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근무동안 못 앉고 서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10여년간 서비스업 하며 서서일하는건 자신있었는데.. <p>여기는 서있기만 하는게 아니라 하루 15000보에서 20000보 걷거나 뛰어야 하고.. 무거운걸 들어요.</p> <p>돈은 딱 최저 받고요. 입사하고 일주일만에 동기 절반이 퇴사했고 지금도 계속 퇴사하는 직원들이 많아요.</p> <p>현재 남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여기 아니면 어딜가겠나 하시는 분들 ㅠㅠ</p> <p>저는 최저라는건 퇴사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아요.</p> <p>문제는</p> <p>일한지 2개월 지나니 꼬리뼈부터 아파오고 3개월째에 고관절 힘줄에 염증이 생겨 다리를 절면서 다니게 됩니다..</p> <p>꽤 오래 아프더라구요...</p> <p>몸 사리면서 살살 다니다보니.. 고관절통증이 줄어들 즈음에 양 무릎에 나가버리네요.</p> <p>지금도 너무 아픕니다..</p> <p>무릎을 전혀 굽히지 못해요. 물런 이것도 시간지나면 낫겠지요.</p> <p>그러나..자꾸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그런 의문이 들어요.</p> <p>전 30대 중반이고... 평생 몸으로 벌어살아야하는데</p> <p>벌써부터 이렇게 망가지면 어떡하지 걱정되는데..</p> <p> </p> <p>가정환경이 어렵고 서른넘어서야 겨우 밥걱정은 안하고 살게되었지만..사실상 모은돈도 늦게 철이 들어 자격증 등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어서</p> <p>그때 써버리고.... 그때쓴거 이제 좀 다시 만회하려는데 이렇게 몸이 탈나니까</p> <p>속상하고...</p> <p>그냥 버틸까 싶은데 실시간으로 몸이 갈리는느낌이 드는 일은 첨이라 무섭네요.</p> <p>하루 열두번 고민합니다....</p> <p>저번달 고관절땜에 다리절며 일하는동안 너무 현타와서 퇴사얘기하려다가...꾹 참고 집에 왔는데</p> <p>이제는 정말 못참을거 같아요....</p> <p> </p> <p>이번달 탄 월급으로 아껴살며 최대 3,4개월은 치료도하고 몸나으면 다시 취준하러 다닐까 계획짜다보면</p> <p>쌩신입에(나이들어서 10년하던 일 버리고 다른쪽으로 이직하게되어서 ㅠㅠ)</p> <p>코로나 시국이다보니......너무 암담하네요.</p> <p>주변에서도 제가 아무리 아프다해도</p> <p>요즘같은때 일하는게 어디냐고 자꾸 더 다녀보라합니다......</p> <p>일하는곳도 이제는 못그만 두는 사람들만 남았다 생각하니 솔직히 더 막다루고...이 이상 더 심하게 대할수 있나 싶을정도로..</p> <p>(식사시간 10분, 원래 비치해뒀던 의자 치워버림,  근무시간동안 물 못마심 - 몰래는 마셔도 되지만 마실 시간이 없습니다...8시간 꼬박 채워 일하기때문에...)</p> <p>어쩌면 좋을까요..굶어죽어도 이렇게는 못산다 싶다가도 모은돈없이 퇴사하자니 막막하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