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진짜 어디 말하기도 쪽팔리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쓰게 되었습니다.

저랑 남친은 이제 6개월 좀 넘은 장거리커플이고 (엄청 멀진않고 기차타고 한시간거리)

일주일에 한 번 만납니다.

며칠전 남자친구랑 카톡을 주고 받다가 화면 캡처한걸 저한테 보내준적이 있었는데

앙톡이라는 앱을 하는것을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앙톡이 뭐냐고 물으니 그냥 재미로 하는 랜덤채팅이라는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다운받아봤더니 세상에...... 조건만남, 성매매가 판을치더군요

겉은 랜덤채팅이지만 이렇게 저급하고 더러운 앱은 처음봤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은

누구 만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재미로 하는거다,

여자인척 프로필 짜고 남자들 놀려먹으려고 하는거다,

저런걸로 사람 만난적도 없고 그냥 야설 방같은거고 노가리 까는거밖에 안한다,

더러우니까 몇번 본거다, 야동보는것처럼 본거다,

만원 이만원에 벌벌떠는거 알면서 내가 저런데 돈쓸거라고 생각하나?

이럽니다.

남자친구가 뽐뿌라는 사이트를 열심히 하던데 평소에도 할인이런거에 민감한거 알고있어서

성매매같은건 돈아까워서 안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남친이 여태까지 카카오톡 프로필에 여자친구 있다는걸 한번도 티낸적 없었는데 (예전에 한 번 요구했는데 절대 싫다함)

이번 사건으로 프로필 사진 당장 커플 사진으로 바꾸라고 하니 바꾸긴하더군요...

이거 정말 남자친구를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이 평소에 보인 행동들이 몇개 있어서 추가로 적어봐요. ㅠㅠ

1. 처음 소개받았을때 흡연안한다해놓고 전자담배 주머니에서 나와서 들킴

2.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고 술도 너무 좋아함

3. 지 친구랑 술마시다가 저랑 카톡하는데 실수로 다른 여자 이름으로 부름...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실수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