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넷에서 충격적인 글을 봐서요..ㅠㅠ
어떤 엄마가 39주 만삭의 몸으로 28개월 아이 데리고서 병원을 가는 버스에서 양보를 못받다가
어느 아주머니가 다른 학생한테 양보하라고 해서 뒤늦게 양보받았다는 글이 있었어요
출퇴근 시간은 아니였구요..
저도 34주 임신 9개월차인데..자주 나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갈때 버스 이용하는데
양보 받은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딱히 바라지도 않아요~
근데 그 글에 베스트 댓글 3개가 임산부는 민폐라는 식의 글이네요..
택시타고 다니지 왜 대중교통 이용해서 불편하게 하냐고..
임산부라고 집에만 있어야하는것도 아닌데 나갈때마다 남편이 힘들게 벌어다 준돈으로 택시 펑펑 타고 다닐 주부가 대한민국에 흔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임산부가 대중교통 이용하면 양보하라고 권리행사하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저도 앉을 자리 없으면 꼭 양보하라는 것처럼 보일까봐 민망해서라도 문쪽에 서있거나 하는데..
임산부들 까페에 보면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어르신들께 혼나신 분들도 꽤 되시고..
저도 버스타서 서있으면 앉아계신 분들이 한숨쉬시거나 좀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왜 하필 내 옆에 섰냐는 식으로..
이제 출산까지 한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 정말 나가기 싫네요..
집에만 있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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