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0살을 바라보고 있는 29살 남자입니다.</p> <p> </p> <p>로스쿨 졸업하고 변호사시험 낙방 후 시험 공부 환멸을 느껴 잠시 좀 쉰다는게 </p> <p> </p> <p>거의 1년 가까이 게임만 하고 있네요.</p> <p> </p> <p>미혼이고 모아둔 돈 기타 재산 일체 없습니다.</p> <p> </p> <p>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시고</p> <p>늘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입장이라</p> <p> </p> <p>아주 철없이 공부한다는 핑계로 놀고 있는거죠.</p> <p> </p> <p>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 여건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p> <p>배부르고 한심한 고민이란거 압니다.</p> <p> </p> <p>하지만 이런 개백수 인생 좀처럼 극복해내기 쉽지 않네요</p> <p>회복 탄력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고장난 상태가 너무 답답해서 글이라도 적어봐요</p> <p> </p> <p>다시 저 방대한 양의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p> <p>머리는 커질대로 커져서 왠만한 사람 옆에서 잔소리 해봐야 씨알도 안먹힙니다</p> <p> </p> <p>무언가를 시작할 때 굳세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짐을 해야하는데</p> <p>다짐하고 실패하길 반복하다보니</p> <p>다짐하는거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상태에요</p> <p>확실히 우울증 대인기피증 조금씩 있구요</p> <p> </p> <p>공부에 재능이 없나 싶어 포기할까도 생각하고</p> <p>그렇다고 막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답답하고</p> <p> </p> <p>점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가는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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