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 </p> <p>저에겐 대학교 입학하고 친해진 한 여사친이 있었어요.</p> <p> </p> <p>정확히 언제부턴지, 왜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어느순간부터 둘이서만 만나는 빈도가 많아졌고 그렇게 자주 보는 여사친이 됐어요.</p> <p> </p> <p>한 2년인가 3년은 친구로 지냈어요.</p> <p> </p> <p>중간에 썸 비슷한게 있었는데 그때 제가 눈치가 참 없어서 발전을 못시켰지만요.</p> <p> </p> <p>뭐 이래저래 완전 동성친구처럼 만나면서 술도마시고 여러곳 놀러다니다가 제가 군대를 갔어요.</p> <p> </p> <p>저번 3번째 휴가까지 제가 나오면 그친구도 같이 놀아주고 별일없이 잘 헤어지고 그랬어요.</p> <p> </p> <p>근데 제가 뭔가 놓친걸까요?</p> <p> </p> <p>마지막 휴가때 마지막으로 만난 그 날 뒤로 전혀 연락이 안되고있어요.</p> <p> </p> <p>처음에는 번호를바꿨나, 노느라 바쁘나, 알바하는중인가 뭐 그정도로 생각했는데 카톡, 전화 아무것도 답을 받지 않는거에요.</p> <p> </p> <p>어리둥절 했죠.</p> <p> </p> <p>지금에와선 대충 상황파악이 된거같아요.</p> <p> </p> <p>저는 꽤 오래갈 친구일줄 알았는데, 전혀 원인도 모른체 그쪽에서 연락을 끊고는 이유도 말해주지않아요.</p> <p> </p> <p>뭔가 갖고놀아지고 버려진 느낌이라 우울하네요.</p> <p> </p> <p>우울하다고는 썻지만 크게 부정적인 감정이 들진 않아요.</p> <p> </p> <p>표현하자면 다음주까지인 숙제 내지 과제를 하나도 안한채 놀고있는정도의 불안감?</p> <p> </p> <p>그냥 '왜 일까?' 이생각 말곤 크게 없네요.</p> <p> </p> <p>예전 학창시절에 괴롭힘을 당한 과거가 있어서 제딴에는 좀 소중한 친구로 생각했는데, 상대는 그게 아닌가봐요.</p> <p> </p> <p>같이 지내면서 '혹시 내가 감정쓰레기통 내지 고민받이 그런건가?' 싶었는데</p> <p> </p> <p>지금 결과를 보니 그게 맞는것같아요.</p> <p> </p> <p>글을 쓰는 이유는 뭐 별거없어요.</p> <p> </p> <p>지낸 시간이 무색하게 뚝 끊긴 연락의 이유가 자꾸 궁금하고 뭐랄까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p> <p> </p> <p>그래서 글로써라도 토해내 보면 좀 생각이 안날까 싶은데 썩 그렇진 않네요.</p> <p> </p> <p>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인생의 경험 하나 얻고, 앞으로 친구는 어떻게, 누굴 사귀어야 하는지 배우고 가는것 같아요.</p> <p> </p> <p>말출나와서 글쓰고있는데, 빨리 전역하고 복학해서 대학친구도 만들고 동기들이랑 오래오래 보고 그러고 싶네요.</p> <p> </p> <p>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 친구가 그애 하나만 있을것도 아닌데 꽤 매달리고 있었네요.</p> <p> </p> <p>이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면서 지낼까봐요.</p> <p> </p> <p>평소 인복이나 환경적인 운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인생에서 유일하게 이친구만 복병이었네요.</p> <p> </p> <p>하나인게 어딘가요 ㅎ</p> <p> </p> <p>긴글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p> <p> </p> <p>이글을 읽었을 여러분은 항상 좋은 인연만 만나길 바랄께요. </p> <p> </p> <p>굿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