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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15195
    작성자 : 익명Z2Zra
    추천 : 29
    조회수 : 2773
    IP : Z2Zra (변조아이피)
    댓글 : 470개
    등록시간 : 2013/08/22 19:07:11
    http://todayhumor.com/?gomin_815195 모바일
    남동생 개 패듯 팼습니다
    남동생은 고3이고 전 직장인입니다 여자에요

    어렸을때부터 남동생이 귀하다고 남동생이랑 오만차별 다당하면서 컸습니다

    저 고등학교졸업하자마자 남동생 공부해야된다고 저보고 나가살라더군요

    그래서 자취했습니다 직장가까운곳에서 원룸얻어서 혼자살았어요

    가족사이의 정?그런거 원최 겪은적이없어서 원하지도않았고 준적도없었어요

    며칠전에 부모님이랑통화하는데 남동생이 자퇴한다고 했다네요?겨우말려서 학교는 안나가고있다길래

    집에갔더니 남동생이 있길래 조용히 설득하려고했습니다

    근데 어렸을때부터 제가 천대받는걸 보고자라선지 절 우습게여겨요

    제가 무슨말을하든 픽픽웃으면서 꼬투리잡고 말대꾸하더라구요

    전 엄마한테가서 엄마가 오냐오냐하고 키우니까 애가 저렇게 된 거라고 하니까 왜 자기탓하녜요 왜 저보고 남동생 관수 안했녜요

    그래서 남동생방문앞에 섰더니 남동생이 친구랑 통화하면서 제욕을하길래 문을열고 들어갔습니다

    저보고 욕하면서 나가라길래 남동생 방문잠구고 휴대폰 뺏어서 던지고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놀러다니고싶으면 학교다니라고 했습니다 그나이땐 남는게 친구랑 공부뿐이라고

    그렇게 놀고싶거든 졸업장이라도 따오라고했습니다 그러니까 절 때리는시늉하길래

    0그대로 발로 다리차고 바닥에 앉히고 개패듯때렸습니다

    부모님이 그래도 책은 많이사주셨는데 책으로 후려패고 다리로 걷어차고

    제가 키가 좀 큰편이라 남동생은 175정도되고 저는 173입니다 체격차이가 거의없어요 

    자취하고 나니까 저한테 꾸짖는사람도없어서 주말마다 헬스나가서 운동도 했습니다

    원래 맷집도 세고 힘도 좀 세서 남동생 진짜 개패듯 팼습니다

    저도 몇대 맞았는데 한대맞으면 열대로 팼어요

    때리다보니 엄마가 방문두드리면서 뭐하는짓이냐고 쌍욕을 하길래 멀쩡한 남동생 학교보내려고한다니까 문이나 열라길래 안열었어요

    에어컨 빵빵한데서 땀흘릴정도로 패다보니 남동생이 미안하다고 빌길래 앉혔습니다

    엄마는 계속 문두드리고 문열려고하고있었고요

    제가 다들으란식으로 크게말했습니다 '나는 니나이때 학교가 1시간거리여도 등교시간 2시간전에 나가서 걸어갔다 버스도 못타고다녔다

    솔직히 그렇게 멀기만한 학교가 더 좋았다 집에오면 문전박대하는 너랑 부모님이 계신데 누군들 집에오고싶겠냐'

    그러니까 엄마가 문 안두드리고 제이름만 계속 부르더라구요

    '졸업하면 나보고 자취하라는 부모님말에 왜 아무말 안했는줄 아냐고 물으니 남동생이 울기만 하길래 그냥 저혼자 말했습니다 원래 자취하고싶었다고

    중학교때는 그냥 옥상에서 떨어져서 죽을까 차에 치여서 엄청 크게다치면 걱정이라도 해줄까 했는데 내가 엄청 아팠을때 병원비도 안주던 부모님이었다'

    하니까 밖에서 엄마가 아무말 안하시더라구요

    '죽고싶어서 중학교땐 집에오기만하면 울었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선 친구들도 많아 사귀어서 집에서 욕먹어도 친구들 생각하면서 참았다'

    하니까 남동생이 고개를 푹 숙이더라구요 솔직히 이말은 남동생한테 하는 말보단 문밖의 엄마한테하는말에 가까웠습니다

    '나도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 다닌 학굔데 너는 왜 자퇴를 하려고 하냐, 누가 괴롭히는 거면 부모님이나 나한테 말해라'

    하니까 그게아니라 공부하기가 싫대요

    '그럼 학교 나가서 졸업장이라도 따오면 내가 월급 쪼개서라도 부모님한테 생활비 대주겠다' 했어요

    남동생이 아무말도 안하는거예요 제가 남동생 손을 잡고 얘기했습니다

    '학교 나가기 싫지? 수업할거생각하느랴 언제 마칠지 생각하느랴 고되지?' 하니 그렇답니다

    '내가 그랬어. 마치면 또 한시간동안 걸어서 집에가야하니까. 집에가면 너랑 부모님이 계신데, 난 이미 우리가족 사이에서는 딸이아니라 개잖아.'

    하니까 남동생이 펑펑 울면서 미안하단말만 반복하더라구요

    '넌 학교갔다가 집에오면 반겨줄 부모님도 계시고 학교가면 반겨줄 친구도 있는데 뭐가 싫냐'했더니 학교를 다니겠답니다 대학도 간다고 해서

    때려서 미안하다고 방문을 여니까 엄마가 방문앞에 앉아계셨습니다 저는 그냥 지나가서 구급상자 들고 동생방에 다시 문잠구고 들어가서

    약발라주니까 동생이 계속 울면서 누나 미안해,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너한테 누나소리 오랜만에 들어본다고 하니까

    제손 잡으면서 엉엉울더라구요 저도 남동생이 손잡아준건 처음이고 감정도 격해져서 둘이서 끌어안고 펑펑울었습니다

    동생 다 치료해주고 학교 제대로 다니라고하니까 알겠다고해서 동생방에서 나왔습니다 엄만 소파에 그냥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구급상자 넣고 손씻고 방에가서 짐챙기고 나가려고하니까 얘기좀 하자고 하시길래 전 할얘기 없다했습니다

    곧있으면 아버지오신다고 그때까지만이라도 있으라길래 이집엔 있기싫다했더니 엄마가 현관까지 오셔서 제손을잡더라구요

    힘들었니? 묻길래 왜요 힘들어보여요?하니까 엄마도 우시길래 조용히 손 놓고 말했습니다

    우진이(남동생)가 내얘기들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엄마도 울고계시고요 하니까 고개만 떨구시길래

    전 중학교때 너무많이울어서 탈수증으로 죽지않을까싶을정도로 울었고 내가이렇게 울다가 내방이 잠기는게아닐까 생각도 했어요 전 그만큼 울었어요

    베게에선 쥐어짜면 눈물이 떨어지는게 아닐까 울다가 눈알이 빠지는건 아닐까 차라리 울다가 죽어버릴까했어요

    전 그만큼 울었어요 엄마가 우는것보다 훨씬 더 많이  엄마가 제얘길 들으면서 애통하고 슬프셔서 우는건지 후회돼서 우는건지 몰라요 기뻐서 우시는건 아닐거에요 저도 가족사로 울면서 기뻐서 운적은 없었거든요

    하니까 엄마가 바닥에 주저앉아서 도대체 자기가 어떻게하면 되냐길래 말했어요 호적에서 파주시던가 아님 딸 죽었다고 생각하고 사시던가 그것도 못하겠으면 나 없는딸로 치고 애기하나 입양해와서 나한테 못준정 주면서 키우라고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핏줄도 아닌애한테 정을 주녜요 그래서 전 핏줄인데 왜 정을 안줬어요 물으니까 더 펑펑우셨어요

    이글보면서 제가 매정하다 나쁜년이다 생각하실거에요 전 아직도 생각나요 제가 중학교때 장염으로 골골거릴때 병원비 하나 안주셨어요

    그리고선 죽을 주셨는데 그 팩에 담겨서 끓이는 3분요리 죽 알아요? 그걸 그냥 주더라구요 더 웃긴건 제가 그걸 받고 감동받았단거에요

    엄마가 우니까 동생이 나오길래 말했습니다

    딸하나 없는셈 치는거 쉽잖아요? 제발 나좀 챙겨달라고 울면서 매달릴땐 뿌리치더니 제발 나좀 없는셈쳐달라니 왜 매달리는거에요?하니까 동생이 누나 내가 미안해하면서 계속 사과를하길래 내가 받고싶은건 니사과가 아니라고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울면서 계속 미안하다 미안하다사과하길래 말했어요

    엄마 그거알아요? 엄마는 아직도 나한테 사과할일이많아요 엄마뿐만이아니라 우진이도 아빠도

    하고 나왔어요 나와서 택시타고 집에와서 핸드폰 확인하니 아빠한테 문자랑 통화와있더라구요? 모르는번호라 누구지했더니 문자읽어보니 아빠더라구요

    제가 아빠번호를 저장안했냐구요?저장돼있었어요 아빠가 폰번호바꾸고 저한테안알려주신거고

    그거도 우스워서 한참을 웃다보니 잘한건가싶고 내가너무심했나싶었어요

    그러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가 뭘잘못했길래 이대접받으면서 컸는지 왜 중학교때 자살하려고 안했는지 날 그렇게 박대하면서 죽일생각은 안했는지

    그러면서 울다가 일어났습니다 5시쯤에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나니 출근도 안했더라구요 회사에전화해서 몸이너무 안좋아서 이제야 일어났다고 죄송하다고말씀드리니까 많이 안좋냐 푹쉬고 내일보자길래 웃으면서 그래도 숨구멍은 있구나생각했어요

    축쳐져서 누워있자니 우울증걸릴것같아서 오유보다가 북받쳐서 썼습니다

    힘들었냐는 위로가 너무 듣고싶어서 썼는데 쓰고나니 욕만 많이 먹을 글이네요 긴글인데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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