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br /><br />오래되고 가장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br /><br />성격도 사글사글하고 어디서든 적응을 잘하고 자기 목표에 매진하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는 자극이 되는 친구인데요.<br /><br />얼마전에 크게 싸우고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의절선언을 해버렸어요. 카톡 sns 전화번호 싹 다 지우고 차단을 해버렸습니다.<br /><br />그 이유가 뭐냐면..<br /><br /> <img width="280" height="463"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2969641XSVsJLhe3QAR4kHzw9Ue.jpg" alt="IMG_20131026_185039.jpg" style="border: medium none" /><br /><br />이거에요..<br /><br /><br />이걸 보고 급 정색해서 욕했는데 자기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이딴걸로 화내냐고 하는 반응이 더 화가 나더라구요,<br /></div><br />참 좋은 점이 많은 친구인데 그동안 좀 개념이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단점은 때로는 지적하고 때로는 감싸면서 나아가는게 친구관계라고 생각해왔던 터라 그동안은 잘 넘어갔는데(물론 그 친구도 저에게 그렇게 대했겠죠) <br /><br />요즘들어 말하는게 좀 많이 맘에 안들더라구요, 정말 소위 말하는 일베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그때마다 정색해가며 지적을 해도 그때만 <br /><br />알았다고하고 조금 지나면 다시 슬금슬금 쓰더라구요.<br /><br />그전까지는 도를 넘는 말을 하진 않아서 그냥저냥 참고 지내왔는데 저게 결정적 계기였습니다.<br /><br />심지어 이번에는 앞으로 노알라짤 노무노무란 말 재미있어서 당분간 쓸거니까 상관마라 이러더라구요.<br /><br />그래서 다시는 너 상종하지 않을거라 단톡방에서 선언하고 나와서 싸그리 차단해버렸네요.<br /><br />어떻게 이렇게 철이 없을 수가 있나요?<br /><br />물론 자기딴에도 무슨 말만 하면 지적하는 제가 아니꼬왔겠죠. 제가 특히 얘한테 잔소리가 좀 심합니다.<br /><br />달리 생각해보면 형도 아닌 동갑내기 친구한테 계속 훈계나 들어야하나 싶었을 것 같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렸을지도 모르구요..<br /><br />자기가 문제로 여기지 않는 행동에 대한 타인의 지속적인 지적질이 반발심을 이끌어냈을지도 모릅니다.. <br /><br /><br />제가 좀 감정적으로 행동한것도 있습니다.<br /><br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이 친구가 나한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이렇게 친구관계를 끝내버리면 같이 베프였던 다른 친구 입장이 너무 <br /><br />난처해지거든요.<br /><br />아까도 톡으로 우리 둘을 초대하더니 싸우지 말라하면서 화제를 돌리려고 애를 쓰더군요.. 물론 들어가서 보지 않고 다시 나와버리긴 했습니다만..<br /><br /><br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걸까요?<br /><br />과연 저 친구의 저 행동이 형제만큼 친했었던 3명의 관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걸까요?<br /><br /><br />속상해서 술 한잔 하고 쓴 글이라 두서없고 정리가 안되어있네요.. 그냥 좀 써보면서 혼자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어요.<br /><br />누군가 보셔도 좋고 무시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br /><br />좀 생각이 필요하네요.<br /><br />딱히.. 익명은 필요 없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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