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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주제가 예민해서 고민하다 조언 구하려고 글 씁니다
저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제가 어렸을때 많이 소심했고 많이 뚱뚱했었는데
그래서 남에게 제가 눈에 보여지는 것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랑 바지를 사러 갔던 적이 있는데
아직 갈아입는 중이라 해도 다 됐냐 다 갈아입었냐 난리를 치다
결국 문을 열어버렸고 직원이랑 눈이 마주쳤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돌아오는 내내 짜증을 내다 결국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우시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잠깐 연락이 안되어도 전화 테러 문자 테러 카톡 테러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지속됐지만
가장 큰 일중에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어디인지 뭐하는지 테러를 했고 그간 쌓인게 너무 화가나서 다 무시했더니
수십통 전화 테러가 남겨져있었고 제가 전화를 하니 받자마자 끊어버리시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가해서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고 돌아갔더니 그냥 연락이 안돼서 그랬다
별로 좋은애인것 같지 않다며 화만 냈고 저는 결국 헤어졌습니다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독립을 하니 집 주소를 물어봤고 필요없다 됐다 수십차례 말을 해도
말도 없이 반찬 해왔다고 문을 두들기고 매주 집에 오라느니 매일 전화좀 하라느니
아주 미칠 것 같습니다
백날 말해봐야 들어주질 않습니다
빽빽대고 화내면 처음 며칠이야 그러려니 되어도 다시 시작되네요
이제 지쳐서 아예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상의없이 집에 와도 없는 척 하고요
이젠 엄마가 힘들다고 하시네요
제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외로 이민이라도 가야할까요
30여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얼마나 더 참고 싫다고 말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계속 연락을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이 속박같은 것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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