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를 자주 하기 때문에</p><p>음슴음슴체가 익숙하지만. 지금은 몸도 지쳤고 마음도 지쳤으니 뭐 내키는대로 쓸게요.</p><p><br></p><p><br></p><p>내일 할아버지 제사라서 고향으로 내려가야하는데..</p><p>정말 내려가기 싫네요.</p><p><br></p><p>이유를 들자면</p><p>첫번째는 지금 일이 쌓여있고, 딜레이된게 많아서 깔끔하게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p><p>무엇보다. 내려가는 5시간 올라오는 5시간이 아깝달까요.. </p><p>마음이 초조해서 힘든것이 있고.</p><p><br></p><p>두번째는. 뭐 흔한 아침드라마 소재가 저희집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이죠.</p><p>할아버지께서 남기신 유산이 생각보다 많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p><p>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고생하며 지낸다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작년 추석부터 삼촌들과 분쟁으로 난장판이 되고 명절에 아무도 안 찾아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p><p>내일 할아버지 제사라고 다들 오시나봐요? ㅋㅋㅋ</p><p><br></p><p>오지말지.</p><p>귀찮고 부모님 속상한데. ㅋㅋㅋㅋㅋㅋ</p><p><br></p><p>발단은 어머니의 입원이었습니다.</p><p><br></p><p>어머니께서 예전에(몇년전입니다.) 교통사고로 생긴 염증이 처음에는 작았는데</p><p>조금씩 커지면서 뼈와 힘줄을 분리시켜서 수술하셨습니다. </p><p>지난 추석 전에. 여름즈음.</p><p><br></p><p>그래서 농사지으시는 아버지께서 할머니(예전에 엉덩이쪽을 다치셔서 다리가 불편하세요.)를 혼자 모시기 힘들어서</p><p>막내삼촌에게 부탁했는데. ㅋㅋㅋ. 할머니께서는 막내삼촌댁에서 지내시는동안.</p><p><br></p><p>수술이 끝나고 일단 퇴원하신 어머니께서 </p><p>할머니를 모시느라 고생했다고 막내삼촌에게 안부차 방문했는데</p><p><br></p><p><br></p><p>할머니 바로 데려가라고.</p><p>고맙다는 말에 대한 답으로는 멀쩡하네요~? 이런 뉘앙스 ㅋㅋㅋ</p><p><br></p><p>어머니 수술이 끝나셔서 퇴원은 했지만 휴식기가 필요한데. ㅋㅋㅋㅋ</p><p>아버지께서 소식을 들으시고는 화가 나셔서 보름정도 더 모시라!고 하셨는데. ㅋㅋㅋ</p><p><br></p><p><br></p><p><p>막내삼촌댁이 불편하셔서(숙모가 집에서 학생들 가르치는데 할머니 계시니까 안 좋았나봐요.)</p><p>둘째 삼촌댁으로 할머니가 가셨다가</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보름을 채우지도 못하고</span></p><p>일주일만에 할머니 모시고 집으로 오시더군요. </p></p><p><br></p><p><br></p><p>이걸 시작으로</p><p>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자.</p><p>할머니를 실버타운에 모실테니 1억을 달라</p><p>유산분배는 유언장대로 했느냐</p><p>부모님께 할아버지 유산으로 편히 살아오지 않았느냐? (과수원입니다. 땅이죠. 하지만 농사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도. 돈도. 유지도요..)</p><p>평소에서 촌분들이라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p><p>모욕적인 언사를 하셨더라구요.</p><p><br></p><p>그래서 추석도 오지말라고 하고</p><p>설에도 찾아왔는데 태도가 똑같으니까 가라고 하시고. 아니면 우리가 나간다고 하니 가셨더라구요.</p><p><br></p><p>아. 내일은 어떻게 될지 참 모르겠네요.</p><p><br></p><p>일이 또 들어와서 안 가고 싶었는데.</p><p>사촌동생이 전화와서 내일 와달라고 하는데.(사촌동생들과는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못 봤지만..)</p><p>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p><p><br></p><p>그래도 불안해하시는 부모님께 든든한 아들이 되어야지요.</p><p><br></p><p>당연히 내려갔고, 내일도 내려가는데..</p><p>이번 제사. 아무탈없이 내려갔으면 좋겠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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