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이런글 처음 남겨봐서...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모르겠어요.</div> <div>제목 그대로에요. 아이디를 터놓고 말하는것도... 같은 직장에 다니는 분들이 알게될 수도있고, 개인적인 문제들을 말하기도 힘들어지지만</div> <div>그래도 이렇게 익명이라도 풀고 글을 쓰면 더 진심이 전해질까 싶어서 그래요.</div> <div> </div> <div>그 분이 이 글을 보실까요...</div> <div>저 오늘 토요일 당직근무를 나오다가 정말 너무많이 울었네요...버스안에서</div> <div>지나온 것들이 생각나기도하고 작성자의 막막함이 생각나기도하고 하면서요</div> <div>누구에게나 아픈과거는 있고, 그 과거가 남에게 보여지는걸 싫어하는 성향이 있는데</div> <div>주변에서 누군가 알고 다가와줬으면좋겠지만 또 막상 그런 사람들이 생기는건 부담스럽고...</div> <div> </div> <div>제가 작성자도 아닌데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했네요..</div> <div> </div> <div>작성자님 전 올해 스물여섯이에요. 두달만 있으면 스물일곱이네요.</div> <div>전 작성자님께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어요. 저도 일개 사원일 뿐이고..</div> <div>다만 딸린 식구들은 없어요. 물론 집안의 가장이긴하지만..</div> <div>지나온 삶을 이야기하기엔 이 공간이 너무 두렵고 진실로 다가가지 못할까봐 망설여지네요.</div> <div> </div> <div>친구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철부지 언니로도 괜찮아요</div> <div>작성자님, 지금 믿을 수 있는건 피붙이 뿐이라고 생각되서 그 쪽으로 얼굴이 돌아가는 것 뿐이에요.</div> <div>내가 나 자신을 못믿겠고 삶은 힘든데 배운거 가진거 없을때 </div> <div>더구나 난 여자라는 생각에 어디 가서 약자대우를 받아야하고 뭔가 삶에서 불안정할 때 생각나는거에요..</div> <div> </div> <div>그곳을 돌아보지말아요.</div> <div>물론 저는 돌아보고싶어도 돌아볼 때가없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도모르겠어요</div> <div>전 작성자님께 집을 줄 수도없고 직장을 줄 수도없지만</div> <div>철부지 막내언니 역할은 해 줄 수 있어요..</div> <div>작성자가 불쌍해서 혹은 연민이 들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div> <div>정말 친한 동생으로 한번 만나보고싶을 뿐이에요.</div> <div> </div> <div>물론 제 생각일 뿐 작성자님은 원하지않을수도있지만</div> <div>댓글을 읽다가 남양주시에 일자리를 주겠다는 고마운 분의 글을 봤어요.</div> <div>선뜻 다가가기 힘들거라는거 알아요. 이런 인터넷공간에서 만나는건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 도있어요</div> <div>하지만 작성자님. </div> <div>기회의 여신은 뒤통수가 없데요. </div> <div>뒤따라가서 잡으려면 이미 늦었을 지도몰라요.</div> <div> </div> <div>혹시 저분의 성별이 겁이난다면 내가 같이 가 줄수도있어요.</div> <div>아니면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 두려운가요? 새로운 곳이 어쩌면 더 새로이 시작하기 좋을수도있어요..</div> <div> </div> <div>전 경기도 의정부에 삽니다.</div> <div>남양주랑은 가깝고 그 일자리 주시겠다는분은 전혀모르는 분이에요.</div> <div>망설이지말아요 기회는 자주오지않으니까... 물론 제삼자가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우스울지도모르지만</div> <div> </div> <div>작성자님이 날 정말 진정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언니라고 느꼈다면 나 한번 만나줘요</div> <div>같이 차나 마시고 밥이나먹어요.</div> <div>아무것도 해줄순없지만 그정도는 언니로써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div> <div>참, 이십대 초반에 안좋은 병에걸리면서 조금 회복을 위해 엄청 살을 찌워서 지금은 몸사이즈가 엄청커요 ㅋㅋㅋ</div> <div>예전에 입던 사이즈작은 옷들이 지금 작성자에게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div> <div>그런것들은 언니로서 할 수 있겠지요.</div> <div> </div> <div>나 요리같은거 참 잘해요.</div> <div>가끔은 같이 뭔가를 만들어먹고 직접담근 것들 퍼다나르면서 친정언니처럼 해 줄수있을지도몰라요.</div> <div>사람은 천성적으로 뭔가 같은부분이 있는 사람에게 끌린데요.</div> <div>글쓰는게 서툴러서 내가 무슨글을 쓰고있는지 전달이 될 지는 모르지만..</div> <div>작성자님, 정말 한번 얼굴보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좋겠어요. 듣고싶은 이야기도 들려주고싶은 이야기도많아요</div> <div>주말에, 내가갈께요</div> <div>혹시 내가 혼자가는게 만나기 두렵다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같이가길 원하는 여자분들 있으면 같이가서 이야기를 듣는것도 좋아요.</div> <div> </div> <div>나는 비록 가진것도 적고, 사회초년생에</div> <div>꾸역꾸역 빚내가며 대학을 다닌지라 물질적인 것들을 해 줄수는없지만</div> <div>사람이 그런 물질적인것들로만 채울 수 있는건아니잖아요.</div> <div> </div> <div>고등학교안나왔으면 공부하면되요. 나 학교다닐때 성적은 좋았어요.</div> <div>소심해서 사람만나는게 두려우면 일단 문밖으로만 나와요 성격은 내가말하기 쑥쓰럽지만 오지랖넓은 첫째며느리 스타일이에요..^^</div> <div>같이 서울구경을 해도좋겠지요</div> <div> </div> <div>내가 정말 지치고힘들어서 세상에 혼자 있는거같다라고 느꼈을때</div> <div>멍하니 등촌역 전철역에서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하루종일 쳐다본 적이있어요.</div> <div>난 언젠가 저 사람들 처럼 저렇게 차려입고 출근을 하면서 저 속에서 살 수있을까 하구요.</div> <div>주중엔 나도 이제 직장을 다녀힘들겠지만 주말 어느 번화가에서 같이앉아 바쁘게 사는 남들 구경하면서 커피한잔합시다..</div> <div> </div> <div>누군가가 중간에서 나와 당신사이의 연락처가 되어줬으면좋겠네요. 아직 나를 못믿겠고 나도 연락한 사람이 정말 당신인지 궁금할 수 있으니까요..</div> <div>이곳사람들은 메일에 민감한 것같아 메일을 새로만들었어요.</div> <div>여기로 연락을 준다면, 무언가 당신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전화번호 메일로 보내줄께요.</div> <div>중간다리를 해주실 고마운분들도 있었으면좋겠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진심이 전해질까요.. 전해졌으면좋겠는데...</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