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하아..</p><p>저의 사랑니 이야기는 고등학교때 부터 시작됩니다..</p><p>고등학교때 하루는 무단결석을 했는데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p><p>얼떨결에 병원핑계를 댓고, 담임선생님은 제출용 서류를 가져오라는겁니다..</p><p>딱히 아픈데는 없고..해서 그나마 슬슬 잇몸이 까지고 그렇게 불편한것 까진 아니었던 사랑니를 하나 뽑음으로써 시작되었죠.</p><p>[좌측 상단 OUT, 1/4]</p><p><br></p><p>또 한번은 군대에 있을때인데요 ..군필들은 아시겠지만, 휴가도 성수기?라고 하는 시즌이 있습니다..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p><p>저또한 휴가신청해놓고 대기열에서 똥줄타고있엇는데요.. 행보관님께서 한명씩 죽... 불러놓고 꼭 나가야하는 사유가 있는사람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p><p>예상대로 모두들 그럴싸한 판타지를 지어내는데요.. </p><p>그때 참 재미난 놈들 있엇죠</p><p>-집에 밥할 사람이 없어서 부모님께 밥을 해드려야 한다고했는데 스피커폰으로 확인전화결과 스스로 밥 차려드실수있다고</p><p> 말 하셔서 금마는 휴가ㅂㅂ2..미리 말이라도 맞춰놓지.ㅉㅉ</p><p>-또 한놈은 뭐랫드라..그때가 무슨 어느지방에 비가 엄청와서 가정에 피해 있는사람 있나 집에 확인전화해보고 해당인원 파악하던 그런 시즌이었는데 자기가 그거 해당자라고 했고,</p><p>옆에 있던 계원한테 임마 집이 어디냐고 해서 연명부 보니깐 집주소가 전혀 다른곳 그래서 fail.. 하는듯?! 했으나 집이 이번에 피해 입은 곳 으로 이사를 했다고 하니깐 행보관님이 확인전화할까? 하니깐 바로 꼬리내리고 맨 뒷줄로 ..ㅋㅋㅋ</p><p>***그리고 마침내 제 앞에 놈이 말할차례가와서 저도 뭐라고할지..생각하다가 사랑니 핑계나 대야겠다 했는데 </p><p>제 앞에 놈이 사랑니를 뽑으로 간다는겁니다..하.. </p><p>행보관님께서 그건 육안으로 알아볼수있는거고 휴가다녀와서 뽑앗는지만 보면되는거니깐..하면서 고개를 끄덕.. </p><p>다른놈들처럼 핑계나 만들어서 놀다올 생각 하지않고 치료의 목적으로 나간다니까 보내주려고 휴가전령전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하아.. 안돼..이대로 끝낼순 없어</p><p>이대로 물러날 제가 아니었습니다 .. 부대 편제상 15명이 맥스 출타인원이라고 하면 항상 12~13명을 보내고 2명정도는 비워둡니다</p><p>(이유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거나 급한 용무가 있을경우 출타 할 수 있도록 비워두는자리)</p><p>그 2자리중에 1자리만 더 허락해서 진짜 꼭 나가야하는 사람을 골라내는 인생 최대의 연기가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p><p>그때 행보관님께서 "너는 뭐 없지?"하는 눈빛으로 한손엔 펜을 들고 금마 이름을 쓰려고 폼을 잡으시길래 </p><p>"저는 두개 뽑아야 합니다!!" 라고 말했고 </p><p>어떻게 두개를 뽑냐고하시길래 같은쪽이면 한번에 두개 위아래 뽑을수있다고 말했고 </p><p>때마침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의무병이(평소 친한 후임)</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행정실로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말라리아약 먹고 싸인하는게 그당시 있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거 랑 말라리아약을</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확인하러 왔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래서 기회다 싶어서 의무병에게 "길동아, 나 사랑니때문에 외진 보내달라고 했는데 계속 짤렸지?그치?"</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니깐 그렇다고 말해주고 (외진은 군의관한테 물어보면 그런소리 들은적 없다고 뽀록날 수 있엇지만 당시 저희부대는 의무병이 인원수 보고 진짜 중요한사람아니면 군의관한테 말 안하고 의무병선에서 짜르는 시스템)</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외진을 보내준적이 없어서 계속 사랑니에 도트데미지로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나의 피 같은..</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바로 군생활의 수명을 깍아먹는</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주인공이 엄청 강려크한 기술을 쓰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과 비슷한</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정기휴가를 써서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결국 전령전엔 제 이름이 올라가게 되었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휴가나가서 그 어느 휴가때보다 먹고싶은거 많이 먹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복귀하는날 오전에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PO</span>[우측 상,하단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OUT</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3/4]WER★☆★</span></p><p><br></p><p>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p><p>총 4개중에 3개를 뽑고 마지막 하나남았는데요..[마치 네번째꺼 까지 뽑으면 병장 될것같은 기분..히히^-^........ㅈㅅ]</p><p>왼쪽 아래..한놈 남았어요,</p><p><br></p><p>그냥 1년 전엔가 조금 잇몸 드러나고 별로 아프진않길래 스케일링 할겸 엑스레이찍어봤는데 신경이 어쩌구 저쩌구 큰 대학병원가라고 말만 듣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당장 아픈거 아니니깐 잊고 살았는데요..요새 슬슬..잇몸이 붓고 신호가 오네요-_ㅠ</span></p><p>저의 사랑니 이야기 시즌1,2때는 반 강제적으로 뽑을수 있는 계기라도 있엇지만 지금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기에 더욱 겁이나네요</p><p>그동안 잘 ?! 뽑아 왔으니깐 마지막녀석도 잘 뽑을수 있겟죠? ㅎㅎ 토닥토닥 해주세요.. </p><p><br></p><p><br></p><p>-ps.대학병원 예약이 너무 오래걸리는거같은데 서울에 사랑니 발치전문 치과 아시는분 추천좀 해주세요..ㅜ</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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