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면서 인터넷 공간이라 그나마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div>저는 살면서 제 성격이 순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div> <div>예를 들어 제가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중 1때도 그런 기억이 있구요.</div> <div>그래서 왕따를 극복하거나 (시간이 지남으로)해결한 이후 중학교나 고등학교나 사람들이 여러 명 모이는 공간에서 어떤 한 명이 적응못하고 따로 떨어져 있거나 <span style="font-size:9pt;">아니면 대놓고 괴롭힘당하는 친구가 보이면 </span></div> <div>저는 왕따를 당해봤으니 그런 상황에서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잘 아니까 그 친구를 일부러 챙겨주거나 말을 걸어주거나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어느새 제가 무의식적으로 남을 깔보고 있더군요. 여기서 그 대상은 근무환경에 있어서 저보다 대우가 좋지 않은 직업을 가졌거나</div> <div>아니면 가난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div> <div>익명이라서 말합니다. 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가끔씩 혼잣말로 그런 사람들을 보며 '배가 불렀네'라던가 '지 주제에'라던가</div> <div>말을 하는 걸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평소에는 그런거에 대해서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나오는 말이라서요.</div> <div><br></div> <div>문제는 이런 말을 하면 제가 너무 괴롭다는 겁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쓰레기가 되기 싫고 남을 존중하면서 살고 싶어요.</div> <div>어떻게 해야할까요? </div> <div>평소에는 그런 생각이 없지만,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니 이건 결국 제 본성인걸까요? 본성이라면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