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1년정도 사귀고 이번에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거 후 천천히 결혼까지 생각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동거를 시작하기 직전에 여러가지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습니다.
- 어머니가 쓰러지셨는데 아무런 대비책이 없다고 합니다.
- 보험도 없고 실비가 모두 들고 있습니다.
- 집에 돈이 없어서 여자친구가 어느 정도 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 가족 중 아버지는 작은 공업사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겨우겨우 먹고 살 정도는 되고 돈을 모으시진 못했다고 합니다.
- 형제로 남동생, 여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은 집에 나타나질 않고 때때로 돈 빌리러 온다네요.
- 여동생은 이제 전문대생인데 고등학교때부터 등교거부라네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스스로 집안일 한번 제대로 도운적이 없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둘 중 거의 모든 수입원은 제게서 나오고(나올 것이고),
저는 이 모든 걸 책임질 정도로 심신이 강하지 않습니다.
나이들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졌을 때,
감당 못할만한 책임이 제게 올까봐 걱정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께 좋은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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