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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45481
    작성자 : 익명ampoZ
    추천 : 4
    조회수 : 741
    IP : ampoZ (변조아이피)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3/06/21 23:51:43
    http://todayhumor.com/?gomin_745481 모바일
    여친이랑 깨졋는데 이게 제 잘못인가요?
     
     
    저는 거의 100일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하나 있슴미다. C.C임
     
    그니까 제가 재수한 2학년이었고 여자친구는 신입생이었슴
     
    두살차이가 나지만 제가 잘 타이르면서 리드도 하면서 결국 사귀게 되었슴
     
    근데 바로 얼마전 얘긴데
     
    얘가 저한테 진지한 표정으로 오늘 술이나 먹으러 가자는 거임 ( 나중에 큰일이 터짐 )
     
    술을 워낙에 못하는애라 '뭐지?'햇는데
     
    표정을 보니 뭐 또 사고쳤나보다... 싶었음
     
    근데 내가 예상한 고민은 '아 00선배 진짜 싫음 빡침 막 손가락으로 꼬집꼬집하면서 때려주고 싶어' 라던가
     
    '아 우리 교수님 진짜 과제 빡세게 내주시지 않아? 초등학교때 받아쓰기 숙제할때 이후로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야' 같은 고민일줄 알았음...
     
    근데 두둥            
     
    술 두잔 들어가고 나온 고민은 이거였음
     
    "오빠 어떻게 해? 나 임신한거 같아 ㅜㅜ"
     
    응 뭐지???????
     
    미리 알아둘건 저희는 거기까지 나간 사이는 아니에요 여자친구한테 너랑은 군대갔다올때까진 그거 안할거다 확답을 해놓은 상태였음
     
    그럼 뭐임? 키스로 임신하진 않을거 아님?
     
    멘붕 상태로 물어봄
     
    "누구앤데?"
     
    "...."
     
    대답을 못함
     
    후우...
     
    진짜 그대로 나가서 재수할때 이후로 한번도 안피던 담배를 입에 물었음 (%콜로세움 방지하기 위해서   앞에 편의점 가서 사옴 )
     
    거의 1시간 가량 아무말도 안했던거 같음 둘이
     
    그러다가 머리가 돌아와서는 일어났음
     
    생각해보니까 진짜 빡치는거  내가 지한테 뭐 못해준게 있다고 바람을 피고 게다가 다른놈 애까지 배서 오고
     
    "그동안 잘 놀았다. 술값은 내가 계산함 ㅅㄱㅇ" 하고 나옴
     
    근데 그러고 나서 바로 다음날에 그냔 번호로 전화가 옴
     
    씹음
     
    또 옴
     
    씹음
     
    카톡 무한 폭풍 롤링썬더로 내 핸드폰을 강타함
     
    씹음
     
    과에 동기중에 한명이 전화가 옴
     
    받음
     
    여기서 부터 그때 했던 대화를 간략하게 설명 하겠음
     
    "오빠! 오빠가 00이 찼다매?"
     
    "ㅇㅇ 내가 왜찬지는 알어?"
     
    "어 나 다 들었어 오빠 실수한거임"
     
    "? 뭔개소리여"
     
    "00이가 임신했다고 했지?"
     
    "뭐 그런얘기까지 아냐 어 그랬어 그게 왜?"
     
    "그거 알고보니까 13애들이 짜고 오빠 테스트 한거라는데? 자기가 임신하면 책임져줄거라고 00이가 13애들한테 말해놨놔봐 지금 울고 난리남"
     
    "뭔 소리냐고 뭔 테스트"
     
    "그니까 임신한거 뻥이고 오빠 반응 그냥 본거라는데?"
     
    아... 어이 상실하고 전날보다 더 멘붕와서 그 담부턴 뭔말했는지 기억도 안남
     
    자세히 들어보니 신입생 개냔들중에 나랑 00이 질투한 애들이 '너희 어차피 오래못갈거다' 라고 하면서 물타기를 조장했다고함
     
    그러다가 '그래? 그럼 한번 테스트 해볼래?' 라면서 그 사단이 난거임
     
    결국엔 그담부턴 난 13애들한텐 쓰레기로 낙인 찍히고 멘붕함
     
    어차피 1학기 끝나면 군대갈거라 상관 없는데다 종강했으니 상관 없지만
     
    어이없는건 여전함
     
    13애들은 '뭐 그런 오빠가 다있냐? 야야 그 오빠가 잘못한거야' 라는 반응이고
     
    우리과 동기들은 '뭐 그런 냔이 다있냐? 13애들 이제보니 완전 쓰레기들 집단이네?' 라는 반응을 보임
     
    나때문에 2학년 군대 복학한 형들,여자애들 vs 1학년 신입생 냔들 구도가 되버림
     
    1학년 남자애들은 내가 친해진 감도 있고 해서 날 이해해주긴 하는데 잘 모르겠음
     
    종강모임때도 살떨려 죽는줄 ㄷㄷ 00이는 나오지도 않았고
     
     
     
    아무튼 여기 까진데 진짜로 제가 그렇게 잘못한거임?
     
    여자애들 몇명 반응이 그래도 오빠가 좀 심하게 찼다고 하는데...
     
    그것도 어이없는게 내 애가 아닌 다른사람 애를 배 온 여자친구를 갔다가 얼마나 상냥하게 차야하는거?
     
    아님 진짜 호구처럼 데리고 살길 바란건가
     
     
    ㅁㅈㅎ 이거 보면 카톡한번 해라 얘기라도 한번 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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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1 23:58:12  183.97.***.210  제쓰로빕스  22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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