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딜 가든 사람 많고 북적 북적 되는 것이 잘못된게 아닌데..

그래서 길에서 대중 교통 사용 하면서 발을 밟을 수도 있고

잘못해서 다른사람들 밀칠 수도 있는 것인데...
ㄷ
왜.

왜.

왜.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안하는 걸까.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발을 밟았네요.

괜찮으세요? 

미안합니다.

왜 이런 말을 못하는 것일까.

외국에서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짧은 유학경험으로 인해

내가 느낀 우리의 문화와 그들의 문화.

중학교때 서양은 개인주의의 문화가 강하고 

우리나라는 공동체적 문화의 성향아 강하다는 것을 배운것 같은데.

사람을 치고가도 가족 같다는 생각에 미안하단 말을 하는게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가?? 

우리나라의 특유의 괜찮아 괜찮아 문화.

어리니깐 괜찮아.

내가 어른이니까 괜찮아.

바빠서 괜찮아... 때문일까? 

사과하는게 무안하다면 미리 미리

지나갈게요.

잠시만요.

조금만 비켜주세요. 라고 말할수도 있을 텐데...

작고 사소한 것이여서 뭐 그런것 가지고 뭐라 하냐고 할수도 있지만

그만큼 쉽고 간단하게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길인데...



집에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여자들이 지나가다가
바닥에 앉아있는 남학생의 발을 힐로 꾸욱 밟고도
둘이 뒤돌아보고 낄낄대면서 그냥 지나가는걸 목격후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