그런데 이 숙종이란 분은 조선시대의 그 수많은 왕중에서도 정통성이 만점이야.</div> <div><br></div> <div>"야 이 유학자 놈들아! 봐라. 내가 정통성 만점받은 군주시다! 누가 내말을 거역하느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뭘해도 명분이 서는 사나이. 그야말로 태어날때 치트키 치고 나오신 분이라 이거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문제는 이분이 성격이 온화하고 어질어서 백성만을 생각하는 세종대왕 같은 분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div> <div><br></div> <div>그렇지 않다는데서 비극이 발생하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숙종은 14세로 즉위하는데, 솔직히 아무리 조선시대라도 너무 어리잖아? 그러면 보통은 수렴청정을 한단 말이야.</div> <div><br></div> <div>국사를 어머니가 대신 봐주는거지. </div> <div><br></div> <div>근데 이분은 "X까. 국사는 내가 본다." 이러고 수렴청정을 거부해요...</div> <div><br></div> <div><strike>떡잎 제대로네.</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분이 성격이 얼마나 지랄같았냐 하면 어머니가 이분을 디스한 기록이 있다.</div> <div><br></div> <div>"A-yo. 내 아들 그 이름 숙종. 내 배에서 나온 자식 맞지. 그러나 성질이 아침저녁으로 달라 감당이 안되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분이 왕위에 올라서 신하들을 주욱 살펴봤더니 맘에 안드는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닌거야.</div> <div><br></div> <div>먼저 붕당정치란 균형이 중요하단 말이지. 근데 보통은 왕이 신하들을 달래고 다독여서 균형을 이루는데,</div> <div><br></div> <div>이분은 그게 맘에 안드는거야.</div> <div><br></div> <div>"아니 이런 X병할. 내가? 어? 왕인데? 어? 정통성? 어? 만점인데? 어? 저것들 비위를? 어? 맞춰줘야해? 어?"</div> <div><br></div> <div><strike>지구대 이순경?</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이분은 환국정치라는 희대의 막장 드라마를 집필하기 시작하신다.</div> <div><br></div> <div>환국정치라는게 뭐냐? </div> <div><br></div> <div>애들 둘이 놀이터에서 싸우고 있어. 근데 한쪽이 이길거 같잖아? 그럼 이길거 같은 애한테 짱돌을 던져.</div> <div><br></div> <div>그런 전세가 역전되잖아? 그럼 또 이기고 있는 놈한테 짱돌을 또 던져.</div> <div><br></div> <div>그럼 싸우는 애들은 짜증이 나면서도 저기 있는 형은 무서우니깐 뭐라고 못해.</div> <div><br></div> <div>그렇게 몇번 하다보면 싸우는 애들이 슬금슬금 저기서 짱돌 던지는 형 눈치를 살핀다고.</div> <div><br></div> <div>이게 바로 환국정치의 묘미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첫번째 환국인 경신환국이 시작되기전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일어나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숙종 1년에 숙종의 외할아버지인 김우명이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왕의 당숙인 복창군과 복평군이 궁녀와 잉야잉야를 했다는 상소를 올리는데 </div> <div><br></div> <div>이게 꼼꼼히 조사를 해보니 아무 근거가 없어 무죄로 밝혀진다.</div> <div><br></div> <div>그러자 남인 강경파중 윤휴와 허목이라는 자가 김우명을 조낸 디스하는데, </div> <div><br></div> <div>그 내용이란 저자식이 무고죄를 저질렀으니, 김우명이 궁녀와 잉야잉야를 한 만큼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div> <div><br></div> <div><strike>아니 하지도 못했는데 벌을 받다니 이런 잔인한....</strike></div> <div><br></div> <div>참고로 궁녀와 잉야잉야를 하면 강상죄에 걸리는데, 그러면 보통은 거열형(내가 고자라니!!!)이나 사형이다.</div> <div><br></div> <div><strike>(야!!!!!!!!!! 잉야잉야 하는 소리좀 안나게 하라!!!)</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김우명이 누구다? 숙종의 외할아버지. 즉 엄마의 아버지이다. </div> <div><br></div> <div>숙종의 엄마가 명성왕후(내가 조선의 국모다!! 그분 아님)인데, 즉시 숙종에게 찾아가서 우리 아부지 죽이면 나도 죽는다고 지랄을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게 그 유명한 홍수의 변이라는 사건임</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뭐 숙종이 적당히 봐주고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이때 김우명을 디스했던 허목과 윤휴는 이때를 빌어서 명성왕후 디스까지 시전하는데, </div> <div><br></div> <div>이게 숙종의 심기를 조금 건드렸을 거라고 추측이 된다.</div> <div><br></div> <div>(남인들 이색히들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숙종 6년에 드디어 경신 환국이 시작되는데, 이때 조정의 영향력은 남인 온건파가 차지하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이 남인들이 군대의 도체찰사(총사령부)를 장악하고 북벌을 준비한다고 군대를 모으던 중이었는데, 어느날 뜬금없이 숙종은 서인인 김석주를 부체찰사직(전시 부사령관 정도?)으로 올린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갑작스럽게 숙종이 조정내의 남인들을 무시하면서 군부의 주요인물들을 서인으로 교체하기 시작하는데...</div> <div><br></div> <div>남인들은 갑자기 벙찌지.... </div> <div><br></div> <div>영의정인 허적, 좌의정인 민의가 모두 남인이었고, 둘다 온건파라서 별 사고를 친것도 없는데 이게 뭔일이여?</div> <div><br></div> <div>갑자기 변한 조정의 분위기에 결국 영의정인 허적이 사표를 쓴다.</div> <div><br></div> <div>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배가있던 서인 김수항을 영의정으로 복직ㅋ시킴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사관들도 이런 뜬금없는 조직개편이 이상했는지, 기록들이 좀 분위기가 너무 갑자기 변하고 있어.</div> <div><br></div> <div>근데 여기서 갑자기 역모고발이 나온다. 두둥!!</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원로라는 인간이 허적의 서자인 허견이라는 자가 복선군(숙종의 친척 삼촌 정도?)을 앞에 내세워 역모를 꾀한다고 고한 것.</div> <div><br></div> <div>허적 : 아 시바... 사표냈는데.... 이 색히들이 진짜...</div> <div><br></div> <div>대충 눈치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바로 남인들을 완전히 눌러버리기 위한 서인들의 공작이었고,</div> <div><br></div> <div>숙종은 원래부터 평이 안좋았던 허견의 역모를 사실로 받아들이고는 허견, 복선군과 그의 형제들, 허적, 허목, 윤휴, 이원정, 그리고 고발자인 정원로까지 싸그리 처형해버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원처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로 인해서 남인들은 데꿀멍하게 되었고, 조정은 예송논쟁 이후 드디어 서인들이 다시 권력을 잡게 되는가 했지만... </div> <div><br></div> <div>과연... 그럴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to be continued</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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