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 시게에 글을 하나 올렸다.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한 평가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p><p>어떤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의 체감은 어떤가하는 글이었다.</p><p><br></p><p>돌아온 글은 이미 내가 글에 작성했던 부분과 같은 내용.</p><p>검색해서 찾아보라는 내용.</p><p>나랑 반대 의견을 가지고 토론했던 내 친구가 일베 이하라는 내용.</p><p><br></p><p>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자 깨알같이 달리는 반대.</p><p><br></p><p><br></p><p><br></p><p>애초에 오유 시게를 크게 신용하지 않게 됐던 건 FTA와 ISD, 독소조항 등으로 나라가 한참 시끄러울 무렵,</p><p>최대한 대중 심리에 흔들리지 않고 사실을 알고 싶어서, 남들 아니라고 하니까 같이 아니라고 하는 게 아닌,</p><p>사실을 알고 주관적인 내 심정으로 그거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올린 글들에 달렸던 각종 욕들을 비롯한 반대 테러.</p><p>별 내용도 없었다. ISD가 그리 위험하냐는 내용으로 자세한 걸 알고 싶다는 그런 글이었는데.</p><p><br></p><p>어쩌면 이 글도 반대 먹고 보류게로 갈지도 모르겟다. 뭐, 딱히 오유가 변했다는 생각은 안든다.</p><p>예나 지금이나 빈번하게 열리는 콜로세움. 예나지금이나 댓글 하나에 여론이 싹 바뀌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분위기.</p><p>나쁜 건 아니다. 결국 비전문가들이 웃자고 하나 둘 모여서 생긴 커뮤니티다. 소시민들이 이리 혹하고, 저리 혹할 수도 있는게</p><p>뭐가 나쁜가.</p><p><br></p><p>단지 특정 게시판. 시x게라던가 X사게라던가. 재밌다면 재밌다. 어찌보면 일베의 이면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지도 모르겠다.</p><p>물론 그야말로 섬짓할 수준으로 날 가르치려들던 아고라보다는 덜하더라도, 오유의 시사게는 이미 오유의 타 게시판에 비해서</p><p>굉장히 공격성이 짙다. 보고 싶은 것들만 보고, 조금이라도 수틀리면 가차없다. 나만 그리 느낄지도 모르겠다.</p><p><br></p><p>타 커뮤니티에 돌아다녀봤다. 자칭 수꼴이라 칭하는 디씨 정사갤부터, 자칭 애국보수 일베.</p><p>흔히 좌고라라고 불리면서 진보 커뮤니티라 불리는 곳들로부터도 조금 거리가 있는 다음 아고라와, 비교적 젊은 진보층들의 루리웹.</p><p>-사실 루리웹이 진보라기보다.. 새누리를 비롯한 현 여당 애들이 워낙에 게임을 압박해야 말이지...-</p><p>그리고 오유와 더불어 진보 커뮤니티라고 불리는 엠팍, DSLR클럽, 뽐뿌까지.</p><p><br></p><p><br></p><p>그들의 시사, 정치 관련 게시글들을 훓어보고 오유로 돌아와봤다. 진보 커뮤니티라고 불리우는 곳들 중에서 '시사'를 전문으로 제일</p><p>활성화 된 곳은 역시 오유인 거 같았다. 그래서 요번 국정원 사건도 오유에서 일으킨건가. 쩝. 뭐, 제일 규모가 크고 활성화된만큼.</p><p>이래저래 의견이 갈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새삼 일베에서 본 글 하나가 생각났다.</p><p><br></p><p> 다른 커뮤니티들에 비해 오유가 선동하기 제일 쉬운 건, 자기네들이 보고 싶은 글들만 보고. 개중에 좀 지들 맘에 안든다 싶으면</p><p>팀킬도 불사해서 흔들기 쉽다고.</p><p><br></p><p>그냥 짜증난 기분 풀려고 깨작거린게 두서없이 적게 됐다. 오유 까는 내용의 글이라 반대 먹고 보류 갈지도 모르겠지만,</p><p>뭐, 모르겠다. 개중에 이 글 읽고 한명이라도 공감해준다면 다소 서운한 맘은 풀리겠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