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렵게 뚫고 들어간 대학병원 자리입니다.</p> <p>응급구조사는 취업의 문이 좁디 좁아서, 대학병원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p> <p> </p> <p>여튼 저는 신규입니다. 이제 일한지 6개월 정도 되가구요.</p> <p>이전 직장에서 하도 태움으로 힘들어서 퇴사해서 그런지 트라우마가 남았습니다.</p> <p> </p> <p>일단 같이 일하는 간호사들이, 제가 기능적으로 잘 안되니까 무시하는게 느껴집니다.</p> <p>자격지심이었음 좋겠는데, 계속 저 혼자 느끼는 거라고 해도... 그렇게 느껴지니 주늑들고 우울해집니다.</p> <p>수근수근 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p> <p> </p> <p>직역 관계 없이 잘 지내야하는데,</p> <p>계속 겉도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 나 무시하나? 느낀 언행들도 몇번 있긴 했습니다.</p> <p> </p> <p>저희 응급구조사들끼린.. 뭐 별다른 말 없는 상태구요.</p> <p>잘한다/못한다 언급이 없어요. 다들 무뚝뚝한 사람들이라.. ㅎ</p> <p>그래도 선배들 보면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왜 나는 못어울리지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듭니다.</p> <p> </p> <p> </p> <p>학창시절부터 쭉 왕따였어서, 대학에 가서도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사람 중 한명이었고</p> <p>그러다보니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게 가장 어렵습니다.</p> <p>그게 직장생활까지 이어지니까 미치겠고, 자격지심으로 이뤄진 낮은 자존감은 항상 직장생활에서 이런 위기를 만듭니다.</p> <p>우울증 약을 먹고 정신과를 다닌지는 10년이 넘었네요. (10대 때부터 다님)</p> <p> </p> <p>아직 수습기간이라, 기분 나쁜 언행들에도 뭐라 기분나쁘다고 말도 안하고 있긴 하지만요.</p> <p>말이 횡설수설하지만.. 이런 제 성격은.. 다수의 직군들이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견뎌내야할까요..</p> <p> </p> <p> </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