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align="center"><font size="4"><strong><font size="5">1.</font></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일만큼 어렵고</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성공이 의심쩍으며</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위험한 일이 없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개혁을 원하는 이에게, 기존 질서의 수혜자는 모두 적이며,</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새로운 질서의 덕을 볼 사람조차도</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법을 주무르는 이들이 두렵거나</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인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미적지근한 반응을 보내기 십상이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새로운 것을 실제로 경험하기까지</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이들은 아무 것도 믿지 않는다.</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font size="5"><strong>2.</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대중은 왜 늘 소수의 지배자에게 당하고 사는 것일까?</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그것은 그들이 울보이기 때문이며,</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쉽게 분노하면서 이성을 잃기 때문이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제1권 13절)에서 마키아벨리와 똑같은 질문을 제기했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왜 한쪽은 언제나 지배하고, 다른 한쪽은 언제나 지배를 받아야 하는가?"</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 김상근, 《마키아벨리: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font size="5">3.</font></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운세가 좋으면 거만해지고,</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나쁘면 기가 죽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여러분의 생활이나 여러분이 받았던 교육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교육 방법이 연약하고 겉치레가 되면</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여러분은 그러한 인간이 될 것이고,</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이와는 다른 교육을 받으면</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여러분 또한 다른 종류의 인간이 되어 </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세상사에 대해서 좀 더 풍부한 지식을 얻게 되고,</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행운에 취하고 역경에 실망하는 일도 그다지 없게 될 것입니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 니콜로 마키아벨리, 『로마사 논고』,제3권 31절 </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김상근, 《마키아벨리》에서 재인용)</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5"><strong>4.</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만약에 내가 웃거나 노래하고 있다면,</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만약 내가 그것마저 할 수 없다면,</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나의 쓰라린 눈물을 숨길 수가 없기 때문이지.</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 니콜로 마키아벨리, 1513년 4월 6일 유배지에서 쓴 편지</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김상근의 《마키아벨리》에서 재인용)</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font size="5">5.</font></strong></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진짜 천국에 가고 싶다면,</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다시 말하자면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우선 지옥으로 가는 길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 1521년 5월 17일, 마키아벨리가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에게 쓴 편지.</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김상근의 《마키아벨리》 에서 재인용)</font></div> <div align="center"></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strong><font size="5">6.</font></strong></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그는 영원한 이별을 아쉬워하며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친구들과 제자들에게 전날 밤에 꾼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다가오는 죽음의 불안감을 애써 감추며, 그는 다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농담을 시작한 것이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꿈에서 그는 누더기를 걸친 일단의 무리를 보았다고 말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가난에 찌들고 병들어 초라하기 그지없는 불쌍한 사람들이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그가 다가가 당신들은 누구냐고 물었을 때,'우리들은 천국의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그들이 대답했다는 것이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그 가난하고 병든 무리들이 사라지고 이번에는 왕이나 궁정의 예복을 입은 고상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고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그들은 함께 모여 진지한 표정으로 국가의 대사를 논의하고 있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자세히 보니 그 무리 중에는 플라톤, 플루타르코스, 타키투스와 같은 고대의 유명한 석학들이 끼어 있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역시 그들에게 당신들은 누구냐고 묻자, 그들은 '지옥에 떨어진 영혼들'이라고 대답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역시 곧 그들도 사라졌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이때 꿈꾸던 마키아벨리에게 하늘에서 어떤 음성이 들려왔다고 한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너는 어떤 무리와 함께 있고 싶으냐?'</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마키아벨리는</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저는 처음의 누더기를 걸친 무리들과 천국에 있기보다는,</strong></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strong>차라리 고귀한 영혼들과 국가의 대사를 논하며 지옥에 있기를 원합니다'</strong></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마키아벨리는 끝까지 이런 농담을 던지며 최후를 맞이했다.</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 김상근 〈마키아벨리〉中, "마지막까지 꿈꾸던 약자들의 수호성자."</font></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여러분은 마키아벨리라는 학자에 대해 실제로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br>여기 있는 글귀들은 실제로 마키아벨리가 했던 말 또는 일화를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마키아벨리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라는 책에서 인용, 재인용한 것입니다.</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br>저 자신은 책을 읽은지가 오래되어서 이제와 리뷰를 쓸 자신은 없네요. 예전에 쓴 게 있긴 하지만, 보여줄 수준은 안되고, 심장을 뛰게했던 대목 몇 개를 메모해둔 것만 이렇게 남았습니다.</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지혜로웠던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속성을, 대중의 본질을, 그리고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누구보다 깊게 심사숙고하고 연구하였습니다.</div> <div align="justify">지금은 '권모술수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마키아벨리의 이미지는 실제와는 다르다고 합니다.</div> <div align="justify">그의 유명한 "군주론"은 피렌체라는 도시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마키아벨리가 연줄도 정파도 잃어버린 상태에서, 자신의 뛰어남을 입증하기 위한 자기소게서였으며, 당시 피렌체의 군주 앞에서 말 그대로 개밥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습니다.</div> <div align="justify">지도자와 정치가의 곁에서 그들을 보좌하고 위대한 군주를 양성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마키아벨리는, 그럼에도 조국과 자신의 동류 - 민중 - 을 위하여 또다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우고, 세상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민중들에게 가르쳐서, 그들로부터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결과가 "로마사 논고"라는 또 다른 마키아벨리의 저서이며, "군주론"과는 정반대의 어조를 띠고 있어 학자들이 난감해했다고 합니다.</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그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김상근 교수가 마키아벨리라는 한 인간을 해부하였고,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은 마키아벨리 인생에 대한 재해석을 내렸습니다. 이 책은 그런 책입니다.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가 모순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누구보다 약자를 위해 헌신했고 그 자신도 혁명을 꿈꾸는 한 사람의 약자로써, 자신의 동류에게 절대로 울지 말라고 조언했던 마키아벨리의 삶 속에서 그 둘이 모순이 아니었다는 걸 어느샌가 깨닫고 감동까지 받게 되는 책입니다.</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 </div> <div align="justify">현재의 우리나라 정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어 시사게로 갈까, 좋은 글 게시판으로 갈까, 철학 게시판은 또 아닌 것 같고, 고민하다가 역사게시판으로 왔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