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trong>정치부 기자일을 하다보면 제목으로 낚는법을 배우는거 같아요. ㅎㅎ</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술을 먹고 오유 고게에 들어오는게 습관이 된거 같음...ㅠㅠ</div> <div> </div> <div>다 똑같은 삶이고 거기서 거기인건데 어떤글에는 나 잘난맛에 댓글도 달고 ,</div> <div> </div> <div>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탄식과 가슴이 무거워짐에 창을 꺼버리기도 하고.. </div> <div> </div> <div>오유에서 사람냄시나는것 때문에 참 좋네요. 좋아요. </div> <div> </div> <div>사람이야기가 좋아서 여기 머물러 있는데.. 오늘은 내 이야기를 말해볼게요. </div> <div> </div> <div>연약한사람, 강한사람, 이타적인사람, 쓰레기같은사람, 천사같은 사람 등등 </div> <div> </div> <div>다양한 오유에 저같은 오징어도 있구나 싶으면 하는 글일거에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스물일곱에 빚이 2억 있었어요. (지금은 스물아홉.. 아 아홉수..ㅠㅠ)</div> <div> </div> <div>어떻게 빚을 갚았느냐보다 누가 그리 큰 돈을 빌려주었냐 싶을거에요. </div> <div> </div> <div>하지만 실제로는 한번에 3억 까먹고, 2억 빚을 진거니 한순간에 5억을 날린거죠. </div> <div> </div> <div> </div> <div>26살에 광고회사를 때려치고 온라인광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div> <div> </div> <div>정말 목숨바쳐서 일하던 회사가 있었어요. 연극만 하던 어린애가 더이상 연극을 하지 않을꺼야!</div> <div> </div> <div>하고 마음을 먹었을때 동호회에서 아는형님이 자기가 사무실을 새로 차리는데 그럼 같이 와서 일하자 그래서 시작한 일이에요. </div> <div> </div> <div>저는 문화예술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형님은 거기 회원이였고 어린놈이 모임 운영하는게 좋게보였나봐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시작한 회사일.. </div> <div> </div> <div>신규회사인데 직원이 20명이였어요. 그런다 다 신입사원..ㅡ,.ㅡ;;</div> <div> </div> <div>직급은 대표이사, 재무이사, 실장, 차장, 과장, 대리, 주임 등등..</div> <div> </div> <div>다 신입사원인데 간부가 열명, 평사원이 열명이였어요. </div> <div> </div> <div>거기에다 광고일을 할 줄 아는사람이 2명밖에 없었어요. </div> <div> </div> <div>상품을 만드는것부터 기획 관리 등등 모든게 다 만들어야했고 </div> <div> </div> <div>거래처는 이사님들이 갖고온게 몇 개 있어서 즉시 성과도 필요했어요. </div> <div> </div> <div>저는 첫직장이였고 아는형님이 나를 데려왔으니 흠잡히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고</div> <div> </div> <div>일 할줄아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열심히 하면 눈에 띄겠구나 싶어서 집에를 안갔어요..-,ㅡ;;</div> <div> </div> <div>정말 퇴근없이 일하면서 상품도 만들고, 운영방안도 기획하고, 타 회사의 모든 시스템을 복사하듯 정착시키려고 스파이짓?도 했어요. </div> <div> </div> <div>그리고 회사는 성장하고 규모는 2배, 4배가 되어가면서 저의 역할에 대한 인정도, 크기도 커지길래 더 열심히 일했죠. </div> <div> </div> <div>하지만 가족경영에 피해자는 가장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걸 깨닫고 퇴사했어요. </div> <div> </div> <div>그때가 스물여섯이였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와 같은 시기에 퇴사한 형이 있었어요. 참 괜찮은 사람이였어요. </div> <div> </div> <div>사업을 구상한게 있었는데 같이하자고 손내밀고 같이했어요. </div> <div> </div> <div>참 대충대충 짤라 말하니 별거아닌거 같네..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우리는 둘이서 인터넷 광고 회사를 시작했어요. </div> <div> </div> <div>블로그, 지식인마케팅인데 그 국가에서도 하시는 그 일들을 다 아시죠 ~ ? </div> <div> </div> <div>군대전우회 선배님의 도움으로 작은 사무실을 얻었고</div> <div> </div> <div>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마케팅커뮤니티에서 알게된 분이 저를 좋게보셔서 광고수주도 바로 가능했고</div> <div> </div> <div>개인인맥으로 영업을 따면서 바로바로 직원을 늘렸어요. </div> <div> </div> <div>사업자 등록일이 2월인데 7월에 직원이 열명이였어요. ( 다 남자였어..ㅠㅠ )</div> <div> </div> <div>아무튼 돈은 정말 벌릴때 벌린다는말과 남자는 초년성공, 중년상처, 말년빈곤을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깨달았어요. </div> <div> </div> <div>초년에 성공한건 본인의 능력보다 주변사람 덕이 더 큰데 자만하면 큰코 다쳐요 여러분 ~</div> <div> </div> <div>광고회사에서는 마케팅만 하고 신규사업으로 보통 쇼핑몰정도의 세일즈를 하는데 </div> <div> </div> <div>당시에 저는 개인적 소망인 국회의원을 하기위한 초석으로 정치신문사를 차리고 선거운동에 참여했어요. </div> <div> </div> <div>대략 시기계산하면 어떤 선거인지 나오겠지만 아무튼.. </div> <div> </div> <div>선거운동에는 승과 패가 있어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선거에서 낙선하면 재산을 날리고, 2번 낙선하면 집안을 말아먹고, 3번 낙선하면 씨가마른다는 말이 있는데..</div> <div> </div> <div>그래도 돈많은 동네유지 어르신들이 계속 달려드는건 권력욕이란게 무섭기도 하지만 </div> <div> </div> <div>인생한방은 로또보다 큰게 국회의원에게 더 어울리는 말이라 그래요. </div> <div> </div> <div>아무튼 저는 선거운동에 있어서 더 큰 이득을 얻기위해.. 당선시 더 큰 콩고물을 위해 큰 돈을 썼어요. </div> <div> </div> <div>그 투자란게 주식처럼 수치화 되는게 아니라 얼굴도장 찍고, 이름알리는데 쓴거에요. </div> <div> </div> <div>활동에는 돈이 필요한데 영향력있는 분들의 활동을 같이하면서 경비를 제가 부담하거나 </div> <div> </div> <div>무슨 행사에 기부금 같은거라 날리면 남는게 없어요. </div> <div> </div> <div>제가 지원하던 후보는 낙선하고 결국 저는 돈만 날렸어요. </div> <div> </div> <div>감당하기 힘들었고 회삿돈 3억이 사라지고 제 개인이 진 빚이 1억 좀 넘었어요. </div> <div> </div> <div>그때가 스물일곱이였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여튼 바로 정신을 차려야 했는데.. </div> <div> </div> <div>몇달새 반십억을 사용하는동안 저는 그 어떤 재벌부럽지 않게 돈쓰며 다니다보니..</div> <div> </div> <div>씀씀이가 엄청났죠. 돈 천만원 우습게 썼어요. </div> <div> </div> <div>지갑에 수표든 현금이든 얼마 있는지를 몰랐고 떨어지면 5만원권으로 150만원씩 찾아서 쓰고했어요. </div> <div> </div> <div>또 빚이 1억인데.. 300만원짜리 시계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거 같아요?</div> <div> </div> <div>빚이 100,000,000 있나, 빚이 103,000,000 있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div> <div> </div> <div>빚을 천천히 진것도 아니고, 돈을 천천히 쌓았던 것도 아니다보니 더 그랬던거 같아요. </div> <div> </div> <div>잘나가는 청년사업가 소리를 들으면서 여러 잘나가는 사람들과 어울리며</div> <div> </div> <div>1년전까지만 해도 150만원 월급에서 50만원 저축하고 월급전쯤 돈 부족해서 10만원 겨우 꾸던 그 녀석이</div> <div> </div> <div>"사장님 회사 매출은 저희 회사에서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게요" 한마디하면 수백 수천 바로 생겼어요. </div> <div> </div> <div>스물일곱살 남자는 어린애인데.. 그 분들도 어느정도 규모의 회사대표, 국회의원 누구의 끈, 00기업 마케팅 담당회사</div> <div> </div> <div>이런 겉포장에 쉽게 믿음을 주신거죠. </div> <div> </div> <div>그렇게 빚이 +1억 해서 빚이 2억 된거죠.</div> <div> </div> <div>당시 직원 열명, 빚2억, 회사매출 x천만원</div> <div> </div> <div>초심으로 돌아간다면 어렵지 않게 갚을 수 있던 빚이였는데</div> <div> </div> <div>그깟 자존심이 뭐라고..ㅠㅠ 자존심에 내 판단미스를 인정하지 못하고 동업자랑 티격태격하다가 </div> <div> </div> <div>서로 건들지 못하는 영역 그 하나둘 때문에 헤어지고 빚과 함께 거래처 몇 개 가지고 헤어졌어요. </div> <div> </div> <div>그 때가 스물일곱 겨울이였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처음으로 혼자가 되어서 처음 자리를 폈던 선배님의 사무실에 사정해서 들어간 뒤..</div> <div> </div> <div>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한달을 보낸거 같아요. 왜 사는가 부터 시작해서.. </div> <div> </div> <div>당시 여자친구에게 힘든거 들키기 싫어서 혼자 더 크게 해보려고 나왔다고 하고 </div> <div> </div> <div>매일 출근하는척하고 퇴근한것처럼 정장을 입고 만나고..</div> <div> </div> <div>다시 자기전에는 깊은 한숨과 대낮에는 시체처럼 멍 ~</div> <div> </div> <div>거래처 사장님들에게는 이런말 저런말 해가면서 일은 딜레이 시켜만 가다가..</div> <div> </div> <div>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거에요</div> <div> </div> <div>대략 수입은 1천만원 정도인데 대출빚과 차량 리스값, 기본적인 씀씀이와 사무실 운영비때문에</div> <div> </div> <div>남는돈이 거의 없었고요. </div> <div> </div> <div>막막하니 일도 손에 안잡히고..</div> <div> </div> <div>부모님생각과 나를 믿고 응원하는 사람, 저 형 본받아야지 하는 동생들..</div> <div> </div> <div>버는돈으로 빚을 갚을 생각하니깐 답이 안나와서 계산을 해 보고서 이거다 싶어서</div> <div> </div> <div>나름 철저한 계획을 세운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빚이 2억이라 했을 떄 월 300씩 갚아도 66개월이 걸림. </div> <div> </div> <div>물론 그 빚을 그대로 안고있을경우 내 사회활동에 제한이 걸려서 갚을 수 있는 액수도 적어질게 뻔하고..</div> <div> </div> <div>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액수가 아닌 계획의 % 로 바꿔봤어요.</div> <div> </div> <div>1년을 잡고 내가 2억을 갚기 위한 계획을 </div> <div> </div> <div>한달에 1원을 안깍더라도 계획의 진도에 따라 50%의 진행이 될수도 있는거고</div> <div> </div> <div>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나의 역할과 그 역할의 크기를 키우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역할을 찾고</div> <div> </div> <div>고부가가치의 생산활동을 하려고 계획을 준비했어요. </div> <div> </div> <div>돈은 잃어도 사람을 잃지 말라는 말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였어요.</div> <div> </div> <div>저를 사기꾼이라 생각하실 수 있으셨던 분들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계획을 말하고 용서를 빌고 기회를 구했음.</div> <div> </div> <div>사업을 한다면 일에대한 신뢰를 잃지 말라는 전 회사대표님 가름침에 아직도 감사해요..</div> <div> </div> <div> </div> <div>2억.. 딱 7개월 걸림.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압구정에서 작은 사무실을 하고 있어요..</div> <div> </div> <div>써보고 보니 재미도 없고 두서없이 쓰고 감동도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유에서 취직때문에 고민이 많은 분들이나.. ( 그래도 면접을 보는사람이니 ~</div> <div> </div> <div>사업을 준비하는 분들 ( 저처럼 막하면 안돼요 ~ ㅋㅋ )</div> <div> </div> <div>광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 광고회사 영맨들은 다 사기꾼 같죠? 저도 그게 궁금해요..ㅠ )</div> <div> </div> <div>언론이나 정치쪽에 궁금하신 분들.. ( 댓글알바 액수 궁금해여? 실무자 연봉은 공개되었는데 회사는 얼마 받았는지.. 며느리도 모를거에요;; )</div> <div> </div> <div>연애문제.. ( 결혼하려고 마음먹었던 여자랑 헤어지고 머리가 백발이 된적도 있어요..)</div> <div> </div> <div>아직 올챙이지만 현역에 있으면서 들려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댓글로 대화해요.</div> <div> </div> <div>지독히 냄새나는 사연을 가진 사람과 대화해봐요 ~ 술깨기 전까지만..</div> <div> </div> <div>내일 일어나서 술깨고 보면 창피해서 지울거 같긴해서.. 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