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도 고등학교 때 소위 말하는 학폭 피해자였습니다</p> <p>물론 왕따를 당한 정도는 아니고 몇몇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지만</p> <p>몇몇 잘나간다는 애들  -  이 애들은 집도 잘 살고 공부도 잘하고 그래서 학교에서도 엔간하면 터치 잘 안합니다</p> <p>시골에서 도시로 고등학교를 진학해서</p> <p>촌티 날리는 놈이, 공부도 못하는 놈이 나댄다고 많이 때렸습니다</p> <p>쉬는시간에 조금만 크게 이야기 해도 와서 뺨을 때리는것은 기본</p> <p>야자시간에 지나가다가 아무 이유없이 뒤통수를 때리는가하면</p> <p>복도를 지나가고 있으면 뒤에서 달려와 등을 발로 걷어 차서 넘어지게 만들고</p> <p>제가 반 미화부장이었는데 바닥에 우유를 부어놓고 왜 안치우냐고 때리고</p> <p>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뭘 꼬라보냐고 때리고</p> <p>정말 1학년 올라가고 학교에 적응 할라 할때부터 거의 매일 맞았습니다.</p> <p>2학년때는 어쩌다 학생회 간부를 맡게 되었는데 학교 행사 준비로 간부가 전체 모였는데</p> <p>저한테 너 따위가 이 자리에 왜 오냐며 뺨을 수업이 때려 코피도 나고 입 안도 다 터지고</p> <p>그러면서 하는말이 선생한테 이르려면 일러도 된다고, 뭐 달라질거 같냐고 더 팰거라고...</p> <p>실제로 담임한테 몇번 말했는데 뭐 아무런 제제도 없었습니다</p> <p>한녀석은 육성회장 아들에... 한녀석은 집이 의사인가?? 뭐 한가닥 하는 집들이었거든요</p> <p>이@@, 정@@, 신@@ 등등.... 이녀석들 공부도 잘 해서 의대가고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p> <p>그런 놈들이 정말 진심으로 생명을 위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p> <p>이제 거의 20년이 지난 일이라 뭐 들춰내기도 좀 그렇지만</p> <p>하도 요새 티비에서 학폭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저도 생각나 울컥 한 김에 글 올려 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