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살면서 여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div> <div> </div> <div>먼저 다가가서 작업걸거나 하는 타입도 아니지만</div> <div> </div> <div>남고에 공대를 나와서 학교 생활 내내 여자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어서</div> <div> </div> <div>학교 다닐 때 친구들도 모솔들이 많아서 여자같은건 꿈에도 생각 못하고</div> <div> </div> <div>막연히 난 여자를 만나려면 소개를 받아야겠구나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지내왔는데</div> <div> </div> <div>졸업하고 바로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는데</div> <div> </div> <div>인천에서 조선업을 하다보니까 주변에 여자는 커녕 외국인 노동자 밖에 없어요..</div> <div> </div> <div>그나마 만나는 한국인은 반장 할아버지랑 놀러오시는 거래처 사장님 부장님들 뿐이라서</div> <div> </div> <div>또래도 하나도 없고...ㅜ</div> <div> </div> <div>그나마 대학에서는 지나가던 여자들 얼굴이라도 보면서 눈호강이라도 했는데</div> <div> </div> <div>일을 시작하고나서부터 1년동안은 ... 아...</div> <div> </div> <div>그래도 그냥 일 하면서 잘 살아왔는데</div> <div> </div> <div>며칠 전에 여자친구 생기는 꿈을 꾸니까 너무 옆구리가 시려서</div> <div> </div> <div>실친이랑 온라인 인맥까지 다 아는 여자 없냐고 물어봤는데</div> <div> </div> <div>결과는... 대부분은 아는 여자가 없다하고 있어도 전부 남자친구가 있다더라구요.. .ㅜㅜ...</div> <div> </div> <div>막연히 소개받으면 되겠지 했는데</div> <div> </div> <div>이게 지금 내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하...</div> <div> </div> <div>나이가 스물 다섯인데 전에는 농담삼아 25살 동정마법사다 그랬는데 이제보니 진짜로 동정으로 사리만들다가 늙어죽을 기세에요 ㅜㅜ..</div> <div> </div> <div>가끔 오는 보험사 직원분들은 여자 만날 길이 전혀 없겠다고 동호회같은거라도 들어보라고 하시는데</div> <div> </div> <div>일이 있으면 무조건 일을 하니까 일요일이나 빨간 날에도 자주 출근해서 평일은 7시 반 빨간날이나 주말은 4시에 일이 끝나니까</div> <div> </div> <div>동호회에 들어갈 시간도 없구요...ㅜ</div> <div> </div> <div>한두번씩은 그냥 일 빨리 끝내놓고 친구 만나러 조기퇴근하고 그러는건 자유로운 편이긴 한데 </div> <div> </div> <div>동호회 때문에 정기적으로 조기퇴근하는건 부담스러워서요...ㅜㅜ</div> <div> </div> <div>그동안엔 나보다는 한살이라도 더 어린 귀염상인 여자랑 사귀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div> <div> </div> <div>지금은 그냥 여자를 만날 기회조차도 아득하네요..</div> <div> </div> <div>마음같아선 오유에서 간간히 보이는 솔로들을 낚아가고싶지만 오유는 현실만남은 지양하잖아요? ㅜㅜ...</div> <div> </div> <div>5월21일에 여시&오유 소개팅 글 올라왔고 댓글로 기대와 우려가 넘쳐나다 보류게시판 갈 때도 모솔을 탈출할 기회다! 하고 기다려봤지만</div> <div> </div> <div>젊은 남자 오유인들 이메일 수집을 위한 낚시였었던것 같고..</div> <div> </div> <div>하아...</div> <div> </div> <div>오유에서 보면 남자친구 없어서 고민인 여자들이 참 많아보이는데</div> <div> </div> <div>왜 저는 출퇴근길에서조차 또래의 여자가 전혀 보이질 않는거죠? ㅜㅜ..</div> <div> </div> <div>막연히 주변에 요청하면 어떻게든 생기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div> <div> </div> <div>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걸 깨달으니 너무 우울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