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남자 공기업 취준생입니다(첫취업은 아니고 재취업에 가깝습니다)

졸업반 무렵 사기업 준비해보다가 성향에 안 맞는 걸 알고 재수학원에서 3ㅡ4년 일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 퇴사하고 나와 준비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

사기업 취준할 당시가 2015년인가 그랬는데 5ㅡ6년사이에 강도는 그때랑 비교할 수 없이 치열해진 것을 몸소 느낍니다. 사실 금융공기업도 아니고 일반 공기업 ~지방공기업 정도만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지방에는 일자리가 확실히 적긴 하네요.

학원일할 때 업계 관행상 4대보험 처리를 안 해줘서 사실 무경력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고, 문과에 나이도 있으니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그러네요
항상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해서 자격증도 꽤 따고 필기공부도 했는데 서류통과부터 좌절이 되니 착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제 오늘 합쳐서 5군데 서류 탈하니 현타가 씨게 오네용ㅎ
 주변에 공기업 다니는 친구나 선후배들 보면 다들 어떻게 갔나 싶기도 하고 뭐가 부족해서인지만 알아도 의욕을 갖고 계속 해나가겠는데 ..
경력이라도 쌓을 요량으로 인턴을 넣었는데 거기서부터 떨어지니 참 씁쓸합니다 ㅎㅎ .. 
물론 공기업이라는 욕심 때문에 힘든 거라 사실 이런 하소연이 사실 스스로가 봐도 가소롭긴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

주저리주저리 징징이 하소연이 길었네요 .. 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상에서 앉아 있다가 바람쐬러 옥상에 온 김에 친정에다 하소연 좀 하고 갑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