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8분 정도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그 주제를 어떻게 할지 말이 나왔음
그래서 막 이 주제 저 주제 생각하는데
한 사람이 '야 우리 피피티 만들 시간도 없는데 그냥 각자 조원소개를 하자' 이러는 거임
음 물론 자유주제라서 각자 조원 소개를 하는 게 어긋나는 건 아니었음
근데 다른 조들 다 그럴듯한 주제를 잡고 하는데
우리 조는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조원소개를 하자는 게 나는 격하게 맘에 안 들었음
솔까 대학생이나 되어서 자기소개만 덜렁 하는 건 여러모로 수준 떨어진다고도 생각했고
아무튼 그게 괜찮은 주제로는 보이지 않았음(내가 고지식한 것도 있겠지만)
그래서 '아무리 귀찮다 그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아까 말한 대로 뭐 가고 싶은 도시나 나라 어떠냐'
이렇게 대응했는데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말 안 들어준다고 카톡 확인도 안하고 존나 짜증을 내는데
어찌어찌 사정해서 가고 싶은 도시로 주제를 확정함
(이 주제도 내가 무작정 밀어붙인 건 아니고, 조원소개하자던 그 사람이 '가고 싶은 나라'는 어떠냐 해서
내가 괜찮다, 근데 나라는 범위가 너무 넓으니까 도시로 하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나온 거)
근데 그래도 계ㅖㅖㅖ 속 짜증을 내고 말을 비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뭐 잘못이 아주 없다고는 생각지 않음
그냥 내가 조원소개하자는 데 동의했으면 일이 쉽게 풀리긴 했겠지
그래서 나는 내가 주제를 바꾸는 데 일조한 만큼 피피티 내가 만들고 첫머리 내가 하고
이런 식으로 내가 할 몫을 남들보다 더 늘리겠다고 먼저 말을 했음
근데도 저렇게 나오는 걸 계속 받아주니까 씨발 왜 내가 비굴하게 이러고 있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고
씨발 저년 좋자고 내가 이고생을 해야 하나 이 생각이 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발
조별발표하다보면 내가 계속 사서 고생만 하는 것 같음
난 진짜 학점 잘받고 싶은 것뿐인데 왜 자꾸 이런 트러블이 생길까
아아ㅏㅏㅏㅏㅏㅏ.,...
그냥 답답해서 싸질러 봤어요 모르겠다 이젠
3줄요약
1 발표 주제를 정하고자 하는데 트러블이 남
2 어찌어찌 주제를 확정하긴 했으나 계속 신경질을 내는 걸 받아줌
3 받아주다 보니 나도 짜증 폭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