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사시험을 봤는데... 필기 떨어졌음 ㅠㅠㅠ
너무나 멘붕해서 반말체로 쓰겠음,..

내가보는 기사시험은 2시간 30분짜리 시험으로 시험경과 1/2시간이 지나면 퇴실이 가능함
10시 45분부터 퇴실가능한데
나는 10시 30분에 퇴실 ㅜㅜ
왜냐구???

어젯밤 먹었던 현미밥 양배추 우유가... ㅜㅜ 엉엉 막 뱃속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킴...
밉다

시험전에도 크게 나오더니... 그것도 특급 황토고구마 (특상품)
근데... 시험전에 잠깐 화장실을 갈 시간을 주는데 3분안에 다녀오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면 가능하겠지... 하지만 난 여자잖아...ㅠㅠ
어쨋든 다녀오려고하는데... 참고로 내가 시험보는곳이 남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에 여자화장실이 어딧겠음?ㅋㅋㅋㅋㅋㅋ 교직원화장실가야댐 ㅋㅋㅋㅋㅋㅋ
내가 시험보는곳은 3층인데 ㅋㅋㅋㅋㅋㅋ 교직원 화장실은 1층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급해서 다녀옴... 근데 내가 화장실을 가면 오래 앉는 스타일인데...3분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잠깐 일어남... 뭔가 ...완벽하지않은 느낌이더라구...마치... 빙빙 아이스크림에서 앞에 연유부분만 먹은 느낌이랄까?...


아니나다를까?
시험중에도 요동을 심하게 치더라.... 
시험문제는 사십번대
내 얼굴은 사색이돼

근데 신기하게 빨리 신속하게 풀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중이 너무 잘됐음 ㅋㅋㅋ 도서관보다 잘됨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초인적인 능력이었거나... 화장실에 대한 집착같았어

아무튼.. 퇴실시간은 10시 45분부터... 나는 마킹까지 1시 30분에 마쳤거든... ㅠㅠ...
아 못견디겠더라구... 그래서 감독관님한테 솔직히 말씀드렸지...

"문제는 다 풀었는데요..장이 너무 안좋아서ㅠㅠ 퇴실할순없나요?."

원래는 퇴실이 불가한데... 그때 내 얼굴이 워낙 똥색이라... 
허허... 다리에 힘이 풀렸으나 1층 교직원화장실까지 잘 도착함...그리고 모짜르트의 협주곡을 들었음 ㅋㅋ


시계를 보니.. 10시 40분... 허허 교문을 나서니 바람도 선선하고 기분이 좋더구만...


아무튼 오늘 가답안나와서 채점하고보니... 대부분 과목이 적정 점수대인데...
3번째과목 후반부 4번째과목 앞부분이... 소나기 천지더라고... 50~60번대.. 이때가 절정이었나봐 ㅋㅋㅋ
계산식은 다 세워놓고 정답을 다른걸 체크하고 ㅋㅋㅋㅋㅋ 손에 힘이 풀려서 제대로 체크도 못함 ㅋㅋㅋ
3문제 차이로 필기 떨어짐 ㅠㅠ


아무튼 결론은 중요 시험전날 장을 깨끗이 비우고가자, 모닝똥을 싸고가자
시험전날 현미밥 양배추를 피하자
그리고 여성분들은 남자고교에 배정되면 아침에 몸을 비우고 가자...라는점임...
ㅠㅠ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ㅋㅋㅋㅋ

5월달에 다시봐야징 ㅠㅠ

글에서 똥냄시나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