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관련 고민글이 많아 고민상담 해드릴겸
쓸데없는 글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제 기준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다들 외모 이야기 많이하시는데 저같은 경우
키170에 몸무게 70입니다
요새 기준으로 작은편이구요, 통통한 수준입니다
몸무게에 비해 체격도 외소합니다
치아도 부정교합에 머리도 악성곱슬로
어디가서 외모로 먹히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두번째 직장은 일반 중소기업 다니고 있으며,
동년배보다 조금 취업을 빨리 했을 뿐이지 절대 부유하지 않습니다 흔한 명품하나 없지요
심지어 사기도 당해서 빚도 많은편입니다

위와같이 봤을때 저는 흔히들 말하는 외모와 재력에서
절대적인 평균 하위권입니다

그럼 제 연애 관련으로 말씀드리면 고3때 첫 연애를 시작으로
군대 2년 제외하고 쭉 여러사람과의 교제 후
14년째 다방면의 연애경험 끝에 결혼도 했습니다

어떻게?

첫번째로 전 제 외모에 자신감을 주기위해 계속 노력했습니다
없는돈으로 꾸준히 미용실을 출입해서 머리손질을 받았구요
일회 15만원의 거금(제 기준)도 들여가며 했었습니다
옷도 한달에 5~10만원씩 투자하며 나름 깔끔하고
스타일 살리기 위해 이것저것 샀었구요
(메이커나 비싼 옷 산 경험이 없습니다. 신발 제외)

두번째로 만남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터넷 소모임부터 대학교 학회, 과, 단대모임 부지런히 나갔구요, 
사회나와서도 동호회 활동, 소개팅, 술집, 클럽에서 헌팅도 주저없이 했습니다

세번째로 성격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원래 친구들하고 있을때는 말많고 시끄럽지만 여자앞에서는 쑥맥이었습니다
이러면 절대 안되겠다 싶어 주도적이고 되도않는 개드립에 몸개그도 서슴치 않게 막 했습니다
본인이 부끄럽고 어색해하면 보는사람도 민망합니다
당당하게 주눅들지 않는 모습 보여주면 대다수 재밌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입니다
제가 저렇게 노력하고 바뀌려고 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외모가 별로라서, 재산이 없어서, 성격이 소심해서, 주위에 어자가 없어서... 
전부 연애하기 어려운 사항이 맞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고쳐보시게요. 더 나빠질일 없으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에 없던 자신감도 충만해 질 수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고민 있으시면 댓 달아주시면 정성껏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