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취준생이었다가, 
최근에 기회가 생겨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살고 있던 지역에서 먼 지역이여도 괜찮을 줄 알았고
가족들과 또 계속 살아온 집과 떨어져도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채용이 결정되고 곧 타지로 떠나 자취를 하게 된다 생각하니 극심한 우울감과 불안함이 몰려왔어요....
이전부터 독립에 대한 생각도 있었지만, 실제로 마주해보니..  아직 집에 있는데도 벌써 집과 가족이 그리울 정도에요..
스트레스도 심해서 두통도 달고 지냅니다..
  
게다가 합격 소식을 듣고 나서 화사에 제출하기위한 건강검진을 받으러갔는데.... 당뇨병이 의심된다고 하십니다...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더 배가 되어서 패닉까지 왔어요..
젊은 나이에 당뇨라니 건강 관리도 하고 그럴걸 하고 후회도 여러번 해보고...

이제 가면 일도 처음이라 더욱 불안하고 우울감은 더해지네요... 긍정적으로 이 자리도 소중한 자리일 것이다 생각해보려해도.. 뭔가 많은 일들이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