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조금전 건널목주변에서 음료수를 가득 실은 트럭이 할머니를 치는것을 목격했어요.</div> <div>머릿속에 아무생각없이 신고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119에 신고했습니다.</div> <div>목소리는 흥분되고 떨렸지만... 6/70대 이상 할머니이며 부딛힌 지점에서 2미터 가량 날아서 떨어진거 같다고 까지</div> <div>제가 생각해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 신고해야 한다는 의식에 오히려 머릿속이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div> <div>근데... 그때 이후가 후회됩니다.</div> <div>119에서 저더러 가까이 가서 숨쉬는지 확인하라고 해서 가까지 다가가서 호흡을 확인하고</div> <div>호흡이 있다고 하자 저더러 머리를 옆으로 돌려서 기도를 확보하라고 했어요.</div> <div>어떻게든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에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div> <div>제 손에 피가 타고흐를늣것을 알아차리기 까지 무섭단 생각은 못했어요.</div> <div>축 늘어진 머리가 무겁다고 느꺼진 순간. 피가 ㅎ르는게 느꺼진 순간부터 덜덜 떨리기 시작했어요.</div> <div>할머니 얼굴도 보지 말껄 그랬어요.</div> <div>만지지 말껄 그랬어요. </div> <div>집에와서 손을 피씻어내린다고 몇변을 씻었는지 몰라요.</div> <div>집까지 어떻게 왓는지도 모르겠어요. 오지ㅏ마자 펑펑 울었어요. </div> <div>조금전에 경찰에서 연락이 왔는데 별로 할머니 상태 안졿으시답니다.</div> <div>저 어죠? 어떡하죠? 살아계신거 알아야 트라우마 안생길꺼 같은데...</div> <div> </div> <div>제발 살아계셨음 좋겠어요. 얼굴이....</div> <div>손에 따뜯한 감촉이 자꾸 떨올라요. 축 쳐진 머리의 무게가 자꾸 느껴져요.</div> <div> </div> <div>경찰서에서 부르겠죠? </div> <div>같은 경험 하신분 계신가요? 앞으로 저한테 무슨일이 생기나요?</div> <div>증인으로 어디 나가야 되나요?</div> <div> </div> <div>그보다는 제발 살아계셔서 트라우마가 안되었음 좋겠어요.</div> <div>할머니 살아계시게 기도좀 해주세요. 저..점\말이지 손에 감촉이 아직도 너무싫ㅎ어요.</div> <div> </div> <div>제 오지랍인 이런 성격이 너무 싫고...오늘 하루 통편집 해버리고싶습니다.</div> <div>엄마한테 말하고 위안을 얻고싶지만... 애까지 윰차에 태우고 머하러 그런짓을 했내고 하실까봐 엄두가 아난요.</div> <div>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지말껄 그랬어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