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학생인데요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저한텐 저희반에서 가장친한 친군데
화요일 밤에 돌아가셨데요 저는 그냥 사고난걸로 알고있었는데
수요일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학교끝날때까지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고요...
이런일은 처음이거든요.... 부모님 지인분이 돌아가셨단말은 들었어도
제 친구의 부모님이 돌아가신일은.... 처음이에요....
착한친구인데.... 정많고 재밌는 친구인데.... 왜 그런일이 생긴걸까요......
수요일 저녁때 학교끝나고 바로 장례식장에 갔어요
친구가 상주더라고요... 친구 아버지 사진에 절하고 친구와 맞절하는데
친구 얼굴을 봤어요... 전 그 장면을 평생 절대로 잊을 수 없을것 같아요...
울음을 참고있는데... 어떻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친구와 절을 하고
안아줬는데... 너무 힘이 없어보였어요...
그리고 친구들 몇명과 기다렸어요 장례식장이 한산해지기를
7시 정도에 가서 다른애들이 오면 친구대신 인사도 해주고...
도움이 되고싶은데... 막상 가서 있으니 가만히 서있는거밖에 못하겠더라고요...
중간중간에 잠깐 사람들이 안오실때쯤 친구가 나와서 저희랑 말을하는데
애써 웃는데 미칠거같았어요 슬퍼서..... 얘기를 좀 하다 사람들이 오시면 다시 사람들을 맞으러
가는데 그 등이 너무 슬프더라고요....
12시반쯤되니 친구 어머니께서 저희보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밤새 친구곁에서 지켜주고싶었는데
고등학생은 아직 그럴때가 아니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을들으니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친구가 맞이해주고 저희는 나와서
밖을 돌아다녔어요... 그냥 밖을
목요일아침에 발인을 한다고 하셔서 밖에서 밤을 샛어요
제가 상을당한건 아니지만.... 잠을 잘수가 없더라고요... 불안하고 슬퍼서...
그렇게 어제(목요일)아침에 발인을 할때 잠깐 인사를 했어요...
친구가 웃으면서 왜 또 왔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잠시의 인사를 나누고 저희는 각자 집으로 갔죠..
그리고 바로 학교를갔어요. 고3이라 개천절에도 학교를 가서 자습을 하거든요...
펜을 손에 들고잇는데... 계속 멍하게 있었어요.....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다른친구들이 웃고떠들고 하는데
원래 그게 정상인데
저는 그럴수가 없더라고요... 계속 겉으론 웃고있으면서
속으론 상을당한 친구가 계속 떠올라요,,, 너무너무 걱정되고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학교에서 집까지 뛰어왔는데... 힘들어서 헉헉대도
마음속에 답답한게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찬물을 먹어도 그래요....
티비를 보면서 웃어도 마음이 답답해요 계속 친구가 마음에 걸려요
다른애들도 다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슬프네요...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 되는데...
전 그게 안되요 ....
미칠거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계속 같은말만 한거같아요...
아무데라도 말하지않으면 미칠거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