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우리 아직 다시 사귀는 거 아니야 손 잡지마 뽀뽀하지 마 이러면서 손 때리고 그러는데

데이트 하면서 제가 계속 손 잡을라 그러고 뽀뽀하고 그러면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허리에 손 감아도 뭐라고 안 하고

오늘은 같이 밥 먹고

카페 가서 한 두어시간 얘기하고

걔네 집 가서 컴퓨터 고쳐주고

마사지 좀 해달래서 어께 주물러주고 등 마사지 해주고

허벅지 주물러주고 그렇게 마사지 한시간 정도 해주다가

나는 너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니까

자기도 좋다 그래서

키스도 하고 가슴도 좀 만지다가

생리라 그래서 성관계는 안하고

헤어지기 전에 그래서 우리 다시 사귀는 거냐니까

그건 또 아니라 하고

자기한테 생각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하네요

이런 패턴이 오늘로 한 세 번 쯤 반복이 되네요!

제가 싫지는 않은 모양인데

오히려 좋은 모양인데

뭔가 결정적인 한 방이 없나...?

아니면 계속 이대로 신뢰를 조금씪 쌓아가야하나...?

그게 어렵네요...

저는 좋아서 맘만 무지하게 앞서는데

저랑 그 친구랑 맘이 안 맞으니까 조금 지치네요

사귈 때도 그랬고 그래서 헤어졋는데

헤어지고 다시 만날 때도 이러니...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그게 안 메꿔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