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2010년 11월경 오유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컴퓨터를 활용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있었지만</div> <div>인터넷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주로 네이트 뉴스나 네이트 웹툰 정도만</div> <div>이용하는 사람이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 자체를 아예 몰랐었던 사람이예요.</div> <div> </div> <div> </div> <div>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인터넷을 보는중에 </div> <div>새로운 네이트 뉴스가 올라온 걸 보았고, </div> <div>댓글을 달았어요,. 베플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한 번 댓글이 베플이 되고 나니, 그 뒤로 수 없이 많은 댓글을</div> <div>달게 되었고..또 많은 베플이 달렸습니다.</div> <div>얼마 전 찾아보니 80여개 이상이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일이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나니 </div> <div>점점 컴퓨터 앞에 앉아 네이트를 켜고 있는 제 모습이 많아졌고</div> <div>하루에 많게는 3시간씩을 네이트에 접속해 있었어요.</div> <div>수도 없이 새로고침을 누르고 (새로운 뉴스가 뜰까 싶어)</div> <div>어떤 뉴스가 뜰 때 쯤에는.. 어떤 개드립을 쳐야 웃길까, 관심을 받을까 </div> <div>고민했고, 다른 베플들의 글 형태를 파악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람들이 저의 댓글에 호응해주고 열광하고, 열폭하는 장면이 너무나</div> <div>재미있어서 계속 된 것 같습니다. 추천과 반대 수에 너무나 얽매였고</div> <div>일 하는 도중에도.. 제가 남긴 댓글에 추천/반대가 어떻게 되었을지</div> <div>너무 걱정되고 생각이 났어요. 한 마디로 댓글 폐인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점점 댓글에 집착하다보니 저의 생활이 망가져 감을 느꼈고,</div> <div>댓글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드립을 쳐야만이 베플에 오를 수 있었기에</div> <div>쓰레기 같은 댓글도 몇 번 달고 그걸로 베플도 많이 됐었어요.</div> <div> </div> <div>한 번은 동네 아는 동생이 </div> <div>'댓글 이름이 오빠랑 같은데 혹시 오빠가 단 것 맞냐'</div> <div>'맞다'</div> <div>'그런 댓글들을 왜 달아야만 하냐 실망이다'</div> <div>그런 말을 들었고 충격에 휩싸였었죠</div> <div>제 주위 사람중 누군가가 제 댓글을 본다는 걸 상상도</div> <div>못했었으니까요..<br />그리고 네이트를 떠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생활을 접고 난 후</div> <div>다음 사이트에 '미즈넷'이라는</div> <div>부부끼리의 결혼 생활을 공유하고 고민 상담하는</div> <div>오유의 고게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결혼도 안해서 아직 결혼 생활도 모르는 제가</div> <div>정말 말도 안되는 개같은 소설들에 열광하고 열폭하며</div> <div>개같은 댓글 달고 추천 받는 일이 너무나</div> <div>재미있었고, </div> <div>그 사이트에서 또 다시 네이트처럼 베플에 집착하며</div> <div>부부관련된 이야기에 소위 말하는 악성 댓글을 달아가며</div> <div>추천을 구걸하는 제 모습을 또 다시 보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던 중 다음 사이트에 한 번씩 뜨는</div> <div>유머게시판 쪽에 오른 글들을 보았었죠</div> <div>처음엔 '여성시대'란 카페였었고 게시판이 너무나 재밌어</div> <div>2시간 동안 눈팅을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중 오유에서 퍼온 게시물을 보면서</div> <div>' 아.. 이런 재미없는 드립을 어떻게 저렇게 진지하게 칠까 '</div> <div> 했지만</div> <div> </div> <div>속으로는 금메달이 많이 달린 그 진지하고 재미없는</div> <div>드립들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웃었었습니다..</div> <div>제가 좋아하는 유머는 그런 유머였으니깐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서 오유를 한번 접속해보고</div> <div>게시물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정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최근들어 댓글 추천수에 신경이 쓰이고</div> <div>또 어떤 댓글이 달렸을지 걱정되고 기대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div> <div> </div> <div>이제는 또 오유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시간이</div> <div>다가옴을 느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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