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에 친구한테 실수 하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글 한번 써봅니다....
얼마전 서울에 올라 갔더랍니다..
전 지방에 살고 친구는 명절때나 일이 있으면 한번씩 고향으로 내려 옵니다..
이때까지 친구만 고향에 한번씩 내려오고 해서..
이번에 다른 친구가 볼일이 있다며 서울에 간다고 하더군요. 간김에 그 친구하고 술도 한잔 한다고 해서
저도 겸사 겸사 서울도 구경할겸, 술도 한잔 할겸 같이 올라 갔더랍니다.
아 참고로 친구는 동갑네기 여자 입니다.
가끔씩 술 한잔 할때마다 장난으로 너 시집 언재 갈꺼냐 갈 사람 없으면 나 한테 시집오란식으로
장난을 많이 쳤죠.. (솔직히 진심반 농단반입니다...)
1차로 신촌인근 곱창집에서 한잔하고 2차로 횟집에서 한잔 하고..
중간에 온 일행과, 예약해놨던 오피스텔??? 비슷한 곳에서 잘 겸 술과 안주거리 등등 사서
또 먹기 시작했죠.. 이때까지 술도 꽤 많이 먹고 다들 술이 머리까지 찬 상황인대도 사온
술도 거의 다 먹어가는 상황...
문제는 지금 부터 였죠..
서을에 볼일 있다고 온 친구는 벌써 맛이 가서 침대에 뻗어 있고..
중간에 낀 친구도 집에가서 잔다며 갔고..
그 친구랑 남은 술을 두리서 이런저런 쓸때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홀짝 홀짝 마시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 친구가 애교를 부리기 시작 하더군요..
그 친구 엔간하면 술 많이 마셔도 잘 안 취합니다.. 술 정말 쎕니다..
그날은 오랜만에 고향에서 온 친구가 와서 술도 한잔 하고 하니 기분이 좋았는지.. 한 순간
마을을 놓아 버린거죠..
보면 압니다.. 이 친구 술이 취했는지 안 취했는지...
술더 먹고 싶다고 하는걸 달래고 달래고 하다가.. 순잔 저도 모르게
걔 입술에 키스를 해버리고 말았어요..
언간하면 거기까진 가면 않되는대 하면서도
순간 저도 남자 인지라...
암튼 각설하고..
그렇게 키스를 해버리고 난 후 그 이상의 진도까지는 안나갔어요.. ㅡ,.ㅡ;;;;
키스를 한후 한동안 말이 없더군요.. 저도 당황 한지라.. 저도 멀뚤 멀뚱.. 멍 하니 보고만 있고..
한 2분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저 한테 안기면서 침대로 누웠답니다.
그렇게 두리서 껴안고 잣죠..(그 이상 안나갔습니다)
다른 친구 눈도 있고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전 친구 께지 않게 조심스럽게 일어 난 후
옆 침대에가서 누웠고, 다시 잣습니다..
암튼 정오 다 되서 다들 일어 났는대.. 와 진짜 그 친구 얼굴을 못 보겠더군요..
이리저리 정리 하고 나와서 해장을 하고 볼일있다는 친구는 일보러 가구..
둘이서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그 친구도 저 한테 조심스럽게 대하고..
저도 뻘쭘 뻘쭘.. 새벽에 있었던 일에 대해선 이야기도 못 꺼내겠고...
걔량 둘이서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또 다른 친구내 가서 있다가 전 늦은 저녁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왔답니다..
그 날 이후로 그 친구 땜에 잠이 않오내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때 그 친구가 고향으로 일자릴 옴기고 싶다고 한 기억도 나도...
(그 친구 돈 잘 벌어요.. 나름 전문직이라...)
그 일에 대해서도 해명을 하기도 뭐 하고.. 걍 무시하자니 제 맘도 뒤숭숭 하고..
그 친굴 진심으로 좋아 하는건지고 모르겠고... 근대 자꾸 생각나고...
그 전까진 않이렛랫대... 저만 혼자 쓸때 없는 생각 하는거 같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