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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말즘
아이가 태어났다.
5박6일의 입원 후 집에데려가려는데
병원에서 약간 걱정이 되는게 있다며, 좀만 더 입원시켜야한다길래
아쉽게도 우리 둘만 집으로 갔다.
큰애가 동생을 너무 보고싶어했지만, 어쩔수없다
면회가 안되니까.
그동안 우리는 이름을 지었다.
3개의 후보중에. 큰애가 이름을 골랐다.
큰애가 너무 만족해 했다.
약 일주일의 시간이 지난후. 작은아이를 집에 데려왔다.
병원에서 아직 살짝 걱정은되니까, 집에서 잘 케어해주고,
이상있으면 언제든 병원으로 달려오라고 했다.
의심되는 병명은 "선천성 거대결장"
장의 일부에 신경이없어, 변을 배출 못하는 그런 병이다.
확실히 변을 잘 못본다. 병원에서 의료기기로 자극을 주면 조금 잘 나오는 정도..
그래서 우린 분유를 바꿨다. 독일에서 만든 , 장이 약한 아이를 위한 분유라길래..
분유는 한번에 바꿀수없어 , 약 일주일동안 천천히 바꿨고.
맨날 묻어나는 정도였던 양이, 제법 늘었다.
외래날짜가 되어 병원에 갔는데
검사결과 특별히 큰 이상은 없다하여 집에왔다.
오예 아예 ㅋ 외치며 신나 있었는데
며칠 뒤 아이 배가 좀 딱딱해졌다.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2일뒤 병원 방문 예정이니 살살 마사지 해주고 있었다.
그러던중, 푸짐하게 배출했는데도 배는 딱딱했다.
다음날인가...
거의 지 몸뚱이 만큼 배출했다는데, 배는 딱딱했다.
그리고 열이 났다.
좀 심각하단느낌을 받고 늦은밤 병원으로 직행했다.
약간 염증수치가 높다했던가 ....
다음날 대학병원에 갈수있게 소견서 써주겠단다.
근데 너무 걱정되서 집에 못보내겠다고 하루만 입원하잔다 ..
약 40일정도 된 아이라, 소아입원실은 못들어갔다.
와이프 남겨놓고, 나와 큰애는 집으로갔다.
와이프가 필요하단 짐을 챙겨놓고 12시쯤 잠이 들었는데
4시인가?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느낌이 이상하다.
와이프가 울고있었다.
"심정지"가 왔었다더라.
소아입원실이 아니어서 빠른 조치를 못했다.
하지만 일단 진정은 되었고.
난 그 새벽에 첫째 강제로 깨워 집을 나왔다.
새벽5시 병원에 도착했지만 면회가 안되기에 차에서 기다렸다.
다행히도 큰애는 잘 자고있었다.
와이프에게 연락이왔다. 올라오라고.
애기 상태가 안좋은거같아 대학병원에 보내야한단다.
담당 의사선생님이 서울에 이곳저곳 전화를 해본결과
"그걸 왜 항생제만 투여하고 방치하냐. 급한거다 바로 보내라"
................ 급한거란다. 심각한가보다..
점심즘 퇴원수속을 하고, 병원에서 불러준 사설구급차에 아이가 탔다.
인큐베이터에 6개정도의 약물이 걸려있었다.
의사1, 간호사2 가 타서 보호자가 탈 자리가 없다더라...
어쩔수없이 우리 가족 셋은 따로 움직였다.
가는 도중 연락이왔다. 아이는 잘 도착했는데,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서면동의를 받아야하지만 그럴 여유가없어 전화했다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이 너무 부풀어있어서 호스를 연결해야한다. 그렇게라도 강제배출을 해야한다고..
일단 해달라하고 병원으로 달렸다.
소아응급실 입구에 셋이 쭈구리고 앉아서 기다렸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는데, 아이상태가 너무 안좋다더라....
장이 부풀면서 찢어져서 피가 스며나오고있었다고한다.
그래도 일단 변은 배출할수있게 호스 연결해놨으니 지켜보잔다
우리는 밖에서 기다릴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안이 시끌벅적해진다.
소아응급실 Code BLUB 발생 이라는 방송이 들렸다
인턴으로 보이는 의사 포함 대략 12명이 뛰어왔다.
ㅅㅂ 내 애는 아니겠지? 응급실이니까 다른애기들도 있잖아. 우리애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 와중, 의사가 애기 면회하란다
하........ 우리 아가였구나...
응급실에서 만난 우리아가는
주변에 보이는 링겔로 연결된약이 10여개 ....
의사는 혈액투석이 필요하다고 동의해달란다. 장이 찢어지면서 변의 독성이 피로 들어가고있댔나..
네 일단 울 애기 살려주십쇼.
애기한테 인사하고 나왔다.
우린 또 입구에 쭈구리고 앉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밥시간이 되었는데, 간호사가 그러더라.
멀리가진마세요
... 대충 근처에서 밥 먹고 또 기다렸다
난 짐을 챙기러 2시간거리의 집으로 갔다.
첫째의 짐이 하나도 없고, 와이프도 별로없고, 나도 출근해야하고.....
그렇게 10시쯤 집에 와서 짐을챙겼다. 그리고 씻었다.
11시에 출발하리라.
주차장에 주차하고 뛰었다. 초등학교 육상부시절보다 더 빨랐다.
바로 면회 하시란다.
애기가 보라색으로 바뀌고있었다.
분명 아깐 하얗고 뽀얀 아이었는데
몸의 1/3정도가 보라색이 되었다. 심지어 부었다.
의사는, 마음을 정리하는게 어떻겠냐 라는 소릴 한다.
출처 | 익명이 여기뿐이라.......... 미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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