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년차 직장인에 혼자 자취하면서 누렁냥이 한명 모시고 있는 집사입니다...</p><p><br></p><p>그동안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을 해오다가,</p><p>요 근래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훅 날라가버리는 경험을 하고 있네요...</p><p>쌓아온 거래봤자 그냥 돈이긴 하지만...ㅎㅎㅎ</p><p><br></p><p>7년동안 회사생활 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으면서,</p><p>첨엔 부엌 같이 붙어있는 원룸에서 살다가, 다음엔 좀 허름한 투룸으로,</p><p>세번째는 다시 원룸으로 옮기긴 했지만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두번째보다 전세금을 더 올리고 원룸으로서는 꽤 깔끔하고 큼지막한 방을 얻어서 지냈죠...</span></p><p><br></p><p>그런데... 어찌보면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라고 할까요...?</p><p>우리나라도 부동산 시세가 많이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부동산 상황이 많이 안좋아지면서,</p><p>제가 살고 있는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죠...</p><p>월세가 아까워 그 돈을 아끼고자 전세금을 더 올려서 집을 얻은 것이 더 큰 화를 불렀죠...</p><p><br></p><p>자세히 다 설명드리기엔 이야기가 넘 길어질 것 같고...</p><p>암튼... 아직 이 집에서 살고는 있긴 하지만 전세금은 한푼도 못받고 쫒겨날것 같습니다.</p><p>몇달 동안 계속 알아봤지만 별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p><p>경매 낙찰이 되면 그땐 쫒겨날 수밖에... 하지만 낙찰때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있어서 그때까진 어떻게든 붙어있어야죠...</p><p><br></p><p>암튼 그런 와중에...</p><p>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살고 있는 집에 전기가 끊어질 상황이라고 하네요.</p><p>저는 물론 상황이 이러하기는 하지만 관리비나 전기료 수도료는 꼬박꼬박 냈지요...</p><p>하지만 일부 몇 세대들이 안낸 꽤 큰 금액의 관리비 미납액으로 인해 단전이 될 상황이 된거지요.</p><p>이 건물에 살고 있는 세대수가 꽤 많아서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p><p>전기가 끊기고나서 다음주부터는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p><p><br></p><p>여기까지 설상가상... 중에 '설'만 나왔구요...</p><p><br></p><p>두번째는 저... 회사에서 짤렸어요... ㅠ_ㅠ</p><p>하아... 학교 다닐 때 나름 공부도 열씨미하고 나름 공부 잘한다고 인정도 받긴 했는데...</p><p>아.. 참고로 저는 S/W엔지니어 입니다...ㅎㅎㅎ</p><p>최근 몇년간 회사의 영업실적이 안좋은 바람에 경영사정이 어려워지고</p><p>엔지니어 쪽까지 불똥이 튀어서 지난달 말부터 퇴사를 하게 되었죠...</p><p>상황이 상황인지라 명퇴금은 바랄수도 없고, 퇴직금도 다 받기 힘든 상황...</p><p>법적으로 달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암튼 이 부분도 설명을 하자면 한참 걸리기에 패쓰...ㅎㅎ 암튼 글케됐네요...</p><p><br></p><p>결국 지금은... 벌어놓은 돈은 전세금으로 홀라당 까먹고, 돈 벌 곳은 막혀버렸으니...</p><p>학교를 막 졸업했을 당시의 막막한 상황으로 돌아가버린듯 합니다...</p><p>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부모님이 아닌, 형들한테서 용돈을 조금씩 받으면서 겨우 학교 다녔고,</p><p>학비는 매학기 장학금을 받아서 겨우 다녔었거든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머 지금은 그나마 실업수당이라도 신청하면 나올거니깐</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ㅎㅎㅎ</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지방에서 올라와 가족들은 모두 고향에 있는데,</span></p><p>부모님 -특히, 어머니-이 아시면 쓰러지실지도 몰라서 말씀도 못드리고 혼자 끙끙앓고 있네요...</p><p>부모님께 매달 용돈으로 조금씩 붙여드리고 있었는데 몇달 안에 직장을 못구하면 그것도 힘들듯...</p><p><br></p><p>암튼 구직을 위해 영어성적 -회사 다닌지 7년 되니 그동안 받은 영어성적은 모두 유효기간 지남ㅎㅎ-도 받아야 하고...</p><p>그래서 내일 토익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p><p>근데 전세집 문제랑 단전 문제로 신경을 쓰다보니 공부는 손에 안잡히네요... ㅠ_ㅠ</p><p><br></p><p>내일 토익시험이라도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 좀...;;;</p><p><br></p><p><br></p><p>아... 정작 부탁드릴 것은 이게 아닌데...;;;</p><p>제일 서두에 말씀드린... 우리집 냥이... ㅠ_ㅠ</p><p><br></p><p>다음주부터 당장 정전이 되면 저도 아마 여기서 지내기 힘들 것 같고...</p><p>그러면 저희 누렁이를 우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_ㅠ</p><p>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저희 누렁이를 맡아주실 분을 찾습니다...</p><p>치즈태비 코숏이고, 이제 1살하고 3달쯤 됐구요...</p><p>2.2kg 건강한 암컷이고, 중성화 수술은 했어요...</p><p>지금까지 병치레는 한번도 안했어요...</p><p>사료같은건 안가리고 다 잘먹고, 꼭 화장실에서만 볼일 보구요. 모래가 바뀌어도 잘 쌉니다... ^^)=b</p><p>오뎅꼬치로 놀아주면 정말 좋아하구요... 저 잘때 가슴위에 올라와서 골골송 부르는 것도 좋아하구요...ㅠ_ㅠ</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같이 드릴 수 있는 건 조금 부러진 캣타워, 커버형 화장실, 사료 7.5kg짜리, 모래 20kg 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모래랑 사료는 이번주 월요일에 샀네요... ㅠ_ㅠ</span></p><p><br></p><p>오유에서 분양으로 받고 끝까지 책임질 마음으로 키우고자 했는데...</p><p>한순간에 제가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저 하나 챙기기도 버거워지네요... 욕하셔도 괜찮습니다...</p><p>아마도 다른 곳에 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서 힘들게 분양글 올립니다...</p><p><br></p><p>참고로 지역은 경기도 안양이고, 책임비 5만원 받은 후 3개월 뒤에 사료랑 모래로 사서 드리겠습니다.</p><p><br></p><p>저희 누렁이 잘 키워주실 의향이 있으신 분만 카톡 sinjin0로 연락 부탁드립니다.</p><p><br></p><p>감사합니다.</p><p><br></p><p style="text-align: left;"></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5/85740a928e6d2286f4e175bb852724c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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