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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jun1744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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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799074
    작성자 : kimjun1744
    추천 : 1
    조회수 : 193
    IP : 222.251.***.18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8/10 09:51:54
    http://todayhumor.com/?gomin_799074 모바일
    그저 떠돌고있는 종이배같은 느낌...이네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24살 먹은 청년이네요. <div><br /></div> <div>그냥.. 제 얘기 좀 해볼까 해서요.</div> <div><br /></div> <div>아마, 고등학교때 부터 였던것 같아요. "어떻게든 되겠지. 뭘 하던지간에 살아가고 있겠지" 하는</div> <div><br /></div> <div>의미없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건.</div> <div><br /></div> <div>공부를 해도 안해도 성적은 늘 그대로였고.</div> <div><br /></div> <div>딱히 뭔갈 하고싶었던 마음도, 뭣도 없는채로.</div> <div><br /></div> <div>그저 그냥 좀 재밌겠다 싶었던 악기를 취미로 시작했고,</div> <div><br /></div> <div>고등학교 3년을 악기와 보냈지만, 집안 형편에, 노력에, 실력에 막혀 음대는 꿈도 꾸지 못했고.</div> <div><br /></div> <div>졸업과 동시에 들어간 군악대..</div> <div><br /></div> <div>거기서도 그저, 맞아가며, 터져가며, 맞지 않기 위해 군생활을 하고 전역을 했죠.</div> <div><br /></div> <div>변변찮은 악기 연주능력은 이미 전공으로 되돌리기엔 너무나도 녹슬어버린 후였고. </div> <div><br /></div> <div>고등학교 실업계를 나온 탓에 금속전공을 배운것도 차마 써먹지 못할만큼.이미 많이 잊어버린 후였죠.</div> <div><br /></div> <div>막막했어요. 전역했다는 그 안도감에. 매일매일 귀찮은 순검과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그 달콤한 사실이.</div> <div><br /></div> <div>그저 7개월을 놀았죠. 집에서 백수가 됐고. 부모님은 그저 바라만 봐 주셨는데. </div> <div><br /></div> <div>그게 싫고 부담스러워 직장을 찾기 시작했고. 부모님 본가인 영천을 떠나 평택으로 올라갔었죠.</div> <div><br /></div> <div>얼마나 됐나, 직장에서 트러블이 일어나더군요. 사람이 맞지 않아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문제가 되니 직장이 싫어지더라구요.</div> <div><br /></div> <div>그만 뒀습니다. 아직 젊었으니까요. 스물 두살은 아직까진 창창하고 할수 있는게 많았으니까요.</div> <div><br /></div> <div>쿨하게 그만두고 경남 사천으로 내려갔죠. 아니나 다를까. 다시 트러블입니다. </div> <div><br /></div> <div>텃세도 심하고, 일하다 다친 뒤로는 사람 취급도 안해주더군요.</div> <div><br /></div> <div>다시 그만뒀습니다. 그걸로 1년을 날려버렸죠, 그나마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그나마 가까운</div> <div><br /></div> <div>천안으로 올라갔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랑 또 트러블이 일어난 깁과장이</div> <div><br /></div> <div>이제는 때리더라구요. 맞으면서도 버텼죠.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조금만 더 참자 더 참자 하다가.</div> <div><br /></div> <div>나약하게도 다시 그만두고, 본가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 뵐 면목이 없더라구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경찰준비를 한다고 덤볐습니다. 죽을 각오로 하면 안될게 뭐 있겠느냐 하면서 덤볐죠.</div> <div><br /></div> <div>망할 인내심은 4달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독립을 핑계삼아 수원으로 올라왔습니다.</div> <div><br /></div> <div>한달을 놀고, 어렵게 구한 알바에서. 120 간당간당한 돈을 받아가며 방세니 대출이자니 갚아가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네요.</div> <div><br /></div> <div>뭔가를 해야한다. 알바만으로는 살아갈수 없다.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200받던놈이 120 받고 있으니 만족을 못하겠더군요.</div> <div><br /></div> <div>이것저것 일자릴 알아보고, 조금이라도 더 페이가 좋은, 여건이 좋은 직장을 찾느라.</div> <div><br /></div> <div>눈만 높아져 가고 있네요.</div> <div><br /></div> <div>이러면 안되는데 생각을 해보고는 있지만. 제 자신이 뭘 원하는지.</div> <div><br /></div> <div>뭘 하고싶은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뭔가를 해보기가 힘이들고 두렵기만 하네요..</div> <div><br /></div> <div>정말로,  망망대해에 붙들 끈하나 없이 떨어진 종이배가 되버린 심정이네요.</div> <div><br /></div> <div>힘들고, 무섭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8/10 10:14:16  175.196.***.190  수달:)  42232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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