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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800388
    작성자 : 백색마법사
    추천 : 4
    조회수 : 2432
    IP : 211.228.***.21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3/11/02 03:12:43
    http://todayhumor.com/?gomin_1800388 모바일
    본심을 드디어 들어버렸다.
    ※ 처음에 익명으로 할려다 앞으로 할 말을 보면, 그동안 제가 가끔씩 썼던 댓글들을 봤던 분들이라면, 저라고, '아 그 사람인가?' 라고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익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 내용이 뇌에서 한 번 정리하고 쓰지 않고 떠오른 데로 쓸 거라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 다 쓰고 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그리고 죄송합니다만, 모바일 작성이라 가독력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죽고 싶다. 이번에 한다면 확실히 해야겠어. 저번처럼 어처구니 없이 살아버리게 놔둘 수는 없어. 애초에 난 태어나서는 안될 사람이었던 거야, 예상대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난 어머니 감정의 쓰래기통이자 정서적 남편 역할이었다. 어머니께서는 늘 결혼에 대한 한탄과 우리 가족이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도, 정서적으로 화목하지 않은 것도 모두 아버지 탓을 했다. 할머니에게 잔소리 들으면 그에 대한 화풀이도 나한테 했다.
    어머니께서는 애초에 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하기 싫었는데 아버지를 소개시켜주신 둘째 외삼촌의 말이라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속도위반으로 태어난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 존재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나에게 늘어 놓으면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아버지랑 만약 결혼하지 않았다면 나란 존재는 있을 수 없게 되니까. 그러니까 나란 존재는 태어나서는 안될 아이었다.
    게다가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난 나는 태어날 때부터 불효를 저지른 아이가 된 셈이었다. 가뜩이나 집안 형편이 어려운 데 아이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양육비 외에 입원비와 수술비가 들어야 했다. 수술도 한 두 번만에 끝났으면 좋았을려만, 유아기 때는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그렇게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9번의 수술을 했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서야 10번째이자 마지막 수술로 완치되긴 했다.
    그러니까... 난... 절대적으로 태어나서는 안될 아이었다. 태어났어도 이렇게 기필코 살아있어서도 안될 아이었고 차라리 빨리 죽었어야 했다.

    어머니에게 나는 그런 역할을 하게 하면서도 완벽주의를 강요했다. 밥알 흘리고 먹을 나이에도 겨우 한 톨 흘렸다고 혼났었다. 지금 기준으로 치면 아동폭행죄가 성립될 정도로. 장남으로서 맏형으로서도 완벽해야 했지만, 난 장애를 갖고 있기에 더더욱 완벽해야 했다. 그래야 버림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뿐이지만 학교에서 잘했다고 상장을 곧잘 받아왔었다. 상장을 받아서 어머니께 비춰주면 반응은 달랐다. 어머니 기분에 따라 좋아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반응이 없고, 오히려 당장 내가 저지른 실수에 화를 냈다. 나는 더더욱 완벽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어머니는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 완벽주의를 강요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하는 분인 줄 알았다. 누군가의 얘기를 잘 들어주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하는 분인 줄 알았다. 아버지에게도 그러했으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6살 터울이 있는 둘째 동생에게는 내가 바라는 그런 따뜻한 말도 잘 하시고, 얘기도 잘 들어주신다. 내가 했던 실수를 동생이 하면 웃으며 넘어가고, 내가 아끼던 걸 동생이 망가뜨리면 오히려 내게 화를 냈고, 동생이 원하는 게 있으면 기꺼이 해주셨다. 심지어 둘째 동생이 막내가 갖고 있는 걸 뺏을려고 하면 뺏어서 줬다. 아마 동생은 건강하게 태어나서 그런 거 같다. 그리고 외모적으로도 자신과 가장 닮았으니까 그런 거 같다. 그렇게 동생과 어머니 중심으로 우리집은 돌아가게 된다. 내가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와 경험을 담당하는 정서적 남편을 담당했다면, 둘째 동생은 긍정적 정서와 경험을 담당하는 정서적 남편을 담당했다. 그만큼 둘의 관계는 유착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역시 건강하게 태어나지 않은 죄 때문에 난 사랑 받지도 인정 받지도 존중 받지도 않는거라 생각한다. 내가 건강하게 태어났더리면 달랐을까?

    그리고 난 학교에서도 마음 편하지 않았다.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곤 절대 떠오를 수가 없겠지만, 20대 초반 전까지만 하더라도 꽤 말랐다. 게다가 힘도 약했다. 그리고 내가 가진 병명은 '선천성 거대결장증'이라서 배에 인공항문을 만들어서 생활 해야 했기에 '장루'를 차고 다녔어야 했다. 그러나 장루는 옷으로 가려질 정도로 티가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서 힘이 좀 쎈 애들 눈에 나는 건들기 쉬운 먹잇감이었고, 건들어도 그렇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먹잇감이었다. 중학생 때가 제일 힘들었다. 다른 초등학교에서 온 녀석들이 같은 초등학교에서 괴롭혔던 애들보다 심하게 괴롭혔으니까.
    그러나 난 그 때 부모님께 사실을 고하지 않았다, 내가 괴롭힘 당하고 있단 사실을. 그땐 오만했다고 본다. 오히려 부모 걱정을 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장애아로 태어나게 해서 나에 대한 미안함이 있을텐데, 그런 내가 괴롭힘을 당해왔단 걸 알면 더 속이 안 좋아 질거라 걱정했다.
    그래서 난 늘 방황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생 마냥 집에 새벽에 들어갔다. 동네를 하염없이 배회하며 학교에서 당한 기분이 풀리면 들어가야 했으니까. 그리고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역시나 어머니는 걱정해서 그랬단 말과 함께 아동폭력에 준할 정도로 혼냈다. (그리고 처음 집에 늦게 간 날에 혼나서 알게 된 게 있다. 내가 우리집의 빌런이 되면 맨날 싸우는 부모님이 같은 마음이 된다는 걸, 그리고 진심으로 날 걱정해 준다는 걸. 그래서 혼나더라도 늦게 가는 일이 잦앗다.)

    그래서 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마음 둘 곳이 없어 마음이 점점 황량해지고 피폐해지고 아프고 외롭고 쓸쓸해졌다. 자살에 대한 생각도 이때부터 했으니까.  그러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단 것도 마음이 그렇게 아프다는 것도 말하지 않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다. 점점 그런 내 겉모습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주위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자살을 함부로 못한 이유는 순 종교적인 이유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집안이 개신교라서 교회를 다녔던 적이 있다. 그리스도교(천주교 포함해서)에서 자살은 가장 큰 죄이기 때문이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난 교회의 가르침도 와닿지 않았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러지리라' 라는 말을 '아 그럼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건 이미 신도 그걸 바란다는 거네? 그럼 난 신 마저도 버리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교회에서 말하는 신의 사랑은 결코 내게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께서는 그동안 내게 하지마라고 강요했던 걸 반대로 하라고 강요하게 되었다. 또는 반대로 하라고 강요했던 걸 반대로 하지 마라고 강요하게 되었다. 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 손 발 다 잘라놓고 이제와서 자유롭게 움직이라고 하면 어쩌자는 거지?'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 대학원 진학을 꿈꿨지만, 집이 힘드니 아무 일이나 하라고 강요했다. 그때서야 비로서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아무리 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죄를 지녔어도, 원치 않은 아이인데 태어닌 죄를 지녔어도 이렇게까지 내 삶을 내 뜻대로 하지 못하게 한다면 차라리 자살하고 지옥 갈란다. 어차피 이미 신마저 날 버렸으니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학창시절과 달리 찐친들이 걱정되긴 했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갑자기 없어진대도 녀석들은 시간이 흐르면 적응 하겠지. 적응력이 있는 좋은 애들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살시도를 했다. 하지만 난 어째서인지 살게 되었다. 분명 침대를 충분히 적시고도 남아 방바닥에 내 피가 흥건하게 되었는데도 말이다.

    자살 실패 이후 반불구나 불구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티비로 본 적이 있어서 좀 웃기지만 바로 정형외과로 가서 수술을 받았다. 양 손목의 힘줄과 신경까지 베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힘조절을 해서 수술 직후 재활에 무리는 없었다. 그리고 난 개인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상담을 3~4년간 꾸준히 받았다.

    그러나 그런 게 무색할 정도로 어머니는 바뀐 게 전혀 없다. 자살 직후에도 한결 같았다.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걱정하는 게 역력히 보였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유독 나에게만 그렇게 대한 이유를 한참이 지난 비교적 최근에 들었다. 큰외삼촌은 외가에서 트러블메이커였다. 큰외삼촌께서 늘 외할머니를 못 살게 굴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큰외삼촌 때문에 첫째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지녔다.  그래서 혹여나 내가 큰외삼촌처럼 당신 자신을 못살게 굴까봐 엄하게 대했다고 한다. 웃긴 건 정작 본인은 막내라서 다른 외삼촌들이나 이모에게 고집이란 고집은 다 부리면서 당신 뜻대로 해오셨단 것도, 나에게 강요한 완벽함을 당신 스스로도 지킬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어머니는 당신 사정이 어떻든 간에 나를 믿어주지 않은 셈이다. 그래서 날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아껴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않았다. 애초에 그렇게 미운 첫째이고, 원하지 않은 아이에다가 장애까지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내 결혼까지 당신 뜻대로 하려 해서 요즘 트러블이 잦다. 상대는 베트남에서 오신 외숙모의 친척인 어린 여성분이다. 베트남 사람이라서 싫은 게 아니다. 그냥 아직도 모태솔로이기 때문에 결혼 마저 할 생각이 없다.
    말이 나와서 그런데 난 어릴 때부터 연애에는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어릴 때는 그래도 괜찮게 생겼는지 고백도 여러번 받았지만, 연애란거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장애를 가진 내가 정상인과 사귀면 내가 정상인인 상대방을 정말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상대방의 발걸음에 내가 맞출 수 있을지, 상대방은 날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섹스를 할 때 10번의 수술 자국을 보면 상대방이 놀라지 않을지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도 이렇게 사랑 받아본 적이 없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너무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고백을 받아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설령 오히려 내쪽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도 짝사랑으로만 끝내야 했다. 그래서 난 모태솔로다. 연애마저 이런 생각인데 결혼은 당연히 생각할 수 없는 옵션이다. 게다가 그런 두려움도 있다. '그래, 기적처럼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한다 쳐도 결혼하면 임신을 할 수 있는데, 그 아이가 만약 나처럼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면? 내 부모님은 정상인들이었는데도 그 사이에서 장애를 갖은 내가 태어났는데 내 아이라고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다. 내가 걸어온 이 삶은 너무나 가혹하고 힘들기 때문에 자식에게는 물려줄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어머니는 내가 결혼을 하면 뭐가 좋네 뭐가 좋네 하면서 장점을 말하지만 그 안에 나를 진심으로 위한다는 마음이 전혀 안 느껴진다. 적어도 내가 왜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는지, 아니 그 전에 내가 왜 지금까지 연애 조차도 하지 않았는지 물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가설이지만, 어머니께서 이번 결혼을 성사시키려 하는 이유는 외삼촌 때문일 것이다. 오째외삼촌은 어머니가 바라는 건 다 해주시는 편이다. 그래서 외삼촌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일 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 베트남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오째외삼촌의 아내분이신 외숙모께서 이 타지에서 보다 더 친한 사람이 생기게 될 거고 그로 인해서 어머니 나름대로 외삼촌의 은혜를 갚는 셈이 되니까.
    이 가설이라 틀린다 하더라도 어머니께서는 앞서 말했듯 이 결혼에 내가 없다는 게 너무 느껴진다. 한 번 더 자신의 뜻대로 하라며 강요하니까.

    여하튼 결혼 문제로 싸우다가 어머니께서 이런 말을 하셨다. '죽을 거면 차라리 너 애기였을 때 죽지. 그렇게 힘들 때 차라리 그때 죽지.'
    어머니의 이 말로 인해 앞서 말한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였다는 게, 태어났어도 빨리 죽었어야 할 아이였다는 게 증명되었다고 본다.

    어차피 어머니 무의식 속에서는 첫째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둘째다. 말 실수로 둘째에게 뭘 시키라고 말하라고 할 때, '니 형'이란 말이 나오니까.

    그래서 여하튼 나 역시, 나 때문에 미처 태어나지 못한채, 빛도 보지 못한채 낙태 당한 얼굴도 모르는 내 동생들처럼 사라지는 게 맞는 거 같다. 이 집에서 난 존재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니까.

    지금은 자살에 대해 고민중이지만, 하게 된다면 저번처럼 어설프게 실패하지 않을 거다. 베인 곳이 아물지 못하도록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던가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지.

    (지금 바로 자살을 실행하지 않는 이유, 망설이는 이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원하신다면 댓글로 말하겠지만, 주제와는 다소 다르기 때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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