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입시실패로 인한 우울증으로 학교도 못들어가고 알바하다가 어떻게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p> <p>흔히다들 말하는 워라벨이라는거 철저히 지켜지고 세후 200초반대 받고있습니다.</p> <p>회사가 규모가 작은편이라서 1인 고객센터 느낌으로 모든일을 다 하고있습니다.</p> <p>업무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직하려고 보니 경력으로 인정받기도 어렵고 다들 포토폴리오보면 연락은 오는데</p> <p>어떻게든 고객센터 관리자급도 아니고 급여깍아서 고객센터 사원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p> <p>원래 이직종이 이런건가 아니면 다른직종도 전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p> <p> </p> <p>이대로 살다가는 인생이 크게 망하겠구나 하고 큰 결심을 하고 현재 대학 입학을 결정한 25살여자 직장인입니다.</p> <p> </p> <p>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 좀 듣고 어느정도 직책이라는 것도 받으니까 몸이 편해졌고 같이 일했던 팀장이</p> <p>타사로 이직하면서 너 일잘하니까 이 회사 대우가 더 좋으니 부르면 와라 하면서 나름 본의아니게 스카웃제의도 받았습니다.</p> <p>배가 부른건지 나도 잘하는게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요즘 제가 원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p> <p>주로 회사에서 사원교육을 하는데 회사에서 교육자료 만드는일이 너무 재밌고 새로운분들 꼼꼼히 알려주고 업무에 적응시키고 피드백하고 거래처 사장님들 상대 하다보니 제가 업무내용도 중요하지만 거래처문서 및 PPT디자인에 신경쓰는 제 모습을 봤습니다.</p> <p>이렇게 ppt를 만들면 사원들보기 편할것이다. 이렇게 거래처 사장님께 문서전달을 하면 설득이 가능할 것이다.</p> <p>이러면서 만들다보니까 더 재밌었습니다.</p> <p>물론 만들면서 칭찬도 받고 하다보니까.... 마음이 흔들립니다.</p> <p> </p> <p>입시실패때 사실 그냥 무조건 대학은 가야된다라고 주변에서 계속 말씀해주셔서 의지나 목표가 없었던것같습니다.</p> <p>근데 근레 잘 생각해보니 제 관심사는 디자인이였습니다.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도서,웹,등등의 디자인을 볼때마다</p> <p>나도 저걸 하고싶다 라고 강하게 느껴왔는데 디자인이 하고싶어 이쪽 계열로 갈래 라고하면 부모님이 먹고살기힘든직종이다</p> <p>하지마라. 라고 하셔서 마음을 강하게 접었는데 입시실패하고 제 기준으로 인생이 꼬이고 나니까</p> <p>직업적으로 해보고싶다는 열망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p> <p> </p> <p>그외에 제가 딱히 관심있거나 적성을 느끼는 직업을 못 겪어본것같습니다.</p> <p> </p> <p>친구들이 일을 하면 재미가 없고 돈때문에 하는거다 라고 하는데, 사실 이걸 아직은 이해를 못했습니다.</p> <p>지금 회사에서 일이 취미가 될정도로 즐겁고 매일매일 출근이 기다려지고 재밌습니다. 이해 안되실지 모르겠지만....</p> <p>아직은 일이 재미없다를 모르겠습니다.</p> <p> </p> <p>다들 일이 되면 다 재미없다라고 하는데</p> <p>이게 제가 지금 이 회사에 이 업무에 이 직책에 퇴근하고 연락도 안하지만 제 나름기준에서 좋은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p> <p>그냥 혼자 이상황을 즐기는 건지 저조차도 답이 안섭니다.</p> <p> </p> <p>이직을 생각한건 회사에 비전이 없고 제 스스로 더 이상 발전을 못느껴서 인것 같습니다.</p> <p>연차가 쌓여도 급여가 그리 많이 오르지 않고 제 몸하나 간사하기 힘든데 남자만나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생각하자니</p> <p>애인한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부터 생각나서 연애도 손쉽게 못하겠습니다.</p> <p> </p> <p>학교가겠다 결심하고나서 평일에는 회사끝나고 공부하고 </p> <p>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자하고 투잡으로 주말야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뛰었는데</p> <p>25살에 알바를 하니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손님들이 힘내라,혹은 본인들끼리 대화하면서 저 나이먹고 편의점 알바한다고</p> <p>하는 말 듣고 상처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p> <p> </p> <p>[직장동료 및 사회생활한 사람들 기준]</p> <p>주변에서는 학교가 중요한게 아니다.</p> <p>대학나와서 뭐할래</p> <p>그냥 이 직종에서 연차 쌓아서 옮기면서 사는거다</p> <p>학력이 필요하면 야간대를 나와라</p> <p> </p> <p>[아직 학생이거나 취준생인 친구들]</p> <p>너의 꿈을 응원해</p> <p>장기로 봤을때는 대학나오는게 간판이 아니라 보험으로 중요하다</p> <p>대학나오면 또 새길이 생기더라</p> <p> </p> <p>두가지 모두 갈등되는게 일단 제가 혼자 살아가기에 그리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게 아니여서</p> <p>그리고 제가 결정한 길을 괜히 도전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는거</p> <p>졸업하면 28살쯤 되는데 그때 취업이 안되면 학자금대출이다 뭐다해서 빚이 생기는거(물론 회사다니면서 모아둔돈을 쓰면되지만)</p> <p>하지만 반대로 경력을 쌓았는데도 지금은 얼마안되는 경력이라 그런지 대학졸업장 있는 친구들보다 기회의 폭이 훨씬 좁은 것</p> <p>지금이야 친구지만 나중에 분명 연차가 쌓이면서 격차가 엄청 벌어질것을 알고있습니다.</p> <p> </p> <p>하지만 나이가 있는지라 사회에서 원하는 기준을 무시하기 힘이듭니다.</p> <p>차라리 요즘은 경력이 짱이라는데 경력이나 이어서 쌓으면 어떻게든 도움되지않을까 하는 마음도 존재합니다.</p> <p> </p> <p>결정하고도 휘둘리는게 너무 안좋네요.</p> <p> </p> <p>직종변경을 할꺼면 전문직종으로 가서 그걸로 먹고살아라.그럼 돈걱정은 줄꺼다. 현실을 무시하기 힘들다.</p> <p>일은 돈벌려고 하는거고 원래 다른곳에서 의미를 찾는거다.</p> <p>하는 분들과</p> <p>어느직종이든 먹고살기 힘든데 너가 원하는게 뚜렷하다면 그걸로 어떻게든 악착같이 먹고살걱정을 해라.</p> <p>너가 정말 그걸 좋아한다면 가고나서 돈때문이든 뭐든 후회하지말아라.</p> <p> </p> <p>이 두가지로 나뉘십니다. 대학은 가긴할껀데 진로때문에 걱정과 고민이 많습니다.</p> <p>어떤 선택을 하든 제가 책임져야되는데 앞이 막막하네요.</p> <p> </p> <p>제가 너무 현실을 모르는걸까요.돈이 중요한데, 적성에 안맞아도 책임질것들이 생기면 돈이면 다 하게되는건가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