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나이 32살 된 남자입니다. <div><br></div> <div>간략하게 제 설명을 드리자면</div> <div><br></div> <div>약 15세 때부터 우울증이 발병해서 병이 호전될때까지 약 10년 조금 넘게 걸렸네요.</div> <div><br>병원에서 약은 지금도 타먹는중이긴하지만.. 거의 다 나았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당연히 모솔이구요 군대는 병때문에 면제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직장생활을 1년넘게 하다가 도저히 아닌거 같기도하고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퇴사하고</div> <div><br></div> <div>지금은 공부를 한지 2달정도 되어가네요.</div> <div><br></div> <div>아... 참고로 제가 했었던 일은 게임 프로그래머였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다시 취준생이자 저 혼자만의 게임을 만들고는 있습니다만...</div> <div><br></div> <div>어제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혹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있던 '후엠아이 도로시'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지금은 이 팀이 해체되서 플레이스토어에 없네요)</div> <div><br></div> <div>이 게임은 꽤나 호평을들은 게임이고 스토리도 나쁘지않다고 들었는데요.</div> <div><br></div> <div>궁금해서 이 게임을 만든사람들을 찾아보니 서울대를 재학중인 5인이더군요...</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를 접한순간 현타가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세상은 정말 1%가 세상을 이끌어 가는구나.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존재였어.... '라는 생각과 함께말이죠.</div> <div><br></div> <div>너무 심하게 현타가와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 세상에 없어도 되는 존재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제가 지금 만드는 게임도 친형한테 검수? 비슷하게 받고 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친형도 서울대출신... 이네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div> <div><br></div> <div>'내가 저 정도로 될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저 정도의 게임을 만들려면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야할까?'</div> <div><br></div> <div>결론을 내린 결과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어야되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위 게임에서 제가 놀랐던점은 게임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입니다. 저 또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의 게임을 만들고있기에)</div> <div><br></div> <div>그래서 요새는 책도 읽고는 있지만..</div> <div><br></div> <div>문제가.. 자꾸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누구는 20대 중반에 저런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서 굉장하다는 평을 듣는 반면</div> <div><br></div> <div>저는 32살인데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그렇다고 지식을 쌓은것도 아니며, 지금 혼자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데..</div> <div><br></div> <div>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는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할게 너무 많은 반면 시간은 너무 없는거 같고 <span style="font-size:9pt;">요새는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네요.</span></div> <div><br></div> <div>자꾸 절망감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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