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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18062
    작성자 : 앗카링카앗
    추천 : 3
    조회수 : 661
    IP : 58.226.***.24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9/13 22:19:30
    http://todayhumor.com/?history_18062 모바일
    자작허접역사소설 - 도산성의 겨울(제14장 갈증 上)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제14장 갈증</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1597년 12월 26일 저녁 도산성 삼지환 성문 앞</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내가 봐도 내 꼴이 우습게 됐구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질 무렵. 패랭이를 쓰고 다 떨어진 무명옷을 입은 사내가 작은 손수레를 이끌고 도산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수레 옆 깃대에는 커다란 백기가 걸려 있었다. 남자와 거리가 떨어진 곳에 우마차를 몰고 온 일단의 무리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핑”</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사내 앞에서 흙먼지가 일었다. 성 위에서 조총을 발사한 것이었다. 잠시 후. 삼지환의 망루에 갑옷을 차려입은 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누구냐? 더 접근하면 그 머리통을 날려줄 것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수레를 이끌고 온 남자는 총소리에 호들갑을 떨다가 왜군 수문장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아이고. 나으리. 살려주십쇼. 저는 지나가던 장사치입니다요. 여기 백기를 보십시오. 저한테는 쇠붙이 하나도 없습니다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성 위의 왜장이 코웃음 치며 말을 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일개 장사꾼이 전장에 나타나다니…. 썩 물러가거라. 네놈의 배에 숨구멍을 내놓기 전에. 하하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하하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수문장 이하 성벽에 있던 수비대들이 그를 비웃었다. 사내는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읍소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아이고…. 나리 도와주십쇼. 저는 원래 중원과 일본을 오가며 미곡장사를 크게 하는 자였습죠. 그런데 여기 명군에 양곡 배달 왔다가 되놈들 때문에 곤경에 빠져습니다요. 이대로 돌아가면 저기 우마차에 있는 명국 놈들한테 맞아 죽습니다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흠…. 무슨 일을 당했길래 그러느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저…. 저놈들이 꾀어서 마장을 했는데…. 분명 저것들이 사기를 처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뭐? 마장? 그게 뭐냐? 설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상인은 우물쭈물하다가 개미가 기어가는 소리를 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중원에서 유행하는 도박인뎁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뭐라는 거냐? 크게 말하거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왜장이 손으로 귀를 쫑긋 세우는 시늉을 하며 반문했다. 그의 질문에 사내는 체념하며 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는 곧 결심한 듯 손으로 나팔을 만들어 외쳤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도. 박. 해. 서. 패. 가. 망. 신. 했습니다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아하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낄낄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왜성 위 왜군과 성 밖의 우마차 무리에서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남자는 손으로 머리를 긁으며 무안함을 달랬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아오. 이 나이에 이게 무슨 고생인가? 산이 녀석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구나. 어이구.’</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예? 그게 정말이십니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렇다네. 여대장”</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제독 마귀가 도산성을 공략한 그 날 밤의 일이었다. 다음날 전투를 기다리고 있던 아동포살수대 대장 여여문의 막사에 접반사 이덕형과 이름 모를 명나라 상인이 통사 하나를 그의 막사에 데려왔다. 그에게 어떠한 귀띔도 없이 쳐들어온 것이다. 접반사는 흥분된 얼굴을 하고선 쉴 새 없이 말을 쏟아 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이 대감께서 하신 말씀을 정리해보면, 내일 아동포살수대의 출격은 없다는 겁니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렇지. 대신에 자네 수하 중 하나가 해주어야 할 일이 있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무엇입니까?”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이덕형은 숨을 고르고선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어 말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익일. 조선군의 공성으로 적의 겉모습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네. 하지만 이 계책을 쓴다면 그들의 속을 상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야. 간략하게 풀어서 말하자면 자네 부하 중 누군가가 왜성으로 들어가 적정을 살피고 더불어 왜놈들의 심사를 뒤틀어 놓고 오면 되는 걸세.”</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여여문은 그의 말에 귀 기울이다가 말을 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저희 살수대를 선택하신 것은 아마도 왜말에 능통한 자를 원하시는 겁니까? 무슨 계책이라도 있으십니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접반사는 자신 있는 말투로 입술을 움직였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설마 자네들 보고 맨몸으로 잠입하라고 하겠는가. 하여간 믿고 쓸만한 자가 있는가?”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여대장은 결심한 듯 말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제 못난 제자 놈이 이런 일엔 제격인데… 하필 그놈이 오늘 사고를 쳐서….”</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음…. 왜성에서 명군과 실랑이가 있었다는 초관 최산 말하는 건가? 양 경리가 직접 내린 근신처분이라 그자는 안 되겠네. 다른 자를 추천하시게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다른 아이들은 아직 담이 작아서…. 그냥 제가 직접 가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접반사는 고개를 저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아니 될 말일세. 여대장이 자리를 비우면 누가 아동포살수대를 이끌어나가겠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렇다고 생때같은 아이들을 사지로 내몰 수는 없습니다. 조선의 이름난 문사께서 직접 짜신 계책이니 이번 일에 제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겠지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여여문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왠지 슬퍼 보이는 그 모습을 본 접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자네 맘이 정 그렇다면 내 더는 만류하지는 않겠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세부계획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이덕형은 여여문의 물음에 옆에 있던 명국 상인을 가리켰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자세한 건 여기 장 대인이 알려줄 것일세.”</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장 대인이라 불린 사내는 포권의 예를 여대장에게 올리고선 빙그레 웃으며 말을 꺼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여대장께선 마장을 알고 있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가 튀어나오자 여여문은 당황한 듯 머뭇거리다 대답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마장이라면…. 마작 말이요? 젊었을 때 왜국에 장사하러 온 중원의 상인들이 하는 것은 몇 번 본적이 있소 만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럼 됐소. 밖으로 나갑시다. 시간이 없으니…. 내 독한 백주 한 병 준비해주리다. 하하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접반사와 장 대인은 그를 끌어내다시피 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한식경이 지난 후. 명나라 상인들이 모여 있는 어느 막사가 시끌시끌해졌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억. 이번에는 내가 이길 거요. 꺽.”</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조선상인으로 분장한 여여문이 명국인들에게 둘러싸여 앉아 있었다. 그의 손에는 독한 냄새를 풍기는 백자 호리병 하나가 들려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헤헤. 조선 양반. 이번에 지면 더는 빼앗을 게 없으니 바지라도 벗어서 주시구려. 낄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같이 마작하는 명나라 사람 하나가 그를 놀렸다. 여여문은 술을 꿀꺽꿀꺽 마시고는 혀가 꼬부라진 말투로 말을 뱉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무슨…. 소리…. 패 하나만 뜨면…. 대삼원이... 쯔모! 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쯔모화! 뤼이서요. 이번엔 내가 이겼구려…. 하하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도박에 호구인 조선인 하나를 놀려먹는데 재미를 붙인 명 상인들이었다. 패를 완성한 사내가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어이쿠. 이게 다 몇 점인가…. 아까 약조한 데로 더 하려면 입고 있는 바지를 몽땅 벗어서 넘겨야 하오이다. 푸하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바지소리에 그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선 바지춤을 풀어헤쳤다. 그러자 여대장과 마주한 사내가 손가락을 펴서 눈을 가리고선 파안대소하며 항의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으헉. 진짜 벗은 게요? 이거 촌보 중에서도 제일 센 촌보 아니오? 허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뭐…. 반칙은 무슨 반칙…. 속곳이 없으니 부끄럽지 않은걸…. 나만 계속 지니 이거 사키 아니오? 사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쿵”</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취한 상태에서 거세게 항의하던 그가 비틀거리다  마작 패 속으로 쓰러졌다. 그 순간. 마치 짠 듯이 장 대인이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렇게 된 것입니다요. 나리.”</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흠. 전날 밤에 명나라 사람과 도박을 하다 가산을 탕진…. 아니 그대 말로는 사기도박에 당했다. 이거지. 그리고 도박 빚을 탕감받으려고 우리에게 장사</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하러 왔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수문장이 그에게 자초지종을 조목조목 정리해 주었다. 여여문은 연신 굽실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예. 예. 장군님. 제가 지금 가진 건 요. 요. 요. 세 치 혀와 그것 밖에 없읍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흥. 핑계도 좀 그럴싸한 걸 대라. 내 놈은 적도들의 사주를 받은 염탐꾼이 분명하렷다. 조총수는 뭐하는가? 저놈을 조준하지 않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옆에 있던 총병들이 그에게 조총을 겨누었다. 여대장은 땅바닥에 납작 엎드리며 곡소리를 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하이고. 살려주십시오. 나리. 사실 제가 가지고 온 수레를 다 팔면 큰 이문이 생긴다고 명나라 놈들이 그랬습죠. 그냥…. 그냥…. 나리에게 바치겠습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다요. 저기 우마차를 끌고 온 명국 상인들하고 저를 안에만 집어 넣어주십시오. 안 그러면…. 저 죽습니다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그가 곧 죽을 사람처럼 시늉하며 비굴한 거래를 제안하자 수문장은 구미가 당기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허허. 고놈 참…. 그래. 가지고 온 게 무엇이냐? 금은보화라도 되느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여대장은 고개를 들고선 누런 이를 한껏 드러내고서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아이고…. 황금보다 귀한 물건입죠. 보시면 마음이 달라지실 겁니다요. 헤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이놈이…. 지금. 나랑 농담 따먹기 하자는 것이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여여문이 실실거리며 수문장을 바라보자 그는 버럭 역정을 내었다. 왜장이 화를 내는 가운데에서도 여대장은 엎어지면서 몸에 묻은 흙을 툴툴 털어내며 천천히 일어서서 말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font>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물입니다. 깨끗한 물. 당신들의 성에는 없는 명품 중의 명품이지요.”</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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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4 00:27:48  219.241.***.19  나르나르  502352
    [2] 2014/09/14 00:54:40  113.131.***.130  ILoveCaRRier  479013
    [3] 2014/09/14 04:39:33  112.121.***.75  Nabu  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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