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line-height: 1.5; font-size: 9pt">아마 제목의 척탄병을 보신 분들의 반응은 3가지로 나뉠것 같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나폴레옹시대 척탄병?" & "2차대전 기갑척탄병?"</div> <div><br /></div> <div><font color="#a5a5a5"><strike>("이게 왜 역게냐?")</strike></font></div> <div><br /></div> <div>그만큼 척탄병이라는 단어는 전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 아는 단어입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정작 척탄병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것 같네요.</div> <div><br /></div> <div>저 역시 <strike><font color="#a5a5a5">만년내공부족잡식성 밀덕</font></strike>을 자처하는 몸으로 척탄병이라는걸 알고 있지만</div> <div><br /></div> <div>자세한건 토탈 워 시리즈라는 게임을 통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로 알게 되었거든요.</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alt="영국 현 근위척탄병.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197045ZKu8FuIvUPG9HDB.jpg" width="400" height="267" /></div></div> <div style="text-align: center">(그 유명한 영국 버킹엄 근위병 역시 척탄병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18세기 전장환경은 영화 패트리어트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일명 라인배틀이라는 전술로 쭉~ 줄서서 사격하는 방법이었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271226721117273" alt="전열보병.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197589OhgpVcegcPp9RWt5ZvAZna8My2GwMb.jpg" width="347" height="145"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당시 전열보병들은 복불복으로 총살형 당하는 기분일듯..-_-;;)</div><br /></div> <div>이런 전쟁터에서 선봉에 서서 싸운 부대가 바로 척탄병입니다.</div> <div><br /></div> <div>적 전열에 가까이 가서 사격 후 총을 뒤에 메고 수류탄을 던진 후 착검돌격을 하는 임무특성상 선봉에 설 수 밖에 없는 거죠.</div> <div><br /></div> <div>그래서 척탄병 부대는 다른 부대에 비해 좋은 장비, 높은 급여, 일반 전열보병과 다른 모자를 지급받고 자신의 임무에 높은 자부심을 지녔습니다.</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20px; height: 389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10559301171451807" alt="Grenadier17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1984715JehueAJch2LDfKoCPqO1leSSot.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척탄병 특유의 주교모 미트레이)</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적어도 20~30m의 거리에서 수류탄을 투척하는데다 당시 수류탄은 지금과 달라 던진지 얼마 안되 폭발(->팀킬)하거나 던진 수류탄을 적군이 다시 던지는 등 위험한 무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자부심이죠. </div> <div><br /></div> <div>또한 수류탄을 던지기 위해서는 덩치가 크고 팔힘이 좋은 병사만 선발했으므로 척탄병 = 정예병 이라는 이미지를 성립하기에 충분한 조건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특히 18세기에 오면 이런 척탄병을 엘리트로 공인하는 분위기가 생겨났고 유럽 각국은 척탄병으로만 이루어진 근위대를 창설하기 시작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alt="potsdamers.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199117iAONgV6RVVAw1OpP5Nn.jpg" width="350" height="248"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프리드리히의 거인군단, 키 182이하는 안받는다!)</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특히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는 장신의 척탄병에 대한 집착이 심해 최소 6피트이상의 거인들로만 이루어진 근위대를 창설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당시 그 정도의 키를 가진 사람으로는 부대를 구성하는데 한계가 있었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다보니 다른 유럽왕실에서 키 큰 자국민을 프로이센에 선물로 보내는데 시작해 <span style="line-height: 1.5; font-size: 9pt">외국에서 키 큰 사람을 납치해 강제입대 시키는 데 이르게 됩니다.ㅋ</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ㅋ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본인의 거인에 대한 집착을 스스로 잘 알았을까요? 프리드리히는 생전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좋은 술, 예쁜 여자는 나의 약점이 아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직 거인들 그들이야말로 나의 유일한 약점이다."  + 죽기전 병상에 있은 프리드리히에게 신하들이 병실을 가로지르는 거인군단의 열병식을</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열었더니 "아주" 기뻐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뭐라 해야 되죠..허허</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어찌둥둥 시간이 흐르면서 수류탄을 잘 쓰지 않게 되자 척탄병은 엘리트 보병으로서의 임무만 수행하게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또한 큰 키와 화려한 장비로 왕실 행사나 퍼레이드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였으며 고위 귀족이나 사령부의 경비를 서기도 하는 일종의</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얼굴마담이 되기도 했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의전용 부대는 아니어서 전장에서의 활약 또한 대단했는데요. 대표적인것이 나폴레옹의 제국선임근위대가 워털루 전투에서</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나폴레옹을 대피시키고 끝까지 싸운 사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20px; height: 598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5366881436202675" alt="5_goliath_777.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00041rYEMuMjwju23spwHgpTDKY2CKSnZ8EX.png" /></div>(나폴레옹을 지키는 제국근위대)</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척탄병 부대는 무기 규격화 등의 이유로 조금씩 일반 보병과 크게 다를바 없는 부대가 되어갑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1차대전이 벌어지면서 참호전에 유용한 수류탄이 일반 보병들에게 대량 지급되기 시작하자 척탄병 본위의 의미를 잃고 단순히</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정예부대를 의미하는 단어만 남게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물론 "척탄"이 붙었다고 모든 부대가 정예병이었던것은 아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2차대전 당시 히틀러는 사기진작을 위해 척탄의 명칭을 남발했고 육군부대에 공군, 해군 전역자는 물론 부상병까지 징집하여 국민척탄병을</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창설하기도합니다. 이들은 부족한 훈련량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 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028133453030814548" alt="포맷변환_%B1%B9~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33832dbDaeIbAnkcEXGFinK94Cx.jpg" width="185" height="185"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응? 나?)</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런 2차대전을 거쳐 현대에 들어서도 척탄병 부대들은 엘리트로서의 전통을 유지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line-height: 1.5; width: 320px; height: 240px; font-size: 9pt;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11174016678705812" alt="pietralata11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02035pdjwUzhoVbpS2FtCA22h7Z7lrCUEK.jpg" /><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text-align: left; border-left: medium none; line-height: 1.5; width: 160px; height: 240px; font-size: 9pt;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05626373691484332" alt="bande911111111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02147zvrixdTONK1NHoZ1BXiQFMTRYnx2HEFb.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이탈리아 <span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1.5; font-size: 9pt">Reggimento Granatieri di Sardegna - 사르데나 척탄병 연대></span></div><br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20px; height: 212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05470893206074834" alt="Heer_soldier_from_the_PzGrenBtl_371%2C_Panzergrenadierbrigade.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02493Bdw3vnc4mpTlXBnEUuGKCw1AZK2.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독일 13기갑척탄병사단-기계화보병></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20px; height: 264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5992092038504779" alt="43345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02739DgM6Tt5x84xbFCl1PW.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영국 <span style="line-height: 1.5; font-size: 9pt">Grenadier Guards-근위척탄병></span></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겨우 사진 3개 찾았는데 힘드네요-_-; 이외에도 네덜란드, 캐나다 등의 많은 국가에서 척탄병부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이유가 역게에 나폴레옹시대에 관련한 글은 잘 안 올라오더군요. 그렇게까지 마이너한 분야는 아닌데..ㅜㅜ</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한번쯤 관심 가져달려고 어설픈 글 올려봅니다. 분명 댓글로 18~19세기 서양사 고수분이 출현하실거라 믿으며..</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밀게냐 역게냐를 두고 약간의 고민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폴란드 창기병에 대한 이야기도 역게로 올라와 있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너그러이 봐주시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시면 밀게로 이동토록 하겠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