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 유저분들을 존중하지만 현제 제 상황과 심정을 설명하기 쉽고 편하게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P> <P> </P> <P>나는 1남 3녀 중의 막내아들, 아버지는 10여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홀로 남은 어머니를 부양하는 중</P> <P>단언컨데 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는 늙어 버림받아 외로워질까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크신 분</P> <P>아버지 살아계실 적 끊임없는 삼촌들의 도움 요청과 이복동생들을 도와달라는 어머니 설득에 집안살림 거진 다 말아먹고</P> <P>더 빨아먹을게 없어진 삼촌이란 놈들은 그 이후부터 찾아오기는 커녕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살고 있음</P> <P>나 어릴때부터 '너는 누나들에게 해가 될 존재다. 굶어 죽게 되더라도 한강에 가서 죽든지 하고 누나들에게 절대 손 벌리지 말아라'</P> <P>삼촌이 될 존재인 나는 어릴때부터 이런 말을 듣고 자랐으며 누나들도 당연히 그런 관계로 인식하고 살아왔음</P> <P>게다가, 딸들이기에 대학을 보내주지 않았고 아들인 너만 대학을 갔다는 원망을 안고 살아옴</P> <P>누나들.. 둘째누나를 제외하고 큰누나와 막내누나는 인문계 진학할 실력조차 안되서 상고를 진학했고</P> <P>그렇게 진학한 상고에서도 반에서 40등 이상을 못했다는거, 내게는 비밀로 했지만 다 알고 있음</P> <P>하지만 자신들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나때문에 대학을 못간거라고, 틈만 나면 나를 원망하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삶</P> <P> </P> <P>막내이기 때문에 자라면서 누나들에게 많은 무시를 당하면서 살아옴</P> <P>자신의 남동생들 때문에 가세가 팍 기울게 되서 그게 한이 된 어머니는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채 내게 원죄를 둘러씌워</P> <P>형제간 자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의 잘못과 근원은 다 내가 뒤집어쓰게 됨</P> <P>심지어 이를 잘 알고 있는 누나들은 이를 악용해 자신들의 잘못을 내게 뒤집어 씌우는 일이 적지 않게 있었음</P> <P> </P> <P>아버지 돌아가실 때 내나이 20대 중반.. 정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았음</P> <P>아버지 묘소에 모시고 난 직후 누나들이 내게 했던 첫번째 말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나면 이집 내놔라' 였음</P> <P>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집을 네가 물려받을 자격은 없으니 내놓고 똑같이 나누자 라는게 논리였음</P> <P> </P> <P>그렇게 10여년이 지나는 동안 어머니의 부양과 아버지가 어머니께 남겨주신 집에 들어가야 할 모든 비용의 부담은 내 몫이었음</P> <P>매달 살림에 필요한 생활비, 어머니 병원비, 수술비, 각종 공과금과 세금, 2~3년에 한번씩은 필요한 집 수리비용,</P> <P>어머니 교회 선교활동을 위한 해외여행비.. 하여튼 집에 돈을 벌어오는 사람은 나 하나였기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비용은 내 부담이었음</P> <P>그렇게 살아오면서 누나들의 도움의 손길은 단 한번도 없었음. 도와달라고 해 본 적도 없었음.</P> <P>위에 앞서 몇자 적어놓은 것처럼, 어릴때부터 누나들에게 손벌리면 안된다고 배워왔기 때문에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음.</P> <P>내 생일에는 문자 한통이나 2~3만원짜리 티셔츠 한장 정도, 그것도 매년이 아니라 어쩌다 가끔, 굉장한 생색을 내며 해주었지만</P> <P>나는 매년 누나들, 매형들, 6명이나 되는 조카들 생일을 챙겨왔고 혹여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반드시 찾아가서</P> <P>병원비를 다 내주지는 못하더라도 얼마 안되지만 식사비라도 하라고 돈을 꼭 쥐어주고 왔음.</P> <P>매년 명절때도 어머니께 드리는 세뱃돈과 명절 음식을 마련할 비용들, 조카들 용돈 섭섭치 않게 주고 나면 백여만원은 우습게 나갔음.</P> <P>나는 명절에 받은거.. 결혼 안했다고 아무 것도 없음.. 모두들 그게 당연한 거라고 했고 그런줄 알았음..</P> <P>가족 모임 때에도 외식을 하게 되면 매형들이 같이 있어도 모든 비용을 내가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P> <P>누나들이 발길 끊을까 두려워한 어머니는 막내지만 가장으로써 정신적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내게 힘이 되어주지 않았음.</P> <P>누나들이 잘못한건 기억 안남으로 일관하시고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한 일은 해를 거듭할수록 뻥튀기해서 말씀하심.</P> <P> </P> <P>그렇게 살다가 폭발했음</P> <P>나도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아픈데가 생겨서 수술을 받게 됐고 입원을 했는데 퇴원할때까지 형제들, 매형들 아무도 병문안 안옴.</P> <P>처음으로 섭섭하다는 말을 해봄.</P> <P>네가 뭐 대단한 사람이길래 먹고 살기 힘든데 병문안을 챙기지 못했다고 사과해야 하냐? 그냥 서로 잘못한걸로 치고 끝내자고 했음</P> <P>병문안 오지 않은 것, 그것 하나 때문에 폭발한거 아님.</P> <P>어릴때부터 아닐 거라고 생각해왔던, 이 집안에 있어서의 나의 존재의 의미란 보잘것 없음을 확인하게 된 순간 폭발해버림.</P> <P>아버지 돌아가시고 난 후 하나 밖에 없는 아들로서, 집안의 가장으로서 전력질주 해왔는데 나에 대한 존중은 눈꼽만큼도 없었음.</P> <P>가장으로서 대단한 대접을 받고 싶은 욕구도 없고 그러기에는 막내동생인 내 위치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P> <P>나이를 먹고서도 어머니 모시느라 독립도 못하고 버는 것에 비해 저축도 쉽지 않지만 부족함 없이 어머니를 모시는 것,</P> <P>그것만으로도 존중을 받을 가치는 충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일 뿐이었음.</P> <P>이후 계속되는 누나들에 대한 스트레스로 화를 억누르기 어려워 정신과 상담도 받아야 할 정도로 괴로워 하고 있지만</P> <P>어머니는 아직도 누이들 앞에 엎드리는 개가 되기를 원하고 계심</P> <P>어머니의 편애와 누이들에 대한 증오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씀을 드렸지만</P> <P>그럼 어떻하냐고, 그래도 네가 받아들여야지 누나들이나 매형들에게 섭섭한 소리를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하심.</P> <P>이번 설에도 누나들 얼굴 보게 되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 그게 두려워 차라리 저녁 시간에 집을 나가버렸음.</P> <P>어머니에게는 누나들은 나를 무시하고, 나는 그런 누나들을 싫어하는거 알지 않으시냐, 그렇다고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P> <P>차라리 내가 밖에 나가 있겠다고 말씀드렸지만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를 원하시는 어머니는 아직 삐쳐서 말도 않고 계심.</P> <P>내가 정신과 상담에 의지해야 할만큼 힘들건 말건, 명절에 누나들과 매형들 앞에서 꼬리치는 개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심.</P> <P>이런게 가족이라면 다 놔버리고 혼자 살고 싶은데 나 집 나가버리면 누나들 어머니께 생활비 도와주지 않을건 자명한 일이고</P> <P>그렇다고 계속 이 집에서 살면 내가 먼저 미쳐버릴 것 같고 나 어떻게 해야 함?</P> <P>정말 힘들고 미칠것 같음</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