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에겐 벽이 있었어요</P> <P> </P> <P>그 벽을 넘어보이고 싶었어요</P> <P> </P> <P>인정받고 싶었거든요 당신에게만은</P> <P> </P> <P>그래요 제겐 너무나도 완벽한 당신이었기에</P> <P> </P> <P>하아.. 정확히 1년 전으로 되돌아가네요 평범한 가정이었는데..</P> <P> </P> <P>곧 20살이 된다는 기대감을 가진 19살 소년은 뛰쳐나와버렸어요</P> <P> </P> <P>꼭 해야만 할 것이 있었거든요 이걸 해야만 자신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P> <P> </P> <P>하지만 여의치 않더군요 하지만 운좋게도 지인덕에 19살에 공장에 취직하게 되었죠 </P> <P> </P> <P>공장에서 3달 정도 일했었을까요? 제 손엔 400만원이 있더군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 때가</P> <P> </P> <P>그 400만원 중 280만원은 대학 등록금이었죠 남은 120만원은 원룸 보증비와 월세를 내니 없어지더군요</P> <P> </P> <P>어쩔 수 없었어요 혼자 서려하니 모든게 서럽고 힘들더라구요 평일엔 식당 서빙을 했구요 주말엔 노가다를 뛰었어요</P> <P> </P> <P>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이웃사람의 부탁으로 과외도 하게 되고 과외다니던 학생이 다니는 학원에도 일하게 되었었네요 </P> <P> </P> <P>꾸미고 싶고 염색도 하고 싶고 옷도 사입고 싶었지만 전 정말 목표가 있었거든요 그 목표를 향해 미친듯이 앞만 보며 달려왓었어요</P> <P> </P> <P>그런데 오늘 전화가 울리네요 스마트폰이 아닌 제 폰은 자주 울릴 일이 없는데.. 기분 좋게 받았는데..</P> <P> </P> <P>저에게 벽이셨던 당신이 부정맥이시라뇨.. 그래요 큰 벽이신 당신이 이 병에 쓰러지지 않으실거에요</P> <P> </P> <P>당신은 저에게 있어서 강한 벽이시니까요 저의 우상이니까요 그러니까 말이에요.. 그러니까..</P> <P> </P> <P>무너지지 마세요 제가 당신이란 벽을 넘어서기 전 까지는 무너지지 말아주세요 아버지</P> <P> </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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