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에 살던 사람이 전기요금을 체납한 채로 가버려서 전기가 끊겼어요.</P> <P> </P> <P>근데 웃긴건 통지서는 한 달전에 날아왔는데 이걸 룸메이트가 보고는 저한테 알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P> <P> </P> <P>한 달 전 일을 생각해보면</P> <P> </P> <P>저번달 25일쯤인가 룸메가 손에 통지서같은걸 들고 있기에 너 손에 들고있는 통지서는 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하지 않고 </P> <P>화장실로 들어가서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겁니다.</P> <P> </P> <P>하도 어이없어서 다시 나왔을 때 "야 너 그게 뭐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어? 이거 우리 전기요금 통지서. </P> <P>그러면서 그걸 들고 또 출근하길래 "야 그건 왜 가져가" 했더니</P> <P> </P> <P>"아 이거 요금 밀린거 회사에 말하려고."</P> <P> </P> <P>이러고는 회사 갔다오고나서 아무말도 없기에 저는 '아 회사에서 밀린돈 내줬나보다'</P> <P>하고 생각했는데 4일전에 갑자기 전기가 안나와서 전화해보니 요금이 밀려서 끊긴거라고 하더군요.</P> <P> </P> <P>불도 안켜지고 보일러도 안돌아가고 세탁기도 안돌아가고</P> <P>전화를 했는데 이 룸메새끼란 놈이랑 통화한걸 생각해보면</P> <P> </P> <P>"야 전기 끊겼대. 어떻게 된거야"</P> <P>"나 친구집이라서 못들어가."</P> <P>"누가 너보고 지금당장 들어오랬냐고 전기 끊겼다니까?"</P> <P>"나 못들어간다고"</P> <P>"(짜증)아니, 전기가 끊겼다니까 지금 뭔소릴 하고있는거야</P> <P>"(태연)아~ 그거? 아마 그럴거야."</P> <P>"그게 뭔소리야"</P> <P>"회사에서 못내준데."</P> <P>"야 그럼 그걸 말ㅎ..."</P> <P> </P> <P>했어야지 하는데 전화가 끊기더군요</P> <P> </P> <P>아 정말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P> <P>아니 한 달전에 통지서가 나왔고 회사에 가져가서 못내준단 이야길 들었으면 저한테 말이라도 해주던가</P> <P>한 달넘게 말도 없다가 이렇게 갑자기 전기가 끊겨버리면 전 어떻게 됩니까</P> <P> </P> <P>전기가 갑자기 끊겨버리는 바람에 세탁기가 돌아가지 않아서 빨래를 못해서 당장 입을 옷도 없고</P> <P>난방을 못해서 감기걸린게 악화되서 폐렴까지 걸렸고</P> <P>밤엔 불도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 충전도 되지 않아 켜지지조차 않습니다.</P> <P> </P> <P>전기 끊긴게 화가 나는게 아니라</P> <P>전기가 끊겼는데 전기 요금에 관한 사실을 룸메새끼가 제대로 말을 하지 않아서 전기가 끊긴거라는 사실에 더 화가 납니다.</P> <P> </P> <P>야 이 시발 썩을 룸메새끼야 너때메 감기가 악화되서 폐렴걸리는 경험해보긴 처음이다 이 썩을놈아</P> <P>숨길걸 숨겨야지 이런걸 숨기면 나보고 어쩌자고 너새끼가 방안쓰면 다냐 이 개새끼야</P> <P>ㄱㄱ범 이 씨발새끼 너새끼 방에서 쫓아낼거다 내가.</P> <P>내가 회사에서 너한테 빅엿안먹이면 내가 씨발 아 씨발.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