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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33647
    작성자 : 익명bGxpa
    추천 : 11
    조회수 : 590
    IP : bGxpa (변조아이피)
    댓글 : 89개
    등록시간 : 2013/12/10 01:15:39
    http://todayhumor.com/?gomin_933647 모바일
    그런 건 대학 간 다음 해도 늦지 않아<- 이 말 믿지 마요..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아 익명글 사용합니다....
    이것 역시 남의 이야기를 제가 하는 거라서 본인이 불쾌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정말 이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요.
     
     
     
     
    전 지금 예술 계열 관련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비록 보수가 적더라도 꿈을 이루었고
    무엇보다 차근 차근 제가 인정 받고 성공하는 단계를 밟고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쩌면 가식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오늘 이 생각을 정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전 제 꿈과 진로를 초등학교부터 꿈꿨고 중학교 때는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도 저와 비슷한 진로를 꿈꾸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열의와 재능이 정말 부러운 친구였어요.
    정말 제가 자괴감 느낄 정도였지요...
     
    이 친구와 저는 중학교 때 비슷한 취미로 친해졌고
    우리는 어른이 되면 같은 계열에서 같이 일하면 좋겠다, 하고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저와 달리 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편이었어요.
     
     
    그러다가 모든 예술 계통 지망자들에게 누구나 찾아오는
    '부모님의 반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하면 입시가 준비되는 셈이니까 이 반대가 정말 만만치 않죠.
    물론 웃으면서 재능을 인정하고 호응해주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모님들이 많아요.
     
     
    그런건 대학에 가서 하면 되지 않느냐?
    원하는 대학에 가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
     
     
    이 말을 부모님한테 한 천번은 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닥 부모님 말 듣는 소위 '착한 아이'는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제 꿈과 진로를 포기하는 것은 정말 분했죠.
    그게 부모님의 말이라고 할지도요.
     
     
    저 패륜아에 쌍X 등등 별의별 소리 정말 다 들었습니다.
    저도 한 성깔하지만 부모님도 한 성깔 하거든요..(콩 심는데 콩 나는 건 당연하겠지만...)
    진로 문제 때문에 대판 싸우는 것은 기본이고
    아빠한테 대놓고 뺨까지 맞아 봤어요..
    전 그 때 눈 뒤집혀서 아빠 손 물어 뜯으면서 별 발악은 다했어요.
    죽인다는 말에 죽일거면 죽이라고 할 정도로요.
    전 제가 하고 싶은게 있었고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이루고 싶었어요.
    후회해도 내가 후회하고 죽어도 내가 죽는 다는 각오였죠...
    지금 이렇게 보니 제가 정말 나쁜 자식이었네요...아빠 미안 ㅠㅠ
     
    그러다가 결국 부모님은 포기하셨고
    비록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제가 꿈꿨던 진로의 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그래도 전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친구는 저와 조금 달랐어요.
    공부를 잘했고 무엇보다도 정말 착했죠....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학업에 매진했고, 정말 좋은 대학교에 갔습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가 갈리고 나서는 점접을 찾지 못했고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어요.
     
     
    그러다가 며칠 전에 그 친구와 우연히 만났어요.
    너무 너무 반가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전 그 친구는 공부도 잘했고 무엇보다 제가 인정하는 재능이 있었으니
    저보다 당연히 성공한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어요.
    정말 꿈과 거리가 먼 고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그 친구가 좋은 대학교에 간 뒤에  그 친구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했데요.
    말 그대로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니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거였죠.
    하지만 주위에서는 친구를 미친 사람 취급하덥니다.
     
     
    고생해서 좋은 대학 갔는데
    왜 그렇게 힘들고 불투명한 일을 해?
     
     
     
    라고 하더랍니다....하하하.......
     
     
     
     
    부모님은 당연히 노발대발.
    주위 사람도 이해 못하더래요.
    비유하자면 연세대 경영학과가 난 김연아선수처럼 되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스케이트장에 가는 셈이었으니까요.
    고생해서 좋은 대학 갔으니 당연히 그런 직업을 찾아야지
    그리고는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그런건 취직하고 해도 늦지 않아.....
     
     
     
    농담같죠?
     
    술 몇 잔 들어가지 않아 제 근황을 듣고 울면서 말한 이야기에요.
    전 눈치 없게 신나서 제가 이런 저런 일 같은 걸 자랑했거든요.
    그러자 제가 부럽다면서 한 말이에요.
    대학가면 원하는 거 다 할 수 있다는 부모님은
    대학들어가자 왜 그런 일을 하려고 하는지 묻고
    지금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이미 나이도 많이 들어서 하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은 학벌이 아깝다면서 고시 공부에 전념하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어요.
    본인도 고시 공부가 적성에 맞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지만
    이제 와서 할 수 있는게 없데요......대학을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려 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만약 제가 부모님 말 듣는 착한 자식이었다면
    저기 저렇게 울고 있을 사람은 나였겠구나.....
     
    친구가 울고 있는데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그리고는 정말 오싹했어요....알아요 나 나쁜 사람인거...
    그런데 정말 오싹했어요.
     
     
    결국 얼마 같이 있지 못하고 헤어졌는데
    오면서 정말 별의별 생각 다 들었어요.
    그러다가 이렇게 오유에 와서 글 남깁니다.
     
     
     
     
    지금 저는 이 글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셨으면 해요,
    특히 저와 비슷한 고생을 하셨던 나잇대의 학생분들은 더더욱요.
     
    대학가면 원하는 것 다 할 수 있다고 하죠?
    아뇨. 취직하고 난 다음에 하라고 할 거예요.
    그 다음에는 결혼한 다음에 하라고 할 거고
    그 다음에는 아이가 다 크고 대학 보내고 독립시킨 다음에 하라고 할 거에요.
    그러고나면 분명
    나이가 몇 인데 새로운 걸 시작해서 뭐 하냐 이러고 할 겁니다.
    결국에는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하고 늙어죽겠죠...
     
     
     
    저 정말 행복합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도 하고 싶은 걸 해서 정말 행복해요.
    전 이것 때문에 부모님이랑 몇 번이나 싸웠지만 후회가 안돼요.
    때릴거면 때리고 죽일거면 죽이라면서 바락바락 대들던 그게 제 흑역사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술 몇 잔 들어가서 조금 센티멘탈한 글이 되버렸네요..
    하지만 수 많은 문제를 껴안고 고민 게시판을 기웃거리고 있을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정말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고민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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