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6개월 전부터 금연 중입니다. <div> </div> <div>금연 동기는 임신중이라 이참에 끊자고 ...</div> <div>한 두 달정도는 짜증도 많이 내고 잠도 엄청 자더니 지금은 잠은 계속 많이 자는데요</div> <div>요즘에는 변비를 호소하여 화장실에 앉아있어도 x이 안나온다고 합니다</div> <div>(그러고 보니 똥게로 가야 하나요...)</div> <div>많이 먹으면 많이 나오니까 많이 먹으라고 권해주기는 했습니다만...</div> <div><br /></div> <div>보건소에서도 금연시에는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난다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div> <div><br /></div> <div>이상한 건 남편의 이상한?미심쩍은 행동입니다.</div> <div><br /></div> <div>화장실에 가보면 변기 옆에 걸려있는 두루마리 휴지 롤의 심 사이에 라이터가 들어있어서 제가 모은 것만 6개 정도 됩니다.</div> <div>처음엔 몰랐는데 휴지를 쓸 때마다 절로 그쪽으로 눈이 가더군요...</div> <div>왜냐하면 휴지를 쓰려고 두루마리를 풀면 라이터가 툭 떨어지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담배 피우냐고 했더니 안 피운다고 하더군요.</div> <div><br /></div> <div>담배 태우면 냄새가 당연히 날 텐데 왜 모르냐고 하시면</div> <div>제가 임신한 뒤에 유난스럽게 냄새에 민감해져서 화장실에서 냄새 나는 게(악취)무척 싫더라고요.</div> <div>향수를 뿌리기도 하고</div> <div>페브리즈를 뿌리기도 하고</div> <div>향이 독한 가글액(리스테린)을 사용하기도 해서 긴가민가 합니다...</div> <div>가글액 냄새가 담배냄새 같기도 하고...</div> <div><br /></div> <div>오늘 아침에도 라이터를 하나 발견하고 수건서랍 위에 놓아두었는데 낮에 보니 없어져 있어서</div> <div>남편에게 라이터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모른답니다.</div> <div><br /></div> <div>언젠가 한 번은 화장실 앞을 지나가는데 </div> <div>라이터 켜는 "칙"소리가 나서 설마?하기도 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담배도 안 피우면서 라이터는 왜 가지고 다니는지</div> <div>담배를 거의 끊은 것 같은데 자꾸 피웠냐고 묻기도 미안하고 </div> <div>가끔씩은 피우는 것 같은 심증은 있는데 물증(담배)과 현장을 잡은 적도 없고.....</div> <div><br /></div> <div>오늘은 물증(라이터)도 없어지고...!</div> <div><br /></div> <div>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오유에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div> <div><br /></div> <div>피우지 않는다면 모르겠는데...</div> <div>담배는 끊어도 라이터는 켜고 싶나요???</div> <div>만약에 피우고 있다면 금연으로 가는 길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div> <div>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간의 뻥침을 응징할 수 있을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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