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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15215
    작성자 : 걸어가자
    추천 : 14
    조회수 : 1219
    IP : 61.72.***.154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4/04/06 01:26:55
    http://todayhumor.com/?history_15215 모바일
    도대체 왜 '선비'가 욕설로 쓰여야 하는 걸까요?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과거 조선 시대의 정신문화와 국가를 지탱하던 중요한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원동력 중 하나는 다름아닌 '선비'입니다.</span></div> <div> <div><br /></div> <div>이 선비란 족속들은 과거 그들의 대스승인 공자가 말했던 대로, 반드시 교육받아야하는 여섯 가지 예: <span style="font-family: sans-serif;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5">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를 바탕으로 글줄부터 국가의 행사까지 다양한 방면의 교육을 받은, 말 그대로 '관료'로서의 교육을 받은 이들입니다.</span></div> <div> </div> <div>그리고 특히 선비를 뜻하는 士자에는 도끼(부월), 즉 '무武'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을 정도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군사'에 대해서 배워야만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더욱이 외적의 침입에 맞서 의병을 일으킨 부류도 선비이며, 따지고 보면 조선의 장군들이나 군인들도 크게는 선비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물론 그 선비들의 중심 사상인 '성리학'이 급격히 교조화되어 망가지는 조선 후기 이후로는… 그 병폐를 들어서 까여도 마땅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조선이 망하는 날까지도 최후의 진짜배기 선비는 의병을 일으켰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나섰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span></div> <div><br /></div> <div>결국, 부정적인 뜻이 아니라 굉장히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뜻으로 쓸 법한 이 단어가… </div> <div>언제부터 상대방에 대해서 비난할 때, 특히 지나친 '진지병'을 가진 자를 비꽈서 꼬집는 말이 됐고 넷상에서 이렇게 더럽게 쓰이는지 참 이해가 안 갑니다.</div> <div><br /></div> <div>언어의 오염이란 게 정말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div> <div><b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특히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다분히 의도적으로 한 단어를 오염시키는 부류는 정말<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작자들입니다.</span></b></div> <div><b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b></div> <div><b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b></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무튼 이 점에 대해서 역사게시판에 상주하는 분들이나 오유에 계신 모든 분들의 고견을 보고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span></span></div>
    걸어가자의 꼬릿말입니다
    오늘 아프리카TV 대도서관 방송을 보면서도 그러했지만, (의도가 있건 없건 간에) 분위기를 망치는 언행을 하는 되먹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른 단어도 아닌 하필 '선비'라면서 욕을 했던 걸까요? 그리고 이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2012년 말부터 봤었습니다. 답답합니다.

    여하튼 이 글은 역사에 대해 토론을 하는'역사 게시판'에 어울릴 글이라 생각하여 이 곳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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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06 02:07:43  110.70.***.142  최대밝기  198037
    [2] 2014/04/06 02:38:36  125.183.***.144  꼼트라야  344771
    [3] 2014/04/06 08:51:03  14.52.***.161  Nardien  429952
    [4] 2014/04/06 10:03:58  59.20.***.211  고려  350528
    [5] 2014/04/06 11:24:07  218.53.***.238  봄잠  53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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