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눈이 내려서 그런지 감성적이네요..</div> <div> </div> <div>애인도없고... 친구도없고 쓸쓸하네요.. ㅠㅠ 외로운 마음에 고민거리 적을려다가 </div> <div> </div> <div>그리운 옛날이 생각나서 적어볼게요 필력이 다소 저질스러우니..</div> <div> </div> <div>친구가 되어주는셈 치고 제이야기 한번만 들어주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03년에 처음 알게된 그아이 </div> <div> </div> <div>당시 고1 난 3층이엇고 그아이는 2층 이엇다 </div> <div> </div> <div>교실 바로옆 계단을 내려가면 복도에서 장난치던 그애 </div> <div> </div> <div>여자아인데도 파리채를 들고 주변애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모습을 종종봤다 </div> <div> </div> <div>장난끼많고 활발할 애엿다 </div> <div> </div> <div>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뻣다 </div> <div> </div> <div>한국사람인데도 서구적으로 생겨서 바비인형처럼 느껴졋다 </div> <div> </div> <div>그렇게 흘끗흘끗 곁눈질로 보던게 어느새 연심으로 바뀌는걸 그땐몰랏다 </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 친구를 만나러 온건지 3층에 올라온 그아이 다음 수업을 준비해놓고 화장실을 가던길에</div> <div> </div> <div>문에서 딱 마주쳣다..어깨를 살짝쳣다 그리고 눈빛이 마주쳣다 무엇을 하러 교실을 나가고있엇는지도 모른채</div> <div> </div> <div>그상황이 버거워서 미안해란 말도 못하고 화장실 반대편으로 도망치듯 걸어갔다</div> <div> </div> <div>근데 갑자기 내팔을 잡더니 자기 교과서 잃어 버렷다고 사회교과과서좀 빌려 달란다 ..빌려줫다 </div> <div> </div> <div>그당시 우리학교 사회선생님은 장교 출신으로 교과서 검사가 엄햇다 </div> <div> </div> <div>자기 이름이 적히지 않고 빌려온거면 가차없이 혼냇다 </div> <div> </div> <div>수업준비가 소홀하다는둥,, 정신이 빠졋다는둥 ..</div> <div> </div> <div>그애와나는 이름의 끝글자가 둘다"진"으로 끝낫다</div> <div> </div> <div>그래서 교묘히 내이름에 자기 이름을 덧써서 위기를 모면햇다고 다음 쉬는시간에 올라와서 자기의 처세술을 자랑햇다 </div> <div> </div> <div>별거 아닌거 가지고 천연덕 스럽게 헤헤 거리면서 말하는게 너무 귀여웟다 , 그리곤 전용사회책 대여자? 가 돼엇다 ㅋㅋ</div> <div> </div> <div>그이후 이런저런 일로 장난도치는 사이가됐다.. 주로 그애가 3층에올라와서 여러가지 신박한 방법으로 내게 해코지를 하고</div> <div> </div> <div>마치 해변가의 연인이 나잡아 봐라 하듯이, 장난 치는 그애에게 진심 화낫다는냥 거기서라 ㅋㅋㅋ 암튼 그렇게 놀앗다 </div> <div> </div> <div>반애들이 쟤가 너 좋아하는거 같다고 햇지만, 당사자인 나는 그냥 심심해서 그러는거라고 햇다 그때는 그렇게 느꼇다.. </div> <div> </div> <div>어느 토요일에근처 산에있는 절을 학년전체가 갔던적이있다 </div> <div> </div> <div>올라갓다 내려오는데 그아이가 발을 접질려서는 대열에서 이탈해 낙옆더미에 앉아 쉬고있엇다 </div> <div> </div> <div>나를 붙잡고는 옆에 앉아있다가 같이 내려가 달란다 </div> <div> </div> <div>한참을 앉아있는데 더이상 내려오는 사람이 없엇다 그래서 그만쉬고 내려가자고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내려가는데 바위가 많고 험한 길이 나왓다 </div> <div> </div> <div>무섭다며 손을 잡아달란다 </div> <div> </div> <div>먼저내려가서 잡아줫다 </div> <div> </div> <div>평평한 길이나왓는데도 그애는 손을 놓지않앗다 </div> <div> </div> <div>맑은 가을 하늘.. 산들바람불고.. 낙옆지던그길 </div> <div> </div> <div>한참을 내려왔다.. 손을 놓지않은채로 </div> <div> </div> <div>그때느꼇다 얘도 날 좋아한다고..하지만 나는 자신이없엇고 경험도없엇다 여자를 사귀는것이..</div> <div> </div> <div>그냥 그런 사이로 지내는게 좋앗다 </div> <div> </div> <div>결국 고백을 못하고 멍청하게도</div> <div> </div> <div>해피엔딩이 돼지 못햇다 </div> <div> </div> <div>그리고 평범한 친구로 지내게 됐다 </div> <div> </div> <div>졸업을 하고서도 몇번 만낫지만 그때의 느낌은없엇다 </div> <div> </div> <div>가끔 그시절꿈을 꾸다가 아쉽게 깨곤한다 </div> <div> </div> <div>보잘것 없는 내인생에 단한번 찾아왓던 최고의 행복햇던 순간</div> <div> </div> <div>맑은 날씨,가을 하늘 아래 말없이..손잡고 내려가던 산들바람불던 그 산길 </div> <div> </div> <div>그산길을 다시내려가고싶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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