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오늘까지 27살, 내일이면 28살이 되는 남자사람인 나에게 있어 2012년은 퍽 의미가 있을 것 같다.</P> <P> </P> <P>나름 기뻐하고, 화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며 보낸 올 한해...</P> <P> </P> <P>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연히 연이 닿아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것, 소소한 깨달음을 얻었으며, 그것이 부질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P> <P> </P> <P>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면 자기 자신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인간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아니하며 그 특별한 경험은</P> <P> </P> <P>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색하고 심지어 삶의 일상적인 것과 섞여 진부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경험을 통한 계기를 꿈꾸지 말자.</P> <P> </P> <P>차라리 관광지나 명승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올해 가장 큰 깨달음은 '스스로 귀찮아질 짓은 하지 말자'이다.</P> <P> </P> <P>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 본인만 피곤해지며, 자기 자신의 부여하는 의미는 정체가 불분명하며 공허한 메아리다. </P> <P> </P> <P>충실하게 하루하루 해야할 것, 하기싫어도 해야 하는 것을 매진하면 그 하루가 쌓여 큰 덩어리가 되고 본인이 수여하는 의미가 아닌 </P> <P> </P> <P>사회가 부여하는 의미가 붙여진다. 올해 이 부분은 상당히 미흡했다. </P> <P> </P> <P>사실 눈팅을 즐겨하고 특별히 리플다는 것을 귀찮아하는 성격이지만 오늘 하루만은 다른 사람들의 고민이나 질문에</P> <P> </P> <P>성심 성의를 다하며 리플을 달고, 익명의 처자와 짧은 통화를 하기도 했다. 아... 목소리 정말 고왔는데...</P> <P> </P> <P>한 해의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우울한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상반되는 마음덕분인지 정말 몇시간 동안 </P> <P> </P> <P>리플을 달면서 2012년의 마지막을 기록하며 남기고 싶었다. 아마 아쉬움이 가장 큰 듯하다.</P> <P> </P> <P>닉네임에서도 밝혔듯이 '나는모솔이다' 여자친구를 갈망하지만, 정작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자가 있으면 당황해서 도망가 버리는 바보.</P> <P> </P> <P>여자가 무서운 건지, 마음의 준비가 안 된건지... 이래서 결혼이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P> <P> </P> <P>내년 슬로건은 '저는 당신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로 바꿔야 할 것 같다.</P> <P> </P> <P>딱히 고민이랄 것은 없다. 그저 내년에 진학 할 곳에서 나를 받아줬으면 하는 것 이외에는...</P> <P> </P> <P>고민게에서 정말 심각한 고민을 쓰는 다른 분들에 비해 참 소소한 고민이다. 가끔 크게 송구스런 마음을 가지게 될 때가 많다.</P> <P> </P> <P>제목에서도 밝혔듯이 이건 주절주절 넋두리다. 딱히 지금 견딜 수 없이 고민을 한다거나 괴로워 하는 내용은 없다.</P> <P> </P> <P>그저 지나가는 해의 끝을 잡고, 내년의 시작을 준비하는 알량한 반백수로서 기고하는 글일 뿐이다.</P> <P> </P> <P>고민게의 모든 분들이 내년에는 조금이나마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고민게의 모든 모솔+솔로들 또한 좋은 짝을 만나기를 기원한다.</P> <P> </P> <P>진심이다. 한 올, 한 터럭의 저주도 담지 않았다. ASKY 한번 극복 해봅시다.</P> <P> </P> <P> </P> <P> </P> <P>P.S 생각해보니 올해 개독이랑 얽혀서 고생했던게 기억났지만, 이제 얼굴 마주 칠일은 없으니 상관없겠지...</P> <P> 무교이긴 하나 멀쩡한 신도까지 욕먹이는 개독클라스를 거의 8개월동안 접하다보니 종교에는 이제 신물이난다.</P> <P> 부디 새해에는 종교끼리 싸우지 말기를...</P>
새벽이라 그런지 뻘글이 탄생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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