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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8055
    작성자 : 익명ampva
    추천 : 0
    조회수 : 1185
    IP : ampva (변조아이피)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23/01/30 21:21:53
    http://todayhumor.com/?gomin_1798055 모바일
    엄마와의 갈등이 깊은데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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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있었던 일인데 엄마가 계속해서 누가 잘못한건지 물어보라 친구들한테 전화해봐라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라고 해서 글을 올립니다.

    하나의 사건이 있었는데 저랑 엄마랑 각자 입장이 달라요.
    그래서 엄마의 시점에서 엄마가 직접 글을 적고 
    제 시점에서 제가 직접 글을 적어 볼테니 보시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엄마의 시점  
    올해 29살된 딸래미가 재택근무를 해서 점심을 차려주려 하는데 늘 식탁에 가만히 앉아 차려주기를 바라는 듯 숟가락조차 차리지 않고 말을해야 식사 후 치우는 정도인데 오늘은 아침 점심을 집에서 먹고 저녁은 혼자서 우동을 시켜 먹었더라구요. 넘 서운해서 뭐라했더니 친구가 시켜준 배달음식이라고 하는데 어찌 그리 어미로서 마음이 서운한지 ㅜㅜ 요즘 젊은이들이 다 그런 식인지 알고싶습니다. 

    2. 저 = 딸의 시점 
    어머니는 어린 시절 부터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막말과 폭언을 하십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아버지랑 자주 싸우셨는데 싸우시면서 너는 아빠랑 똑같이 생겨서 꼴보기가 싫다.. 집을 나가겠다.. 등신 병신 같은 년 하는 짓도 아빠랑 똑같다 등등 나가 죽어라.. 너는 대체 잘하는게 뭐냐 등등의 말을 듣고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린시절에 직장을 다니면서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고 그만 두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술을 많이 드시고 오셨는데 그걸로 늘 엄마랑 싸우면서 저에게 화살이 날아왔구요…
     제 초등학교 일기장에는 온통 엄마한테 잘 보이고 싶다 칭찬 받고 싶다 .. 더 열심히 해서 칭찬을 많이 받아야 겠다 그런말들만 써놨고 
    저는 대학도 때에 맞춰 들어가고 취업도 때에 맞춰서 다 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항상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한테 집착 아닌 집착 간섭 구속 막말 폭언 등이 너무나 심하고 상대적으로 남동생에게는 감정적으로 잘해주십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랑 평상시에도 사이가 좋지 않고… 여러가지 이유로 저희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ㅠㅠ… 
    이를테면 저는 눈뜨자마자 집에 엄마가 들어와서 가방을 뒤지면서 저를  쥐어 잡으시는데 동생한테는 그런 행동이 일체 없으세요 
    나름 저는 어버이날 생일 날에도 엄마 생일 제일 챙겨드리는데 엄마는 계속 제가 드려도 뭔가를 잘해도 충분치가 않은 것 같고 항상 저를 아니꼽게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한테는 보상심리가 너무강한 것 같으세요.. 밥을 한번 차려주고서라도 뭔가 기대를 하시는 마음이 크신 것 같아요 

    이를테면 오늘 같은 날은 저는 재택근무를  해서 어쩌다가 한번 집에서 밥을 먹었어요  엄마 말씀과 다른 점은 저는 아침 점심 밥을 안먹고 저녁도 집에서 안먹어요   저희집은 원래 다 따로 놀고 밥도 다 따로 먹고 주말에도 집에 사람이 없어요..

    엄마는 엄마대로 등산 모임 자전거 모임 아빠는 직장 동기 학교 동기들 모임 저와 동생은 친구들 약속.. 

    집에 있으면 쓸쓸해서 더 집에 나갑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당연히 엄마가 나가는 줄 알고 알아서 차려 먹어야 겠다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웬일로 점심을 차려준다고 먹으라길래 거절했다가 자꾸 먹으라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문제의 배달음식은 친구가 시켜준거였어요 

    저한테 빚진게 많은 친구가 있는데 (친구가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같이 여행을 갔을때 제가 경비를 많이 냈어요) 
     
    저한테 고맙다면서 저도 모르게 저희 집에 배달을 시켜준거에요

    우동 한그릇이었어요…. 

    저는 갑자기 배달 온 우동이어서 어머니는 늘상 저녁 모임있고 하시겠거니 하고 먹었습니다.

    근데 그 우동을 한그릇 먹고 저녁 6시부터 지금까지 8시 반까지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처음엔 어미가 밥차려주는데 손하나 까딱안하더니 혼자 우동이나 먹고 인정머리 없는년 

    너같은 건 키워봐야 소용이 없다 
    너같은걸 왜키우는지 모르겠다
    너같은 건 엄마를 뭘로 아는거냐 등등등

    우동 한그릇으로 또 온갖 욕을 먹고 있어서 정말 괴롭고 실은 이렇게 글을 올리라고 강요하시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이전부터 저랑 싸우면 남들한테 물어보라는 말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한번은 싸우다가 저를 상담소로 데려가서 저보고 돈내라고 하시고 (각종 검사만 해서 50만원 나왔어요) 그렇게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남들한테 너가 이상한 애다를 증명 하시고 싶은 신 것 같은데
    저는 저희 가족 문제를 자꾸 이렇게 올리라고 하시는 이유도 모르겠고…… 

    저는 그래서 오늘도 반강제로 이렇게 가입까지 해서 글을 올리는데요..

     
     다들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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